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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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년08월]이불 세탁 히노끼싱

2019.08.16 17:33

편집실 조회 수:37

이불 세탁 히노끼싱

 

지난 71,2,3일 사흘에 걸쳐 여름 신앙수련회에 사용할 이불을 세탁하는 히노끼싱이 있었습니다. 이불 빨기는 상당히 강도가 높은 히노끼싱이고, 이불의 숫자도 많아서 많은 용재가 함께 여러 날, 여러 시간을 히노끼싱해야 합니다. 비가 올 듯 말 듯한 장마철이지만 정해진 날에 모여온 사람들이 이불을 빨았습니다.

이불 세탁은 세탁기 3대와 사람들이 함께 합니다.

커다란 통에다 이불과 세제를 넣고 꾹꾹 수십 번 밟은 뒤에 커다란 사각 소쿠리에 넣어서 밟아 비눗물을 1차로 뺍니다. 그리고 헹구는 물에 세 번 헹궈 섬유유연제를 넣어서 세탁기에 넣어 탈수하면 끝~!

첫날, 1일은 20명 남짓 용재들이 모여서 여름 이불과 요를 빨고 널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세탁할 각 방의 겨울 이불들을 꺼내어서 1층 식당에 모아 두고, 히노끼싱이 끝났습니다. 교회 뒷마당에는 임시 빨랫줄이 가로 세로로 길게 매어졌습니다. 빨랫줄은 커다란 나무와 난간을 이어서 매어지고, 빨랫줄을 받치는 바지랑대도 세워졌습니다. 온 마당에 이불들이 바람을 타고 펄럭이며 일 년에 한 번씩, 장관을 연출합니다.

둘째 날에는 10여 명 용재, 특히 남자 용재들이 겨울 이불들을 빨았습니다. 건장한 남자들이 이불을 밟고 꺼내고 하니 일이 빨리 진행되었습니다. 모든 이불과 베갯잇을 다 빨아서 널었습니다.

셋째 날은 덜 마른 이불들을 말리고, 또 정리해서 넣는 히노끼싱을 하였습니다. 대여섯 명이 함께 히노끼싱하였습니다.

정리하면서 이불 숫자를 세어보니, 여름 이불, , 겨울 이불 합치니 모두 300장이 넘었습니다. 이렇게 깨끗하게 빤 이불로 아이들이 기분 좋은 수련회 밤을 맞이하리라 생각하니 힘은 들었지만,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한두 사람으로는 엄두가 안 나는 일이지만, 많은 사람이 마음을 모아, 함께 히노끼싱하니 즐겁게 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