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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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게 사는 첫 단추

진양교회 김 영 진

 

나는 초보자들에게 탁구를 가르치기도 하고 나 역시도 나보다 잘하는 사람들에게 탁구를 배우기도 한다. 운동도 악기와 그림, 무용 등과 마찬가지로 오랜 시간 자기 몸에 붙을 때까지 반복에 반복 연습을 거듭하여야 한다. 조금 하다가 그만두는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 생각대로 잘 안 될 때의 고비를 넘지 못하기 때문이다. 스스로 재능이 없다고 단정 짓기 때문이다.

그런 때 생각나는 문구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이다. 책 제목이지만 그 내용을 떠나서도 적합한 글귀라고 생각한다.

 

초등학생들에게 탁구를 가르쳐서 진주시 초등학교 2부 우승을 3회 연속 이끈 탁구 코치가 있었다. 그 코치가 내게 가르쳐준 비법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칭찬이었다. “잘한다, 잘한다고 해 주니 신이 나서 즐겁게 탁구를 하더라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즐겁다는 말은 스스로 우러나는 기쁨이라고 할만하다. 다른 사람이 즐거워지라고 이야기한다고 해서 즐거운 기분이 드는 것은 아니다. 즐겁다는 것은 스스로 즐거운 마음이 샘솟듯이 용솟음치는 것이다.

 

이 길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씀 중 하나가 즐겁게 살자이다. “어버이신님께서는 인간이 즐거운 생활을 하는 것을 보시고 함께 즐기시려고 인간을 창조하셨다.”는 것이 근본이다.

 

월일이 인간을 창조한 것은

즐거운 놀이를 보고 싶은 까닭에 (친필 14-25)

 

즐겁게 살도록 모든 준비는 어버이신님께서 완벽하게 해 주셨는데 어떻게 즐거움의 길로 나아가야 하는가는 우리 인간들의 몫으로 남겨 두신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칭찬은 가장 강력한 힘이 아닐까 생각해 보는 것이다.

 

수고한다.

잘한다.

같이 열심히 해 보자.

힘들지는 않나?

힘내자.

항상 지켜보고 있다.

고맙다.

애써 주시는 덕분에 잘 지내고 있다.

잘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

파이팅!

등의 격려와 칭찬이 담긴 따뜻한 말 한마디가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힘이 되는 것이다.

 

어느 용재 선생님은 터전에서 회랑을 닦는 히노끼싱을 하는 중에 3대 진주님께서 지나가시다가 수고한다라고 하신 한마디 말씀을 듣고 평생의 힘이 되었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 역시도 처음 신앙을 시작할 무렵에 고성교회 사감 선생님으로부터 영진 씨는 악기를 빨리 배운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더욱더 악기 배우는데 신경을 썼었던 기억이 있다.

 

어릴 때는 물론이고 어른이 되어서도 처음 하게 되는 것은 무엇이든지 잘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잘 못 하지만 잘한다고 칭찬하고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으면 스스로 해 보고자 하는 마음이 우러날 것이다. 마음에서 우러나는 일은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므로 즐겁게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