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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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님의 마음과 인간 마음 10

 

김위태 (칠암교회장)

 

 

고본 천리교교조전일화편 ‘63 눈에 보이지 않는 덕편에서 신님의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는 덕을 바라지만, 인간의 마음은 일반적으로 눈에 보이는 덕을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교조님께서는 어느 때, 야마나카 고이소에게

눈에 보이는 덕을 바라는가, 눈에 보이지 않는 덕을 바라는가. 어느 쪽인가?”

라고 말씀하셨다.

그에 대해 고이소는 형태가 있는 물건은 잃기도 하고 도둑맞기도 하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는 덕을 받고자 합니다.”라고 대답했다.

눈에 보이는 덕이라는 것은 현재 상태의 모습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몸의 상태가 질병이 없으면서 건강하게 사는 모습. 또 물질적으로 별 고통 없이 풍족하게 사는 모습 그리고 자녀들도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등 둘 이상 있으면서 행복하게 사는 모습 등을 눈에 보이는 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덕이라는 것은 지금의 형편은 조금 살기가 어렵지만, 혼에 많은 덕이 쌓여있어서 앞으로 인연적으로 좋은 일만 생겨 남부럽지 않게 살 수 있는 능력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길을 신앙하는 사람들은 사람이 출직하게 되면 다음 세상에서 다시 가지고 나올 수 있는 것은 혼에 쌓여있는 덕뿐이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재산이 아무리 많아도 한 푼도 저승에 가지고 갈 수 없고, 아무리 예쁜 부인이 있더라도 저승에 함께 갈 수는 없지만 이 세상에서 남을 위하여 노력한 공덕, 이 길을 위하여 노력한 공덕은 혼에 쌓여 있다가 다음 세상에서 싹이 트고, 꽃이 피어서 열매가 되면 수확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옛날의 왕들이나 귀족들은 출직을 해서도 저승에서 귀중한 보물과 사람까지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착각하면서 무덤에 같이 묻었습니다.

그 결과 오늘날은 귀중한 보물을 발굴하여 옛날의 문화를 파악하는데 많은 공헌을 하고 있으며 또 문화재로서 박물관에 진열되어 있으므로 많은 사람이 옛날의 문화를 감상하고 있습니다.

혼에 덕이 많이 쌓여있는 사람은 좋은 것은 좋게 보이고 나쁜 것은 나쁘게 보이지만, 혼에 덕이 적게 쌓여있으면 좋은 것은 나쁘게 보이고 나쁜 것은 좋게 보여 많은 실수를 하게 됩니다.

옛날에 귀하게 생긴 부인께서 나에게 하는 말이 나는 부모님 말씀을 안 듣고 내 마음대로 살다가 큰 고생을 하면서 산다고 하였습니다. 옛날 처녀 시절 부모님께서 정하여 주신 남자하고는 결혼하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와 결혼한 결과 지금 산동네에서 살고 있는데, 부모님께서 정하여 주신 남자는 지금 성공해서 아주 잘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딸이 좋아하는 남자와의 결혼을 결사반대한 부모님 때문에 아직 결혼도 못 하고 있는데 딸이 좋아한 남자는 크게 성공하여 잘살고 있는 예도 있습니다.

모두가 혼에 쌓여있는 덕이 부족하므로 생기는 일들입니다.

위의 일화 편에서 야마나카 고이소 선생님 말씀대로 눈에 보이는 덕은 어느 한순간에 없어질 수도 있지만, 혼에 쌓여있는 덕은 잃지도 않고, 도둑도 맞지 않고, 불에도 타지 않고, 홍수에도 떠내려가지 않고, 칼로서도 벨 수 없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고본 천리교교조전일화편 ‘104 신앙은 말이지에서 신님의 마음은 상인은 비싸게 사서 싸게 팔아야 한다는 것이지만, 인간의 마음은 상인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18829월 중순(음력 8월 상순), 도미타 덴지로(富田傅次郞당시 43)15세인 장남 요네타로(米太郞)가 위장병이 재발해서 생명마저 위태로울 때, 와다사키(和田崎) 마을의 선배 선생들에게 부탁하여 어버이신님께 기원을 올렸던바, 사흘 만에 신기한 구제를 받았다. 덴지로는 그 사례로 어머니 후지무라(藤村) (당시 76)과 함께 처음으로 터전에 돌아왔다.

