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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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받기 142

 

신님의 마음과 인간 마음 9

 

김위태(칠암교회장)

 

다음은 고설선집에 기록되어 있는 정성에 대하여 몇 가지 설명을 하고자 합니다.

남의 눈치를 보지 말고에는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습니다.

의리나 남을 의식하면서 이립한 것은 신님께서 받아주시지 않는다. 그러한 정성은 아무리 내어도 거기에 붙는 리는 제로이다. 아무리 적어도 좋다. 참다운 마음에서 우러난 것이라면 신님은 모두 받아주시기 때문에 결코 남을 보아서는 안 된다.

위 기록의 뜻은 신님에게 정성을 다하는 것은 남의 눈치를 의식하면서 하는 것은 신님께서 받아주시지 않지만, 자신의 가슴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정성의 마음으로 이바지하는 것은 적어도 신님께서 기쁜 마음으로 받아주신다는 것입니다.

고설선집 토대 없이 활동해서는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신자의 가정이나 교회를 번영케 하려면은 그 뿌리인 신님께 거름을 주어야 한다. 즉 으뜸에 정성을 바치는 리. 근본을 세우는 리가 곧 각자 자기 몸의 건강과 가정의 번영을 누릴 수 있는 리가 되며, 서 있게 되는 리가 된다. 그런데 대개는 그것과는 반대로 번영하고 나서 근본으로 되돌아가겠다 하니, 이것은 대단히 큰 착오가 된다.

이상과 같으므로 만족이라는 거름으로 뿌리를 강하게 키워야 하는데 실제로는 좀처럼 그렇게 되질 않는다.

진주님이 18986, 청년회에 내리신 말씀이 있는데, 그 말씀에 따르면

청년이란 앞만 쳐다보고 그 발치를 살피지 않는다. 그러니까 그 발치인 뿌리에 마음을 기울이도록 하라

위 기록의 뜻은 신자나 교회를 번영하게 하는 뿌리는 어버이신님이신데, 어버이신님께 정성을 다하는 것은 어렵게 살고 있을 때부터 하여야 후일 크게 성공하는 큰 수호를 받을 수 있는데, 잘살게 되면 신님께 정성을 다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크게 성공하는 수호를 받지 못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고설선집 남의 일을 자기의 일이라 생각하여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교조님께서는 이 길을 걷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이 길의 일을 볼 때는 어떤 일도 자기 일이라 생각하고 해라그리고

남의 일이라 생각하면 남의 일이 되어버린다. 제 일이라 생각하면 제 일이 되어버린다

고도 하셨다. 이 말씀은 우리들이 어떤 일을 할 때,

이 일은 이 길을 위하고 남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

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틀린 생각이다. 왜냐하면, 교조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자기 일이라 생각하면 자기 일로 되어져 오기 때문이다.

자신이 행한 것 모두가 자기 것이 되어지는 것은 아니다. 모든 일들이 자기 것이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일에 바친 정성의 리가 자기 것이 되어 돌아오는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으며,

남에게 해 준 일은 그 쪽에 주고, 바친 정성의 리만 얻어 오는 거야

라고 말씀하셨다. 어떤 일도 이와 같은 마음으로 해나가지 않으면 옳은 일이라 할 수 없다.

위 기록의 뜻은 자신이 어버이신님을 위하여 정성을 다하는 것이나, 남을 구제하기 위해서 하는 노력을 자기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해야 그 정성의 리가 자신에게 돌아오지만, 남의 일을 자신이 한다고 생각하면서 하면 고생을 한 리가 자기 것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상으로 정성에 관한 이야기를 몇 가지 설명해 보았습니다.

 

고본 천리교교조전 일화편 “17 천연자연편에서 신님의 마음은 이 길은 천연자연의 리로 이루어지는 길이라고 생각하지만, 인간의 마음은 이 길은 인간 마음으로도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교조님께서는 1866, 7년경 언제나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길은 인간마음으로 되는 길이 아니다. 천연자연(天然自然)으로 이루어지는 길이야.”
위 기록의 뜻은 이 길은 인간의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고, 어버이신님·교조님의 수호가 있어야 이루어진다는 뜻입니다.

천연자연의 리라는 것은 봄에 땅을 갈고 씨를 뿌린 후 싹이 터서 자라나면 김을 매주고, 거름을 주고, 가물면 물을 공급하여 잘 자라게 되면 가을에 추수하여 사람들이 먹고살 수 있는 곡식이 되는 것과 같이 자연현상에 거슬리지 않고 자연현상에 따라 살아가는 것을 천연자연의 리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길의 용재들이 교조님의 모본을 열심히 실천하면서 욕심내지 않고 교조님의 수호에 의지하여 나아가는 것을 천연자연의 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마음이라는 것은 자신의 욕심대로 무엇이든지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마음이라는 것은 자신의 욕심대로 무엇이든지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세상만사는 질서를 어길 수 없고, 순서를 어길 수 없고, 자연현상을 거역할 수 없으며 어버이신님의 수호라는 커다란 질서에 의하여 살아가게 되어있습니다. 이것을 천연자연의 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고설선집에 기록되어 있는 자연의 리와 인간마음에 대한 설명입니다.

인간의 손으로 만드는 것은 보기에는 아름다운 것 같지만 조화처럼 날이 지남에 따라 점점 보기 싫어진다. 그러나 천연자연으로 이루어진 것은 그 아름다움을 잃지 않고 언제까지나 보존하게 된다.

