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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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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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으로 당당하게

 

김영진(진양교회장)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3월의 월차제 근행을 함께 즐겁게 올려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제가 감화 소임이 되어 올라왔습니다. 잠시 잘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감화 시작하기에 앞서 얼마 전에 배운 스트레칭을 잠시 같이 해봤으면 합니다. 근행 볼 때 보니 주변에 피곤해서 조는 분도 계신 것 같던데 같이 따라 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주먹을 서로 마주 보게 해서 팔을 위쪽으로 해서 뒤쪽으로 기지개를 켜듯이 하면 됩니다. 등 뒤에 날갯죽지가 붙으면 붙을수록 좋답니다. 몸이 안 좋으신 분들은 이렇게 젖혀도 안 됩니다. 이 동작을 하루에 3~40분 정도 계속해주면 척추뼈, 등뼈가 아주 좋아진다고 합니다.

 

가까운 분께서 암에 걸렸는데 다행히 일찍 치료해서 수호를 받았습니다. 그분에게 암 확진을 받기 전에 전조증상이 있었느냐고 물어봤습니다. 저도 혹시 그런 신상을 앓게 되면 빨리 알아서 조치를 취할 수 있길 위해서였습니다. 등이 아팠다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등을 숙이기가 힘들었다고 합니다.

그분의 암이 생긴 부위를 보면 등뼈와 상관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았던 모양입니다.

제가 조금 전에 스트레칭을 한 이유가 있습니다. 저도 사나흘 전에 이 스트레칭을 배우게 됐는데, 가르쳐주신 분의 말씀도 있었습니다만, 제가 해보니까 등뼈를 자극할 수 있는 운동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일종의 운동요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등뼈는 머리, 목뼈로 해서 척추뼈, 꼬리뼈까지 연결이 돼서 몸 중심의 기둥의 역할을 합니다. 그분처럼 척추와 상관없을 것 같은 부분이지만, 몸에 이상이 생기면 척수를 통해서 통증이 온다고 생각되었습니다. 평상시에 이런 운동을 하면 참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친필에서도

 

탁한 물을 빨리 맑히지 않으면

중심의 기둥을 세울 수 없다 3-66

기둥만 빨리 세우게 되면

영원히 확실하게 안정이 된다 3-67

 

라는 말씀도 있습니다.

그 뜻을 살펴보면 제가 말씀드린 것과 전혀 상관이 없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간단하지만, 평상시에 이런 운동을 통해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싶습니다.

 

이 동작을 배우면서 한 가지 더 생각한 것이 있습니다. 이 운동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가슴을 펴게 됩니다. “당당하게 살자.” “자신 있게 살자.” “적극적으로 살자.”라는 표현을 쓸 때, 항상 가슴을 활짝 편다는 말을 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살면서 가슴을 활짝 펴고 살만하면서도 괜히 움츠러들지는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길에서 액운이니, 인연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연을 이야기할 때 보면 항상 안 좋은 부분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악인연과 함께 백인연도 있습니다. 안 좋은 인연도 있지만, 좋은 인연도 있는 것입니다.

안 좋은 인연에 얽매여서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좋은 인연은 요즘 말로 하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잠재된 능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내가 얼마만큼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잘 모릅니다. 그래서 저는 어떤 사람이든 적극적이고 당당하게 무언가를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안된다. 나는 할 수 없어. 나는 못 해.’ 하면서 스스로 움츠러들면서 살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 스스로도 그런 생각을 많이 하면서 사는 것 같기도 합니다. 신앙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안 좋은 쪽의 인연이라는 생각에 묻혀서, 괜히 그러지 않아도 될 것을 가지고 자신 있게 나아가지 못하고 당당하게 활동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요즘은 100세 시대를 넘어서 120세 시대라고 합니다. 교조님께서 정명은 115세라고 하셨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입니다. 여기 계신 분 중에 70, 80 드신 분들도 3~40년은 더 살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앞으로 3, 40년간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 시간을 요양병원이나 중환자실에 있을 것인가. 누구나 그러고 싶지는 않을 겁니다. 건강하게 살고 싶어 합니다. 전에 농담 비슷하게 얘기되던 9988234라는 말도 있습니다. 99세까지 팔팔(88)하게 살다 2, 3일 아프다 죽는다(4). 라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120세 시대이다 보니 더 멀리 내다보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몸을 단련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고성초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초등학교 다닐 때, 공도 차고 테니스도 할 수 있는 큰 담벽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글씨가 쓰여 있었는데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이라는 글귀였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은 대부분 3, 40년 이상 신앙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 시간 동안 근행을 통해서 마음을 튼튼하게 할 수 있습니다. , 히노끼싱을 통해서는 몸도 튼튼하게 해왔습니다. 7, 80 드신 분들도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악인연, 안 좋은 인연의 굴레에 얽매이지 말고 좋은 인연, 잠재된 능력을 앞으로 3~40년은 더 발휘할 시간이 있으니까 지금이라도 조금씩 근행과 히노끼싱 그리고 더 밝고 맑은 생각들을 통해서 적극적이고 당당하고 힘찬 신앙을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제가 감화를 준비하고 있으니까. 어떤 분이 10분만 하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더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고, 말을 하다 보면 길어지겠기에 오늘은 이 정도로 짤막하게 마칩니다.

하여튼, 7, 80 되신 분들도 악인연에 매이지 말고, 밝고 좋은 잠재된 능력을 3~40년 동안 더 개발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이고 당당하게 신앙에도 매진하고 앞으로의 삶도 그렇게 이어가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나이는 얼마 안 되지만, 저 역시도 당당하고 적극적으로 살아가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