이윽고 전갈인의 인도로 교조님을 뵙자, 교조님께서는

당신은 어디서 오셨지요?”

라고 말씀하셨다. 덴지로가 저는 효고에서 왔습니다.”라고 여쭙자, 교조님께서는

그래요. 효고라면 먼 곳인데, 잘 오셨군요.”

하시고, 이어서

댁에서는 무얼 하나요?”

라고 물으셨다. 그래서 , 저는 곤약 가게를 하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하자, 교조님께서는

곤약 가게를 하면 상인이군. 상인은 비싸게 사서 싸게 팔아야 해요.”

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다시 이어서

신님에 대한 신앙은 말이지, 신님을 육친의 부모처럼 여겨야 해요. 그렇게 하면 진짜 신앙이 되는 거예요.”

라고 가르쳐 주셨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비싸게 사서 싸게 판다.’라는 의미를 알 수가 없었다. 그렇게 하면 손해를 보고 장사가 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당시 집터에 있던 선배에게 물어봤더니, 그 선배는 도매상에서 물건을 살 때에는 도매상이 쓰러지지 않도록, 울지 않도록 비교적 비싸게 사 주는 거야. 그리고 그것을 손님에게 팔 때에는 이익을 적게 보고 비교적 싸게 파는 거야. 그렇게 하면 도매상도 살고 손님도 기뻐하겠지. 그러한 이치로 자기 가게도 살게 되는 거야. 그것은 결코 본전을 없애고 손해를 보는 일 없이 서로가 번창하는 이치인 거야.”라고 깨우쳐 주었으므로, 비로소 과연 그렇구나!’ 하고 납득할 수가 있었다.

위 기록의 내용은 덴지로는 장남 요네타의 위장병을 수호받은 사례로 터전에 돌아와 교조님을 뵈옵게 되었는데 교조님께서 생업이 무엇이냐고 물으니까 곤약 장사를 한다고 대답했습니다.

교조님께서는 그 말을 듣고 장사는 비싸게 사서 싸게 팔아야 한다.”라는 말씀에 이해가 되지 않았으나, 집터에 있는 선배가 도매상이 쓰러지지 않도록 조금 비싸게 사고 손님에게 팔 때는 이익을 조금만 보고 팔라는 뜻이라고 설명하니까, 덴지로씨는 과연 그렇구나!” 하면서 납득했다는 내용입니다.

지금의 세상은 과학 기술이 어떻게 어디까지 발전할지 모르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알 수 있는 것은 세계는 장 한마당(편집자 주 : 온 세상의 물건을 한 곳에서 구입할 수 있는 세상)이 되어 간다는 것입니다.

어떤 물건이든지 세계시장에서 팔릴 수 있는 물건을 만들어야 그 기업이 생존할 수 있지만 세계시장에서 팔릴 수 없는 물건을 만드는 기업은 생존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옛날에 국산품을 애용합시다.”라는 구호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되었습니다.

세계시장에서 물건이 잘 팔릴 수 있는 요건은 기술력도 뒤떨어지지 않으면서 가격 면에서도 저렴하게 팔 수 있는 물건을 생산할 수 있어야 기업이 생존할 수 있는 세상입니다.

애플의 고 잡스 사장은 핸드폰의 생산원가를 50% 이상 줄이라는 지침을 공장에 지시하였으며 공장에서는 생산원가를 50% 이상 줄이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핸드폰을 생산하는 다른 기업들은 세상 돌아가는 것도 모르고 안일하게 있다가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

핀란드의 노키아 제품이 세계의 핸드폰 시장을 오랫동안 지배하였으나 한순간에 무너졌고, 일본의 핸드폰 생산 기업들도 큰 곤욕을 당해야 했습니다.

교조님께서 말한 비싸게 사서 싸게 팔라는 원리를 알았다면 허무하게 당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지금 세상의 모든 기업은 물건의 생산원가를 줄이기 위하여 피나는 노력과 살을 깎는 아픔을 참으면서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기업이 생존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교조님께서 말씀하신 싸게 팔아라라는 말씀을 우리는 그냥 하시는 말씀이라고 예사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싸게 팔아라라는 이 말씀을 이 세상의 많은 기업이 금과옥조(금과 같이 귀중하게 생각하는 마음)로 생각해야 만이 생존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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