인간이 하는 것은 생명이 없으므로 그때 그 순간뿐이지만 그러나 천연자연으로부터 이루어지는 것은 생명이 있기 때문에, 금년에 꽃이 졌더라도 다음 해에 다시 피어나듯이 생명이 한순간에 끝나지 않고 오래오래 유지되어 가는 것이다. 이와 같이 자연으로 되어진 것은 해마다 성장해 가기 마련이다.

인간은 이 천연자연의 리에 따라 이 세상을 살아간다면 오랫동안 아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의 리에 따르지 않고, 조급한 인간 마음을 앞세워 제멋대로 살아가려 하기 때문에 한 때는 그것이 자기 생각대로 잘 되어지는 듯 보여져도 그것은 생명이 없기 때문에 머지않아 조화처럼 쓸모없이 시들어 버리고 마는 것이다.

인간들은 대체로 천연자연의 리에 따라 살아가면 인간마음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빨리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 무리하게 인간생각을 앞세워 제멋대로 하고 있는데 그 결과는 오히려 더 늦어지는 것이다.

이 천연자연의 리는 인간의 눈으로 볼 때는 매우 늦은 듯이 보이지만, 그러나 이것만큼 빠른 리는 없다. 이것은 왜냐하면 인간은 아무리 부지런한 사람이라도 쉴 때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천연자연의 리는 인간이 자고 있는 동안에도, 몸에 들어가서 조금도 쉬지 않고 활동을 계속 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끊임없이 천연자연의 활동이 계속되는 수호의 덕분으로 우리 인간은 살고 있기 때문에 천연자연의 리에 따르는 것만큼 빠른 것은 없는 것이다.

위 기록의 뜻은 천연자연의 리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름다움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지만, 인간마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름다움이 오래가지 못하며 천연자연으로 이루어진 것은 생명이 있으므로 삶을 오래 유지할 수 있지만, 인간 마음으로 된 것은 생명이 없어서 조금만 있으면 시들어지며 천연자연의 리는 쉬지 않고 꾸준히 활동하여 주지만, 인간은 아무리 부지런해도 쉬는 시간이 있다는 뜻입니다.

천연자연으로 수호받고 있는 교회는 생명이 있어서 그대로 두어도 계속 발전할 수 있지만, 인간 마음으로 운영하는 교회는 어려운 사정을 만나면 좋은 방법으로 해결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천연자연의 리로 수호받고 있는 교회라는 것은 교회를 운영하는 용재들이 교조님 모본의 발자취 그대로 따라 실천하는 경우를 말할 수 있습니다.

고본천리교교조전 일화편 ‘28 길은 밑에서에서 신님의 마음은 이 길은 밑에서 닦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인간의 마음은 이 길은 위에서 닦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야마나카 주시치가 이 길을 생각하는 뜻에서, 어느 때 교조님께 이 길도 높은 산에서 닦으면 더욱 좋아지겠지요.”라고 말씀드렸다. 그러자 교조님께서는

위에서 길을 닦아서는 밑의 사람이 가까이할 수 있겠는가. 밑에서 길을 닦으면 위의 사람도 밑의 사람도 모두 가까이하기 좋을 거야.”

라고 일러주셨다.

야마나카 주시치는 교회나 포교소에서 사회적으로 명망이 있거나, 지위가 높은 사람들이 이 길을 신앙하게 되면 자연히 일반 서민들도 따라서 신앙하게 되므로 이 길이 빨리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을 교조님께 여쭈어본 것이지만, 교조님께서는 일반 서민들은 이해타산을 따지지 않고, 신님의 가르침을 그대로 순진하게 믿으면서 신앙하기 때문에 수호를 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학문이 있고, 권력이 있고, 재력이 있는 사람들이 신상이나 사정이 해결되지 않을 때 이 길의 모습을 보고 자연히 신앙하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들이 사는 세상은 얼핏 보면 높은 사람들이 이끌어 가는 것 같이 보이지만, 높은 사람들이 며칠 없어도 서민들의 생활에는 지장이 없지만, 일반 근로자들의 노력이 없으면 곧바로 사람이 살기 힘든 세상이 됩니다.

환경미화원이 청소를 해 주지 않으면 살기 힘들어지고, 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깨끗이 소독하여 주지 않으면 사람이 살 수 없고, 지하철, 시내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을 움직이게 하는 기사님들이 없으면 사람이 살 수 없고, 전기, 가스 등 연료를 공급하여 주는 기사님들이 없으면 사람들이 살 수 없는 것입니다.

미국 서부 개척도 일반 서민들의 목숨을 건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고, 한국의 도시개발도 일반 서민들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서민들이 먼저 변두리에 판잣집을 짓고 입주하면, 국가에서 도로, 상수도, 하수도, 전기 등 시설을 하여 주게 되고, 또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하여 도시형태를 갖추게 되면 돈 있는 사람들이 극장, 시장 및 각종 편의시설과 위락시설을 위하여 자본을 투자하면 완벽한 도시형태를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더욱이 한국의 경제발전도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피땀 어린 노력의 결과라는 것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지금 현재 이 길의 모습도 모든 것을 신님께 올리고 맨주먹으로 단독포교를 한 수많은 이 길의 선배님들의 노고 때문에 이루어진 것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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