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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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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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월차제 신전강화

 

열린 마음으로

 

  

박일녀(사천교회장)

 

반갑습니다.

오늘은 상급교회 5월 월차제를 맞아서 교회장님을 중심으로 근행을 즐겁게 봤습니다. 어버이신님, 교조님께서도 용솟음쳐주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작년 9월에 감화를 해서 올해는 잘 넘어가나 싶었는데, 어쨌든 제 몫은 해야 하나 봅니다. 어떻게 이달, 다음 달만 지나면 올해 감화를 안 하고 넘어갔을 텐데 저의 몫을 하게 됐습니다.

이달은 좋은 달입니다. 저는 눈이 안 좋지만, 사방을 둘러보면 덥록의 계절인 것이 실감이 갈 정도로 사방이 푸르릅니다. 오늘 날씨가 좀 우중충하긴 해도 근행 보기에 너무나 좋은 날씨라고 생각됩니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쾌적한 날씨에 즐겁게 근행을 볼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저에게 할애된 시간이니 조금만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잘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오늘 아침에 보니까 5월에는 무슨 날이 참 많습니다. 51일 근로자의 날부터 시작해서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날은 5월에 다 들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있습니다. , 오늘은 성년의 날이고, 내일은 부부의 날이랍니다. 저는 그런 거 모르고 살았는데 그런 날도 있답니다. 이런 좋은 달에 감화할 수 있게 돼서 감사하다는 마음도 듭니다.

어떻게 보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입니다. 교회장을 하면서 돌아보면 부족했던 것도 많고, 어떻게 생각해보면 제 나름대로 한다고 했지만, 어버이신님, 교조님께서 어떻게 받아들여 주셨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세월이 빨리도 지나서 제가 교회장에 취임한 지 24년이 지났습니다. 제가 광일교회장님하고 같은 날 리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올해가 24년째입니다. 제가 교회장의 리를 허락받고 채 3년이 못 되어 큰 마디를 만났습니다. 마디를 겪으면서 이렇게 저렇게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부끄럽지만 어버이신님, 교조님께서 흡족해하실 만큼의 정성이 부족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초대교회장님으로부터 전해 내려온 교회 내용 충실에도 누를 끼친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어떻게 용서를 구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머리로는 마음이 용솟음치면 길이 열릴 것이라는 것을 알고 매일매일 나날의 생활 가운데 신선하고 맑은 기분으로 지냈는가, 아니면 습관적인 기분으로 타성에 젖어 부족 불만으로 지냈는가. 이 마음에 따라 인간이 즐거움 속에 살아가기도 하고 반대로 슬픔 속에서 살아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인간의 마음 하나하나에 따라 운명이 하늘과 땅 차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언제나 으뜸 하루를 잊지 않는 마음과 자신의 본분을 분별할 줄 아는 마음이 될 때 비로소 인간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만족할 줄 아는 낮은 마음이 되어 행복하게 살아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마음이 우리 누구에게나 할 것 없이 미래를 향해 살아가는데 얼마나 소중한 재산이 되는지를 지금에야 조금이나마 알 것 같습니다.

우리 인간은 누구나가 이렇게 되고 싶다, 저렇게 되고 싶다는, 바라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좋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는 부족불만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생각하는 것이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는 먼저 자신의 노력과 그 당시 자신에게 부족함이 없었는가를 반성해보고 마음에 자신의 덕의 부족함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덕보다 과분한 것을 몸에 걸치는 것은 마치 무거운 짐을 등에 지고 일어서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러한 것은 자신이 파멸의 길로 가는 것 같아 실로 두려울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생각한 것이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는 자신의 마음을 뒤돌아보고 새로운 마음작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하나하나 거쳐서 비로소 차츰차츰 마음의 성인이 되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마음 성인은 마디나 역경 속에서 주어지는 것 같습니다. 즐겁지 않은 마음으로 침울해 있으면 그 사람 앞길의 운명은 점차 어두운 운명으로 치닫게 될 것이며 마음이 병들어 침울해 있으면 자신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 모두를 병들게 합니다.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몸에도 자신에게도 좋은 경우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 잘못 생각하거나 잘못 받아들이지 않도록 나날이 되어오는 리를 즐겁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처음 마디를 만났을 때, 좋은 것이 나쁜 것인가, 나쁜 것이 좋은 것인가를 모르고 모든 것이 이래서는 죽지, 살지는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처럼 한 치 앞의 일조차 알지 못하는 것이 우리 인간입니다.

자신이 좋다고 생각해서 행하고 있는 일이 과연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또는 잘되었는지, 잘못되었는지 하는 결과에 대한 해답을 전혀 알 수 없는 것이 우리 인간입니다.

 

우리 인간 생각이라는 것은 그다지 정확한 존재가 아니므로 자기 생각에만 너무 깊이 빠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는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어떻게 나타나더라도 그 결과를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하고 그 결과를 불평불만 없이 받아들이는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세월이 지나가면 그것이 가장 좋은 길임을 알게 되는 시간이 올 것입니다.

이 길의 신앙만큼 재미있는 신앙은 없을 것입니다. 이제야 그런 생각이 조금 듭니다. 왜냐하면, 조금씩 깨달아가는 가운데 스스로가 도와지는 길을 확실하게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길을 신앙하는 사람들은 나쁜 것을 보고 들어도 좋은 방향으로 깨달을 수 있고 좋게 받아들이게 되며 좋은 쪽으로 받아들이면 반드시 좋은 리가 쌓이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자신이 좋은 인간의 모습으로 바뀌어 나가는 비결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들의 모습은 신님께서 바라시는 정도로 진정한 참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그렇지가 않습니다. 무서울 정도로 남을 미워하고, 시기하고, 괴롭히는, 사람의 모습이 아닌 축생의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서로 돕고 서로 위하는 아름다운 마음, 그런 인간미가 본질인데 지금은 이것이 점점 퇴색되고 있습니다.

진정한 삶의 즐거움을 누리려고 하면 인간의 참모습인 서로 도우며 서로 위하는 마음이 돼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마음을 다하여 진실로 이바지하는 씨앗을 뿌린 것만이 구제받을 수 있는 씨앗이 되며 이 씨앗이야말로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보배가 되는 것입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걸림돌이 없는 마음, 어떠한 말을 들어도 흐리지 않는 마음, 마치 서서히 물이 흘러가는 듯한 담담한 마음이 되는 것. 이것이 우리 각자의 마음에 평화를 창출해내는 힘이 되는 것입니다. 설령, 정말 힘들고 고생스러운 마디가 오더라도 꺾이거나 좌절하지 않고 한 발짝 한 발짝 신앙의 길로 정진해 나가는 것이 우리 신앙자의 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마음이 즐겁게 용솟음치고 있는 동안에는 어떠한 고생이나 괴로움도 뛰어넘을 수 있고, 오히려 앞에 있는 장애물도 뛰어넘을 수 있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습니다. 앞에 가로놓인 장애물의 벽에 부딪혔을 때, 용기를 살려서 큰마음의 눈으로 근본적인 리를 바라보고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면 곧 밝은 길이 열릴 것입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그렇게 긴 시간도 아니면서 또, 그렇게 짧은 시간도 아닌데, 머리로는 알고 있어도 행동으로 왜 이렇게 살지 못했을까 하는 후회와 반성의 마음이 듭니다.

 

아무쪼록 고성교회로 이어지는 모든 용재 선생님들과 신자님들께서는 어버이신님의 가르침과 교조님의 모본을 지켜서 저같이 후회하는 마음으로 되돌아보기보다는 교조님으로부터 정말 이 길을 잘도 잘도 따라왔구나.” 하는 말씀을 들을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저도 교회장의 리를 넘기고 나면 일반 용재로 돌아갑니다. 여러분들이나 저나 똑같이 참된 용재의 길을 걸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잘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