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기 마음에 필요한 세 가지

이상봉(고성교회장)

으뜸인 리에서 어버이신님이 인간을 창조하는 과정에서 도구와 혼을 불러 모을 때, 진흙바다 속에 여러 가지 생물들이 있었습니다. 어버이신님이 오라고 손짓을 했을 때, 어버이신님 쪽으로 한줄기로 헤엄쳐왔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한줄기라고 하는 것은 곁눈질, 옆을 쳐다보지 않고 앞만 쳐다보는 것을 말합니다. 어버이신님이 그것들을 먹어보고 한줄기 마음인 것을 확인하고 인간을 창조할 때의 도구로 삼으셨다고 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의 근본의 성질이 한줄기 마음만 되면 어떠한 일이든 잘 해낼 수가 있습니다. 우리들도 항상 어버이신님을 바라보면서 말로도, 마음으로도 “나무천리왕님”이라고 확실하게 소리를 내고 마음속으로도 ‘어버이신님’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것이 한줄기 마음입니다. 특별한 기술이 있는 것이 아니고 바로 쳐다보고, 소리를 내고, 마음속으로 ‘어버이신님’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만약에 속으로 딴생각을 하고 있다면 그것은 곁눈질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소리로 들릴락 말락 안 들릴 정도로 한다든지, 다른 데 쳐다보고 하는 것은 한줄기 마음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어쨌든 근행 볼 때 집중을 하는 것이 수호를 받는 근본이 되는 것입니다. 근행을 보면서 잡생각이 많이 하는 것은 모처럼 신앙을 하면서도 가치를 느낄 기회를 차버리는 것입니다.

사회에서 이럴 때는 이렇게 해야 한다. 저럴 때는 저렇게 해야 한다는 관념이나 생각이 있습니다. 우리가 신앙하면서도 그런 사회에서 말하는 가치를 따라 하려고 하면 어버이신님에게 다가가는 데 방해만 될 뿐입니다. 신앙할 때는 항상 한줄기 마음으로 해야 진정한 가치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것을 예로 들면, 학교에서 매일 앉혀놓고 공부를 시켜도 공부를 못합니다. 그 학생은 우선 공부할 마음이 없는 것입니다. 앉아있어 봐야 속으로는 딴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앉아있기만 하면 얼마든지 앉아있을 수는 있습니다. 그렇게 아무리 책상 앞에 앉아서 책을 보고 있는 것처럼 보여도 공부할 마음은 없는 것입니다. 차라리 노는 게 낫습니다. 자기 잘하는 것을 찾아주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기술을 빨리 배워서 사회에 나가서 기술로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을 가지고 살 수 있게 하는 게 좋습니다.

공부에 관심도 없는 아이가 공부할 것이라고 믿는 것은 어떻게 보면 속고 있는 것입니다. 공부를 하려는 아이는 공부하려는 이유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공부에 대해 아무런 동기도 없는 아이들은 공부하지 않습니다. 우리도 기왕에 신앙할 바에는 확실하게 이유나 목적을 가지고 해야 합니다.

온 세상 인류가 즐겁게 사는 것은 어버이신님이 바라시는 것이지만,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그런 큰 목적을 가질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의 인간으로서의 목적은 있습니다. 개개인으로서 우리 가족의 앞날을 위해서, 좋은 덕을 실어줘야겠다는 확실한 이유를 가지고 있으면 그대로 하는 것이 현명한 것입니다. 그런 목표를 가지고 한줄기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즘 사람들은 자기주장이나 생각, 관념에 빠져서 그런 것을 따라 하며 살려는 경향이 많습니다. 이 길을 신앙해보면 어버이신님을 믿고 따라 살려고 노력하고 실천하면 분명히 좋은 길이라는 확신이 생깁니다. 그것을 가지고 주위 사람들과 함께 신앙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이 길을 가는 사람조차도 사회의 논리나 관념에 빠져서 ‘이렇게 하는 게 맞다. 저렇게 하는 게 맞다.’라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의 인생은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남들이 만들어놓은 생각이나 논리를 따라 하다가 그냥 한 인생을 허송세월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 버리게 됩니다.

자기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논리나 생각이 있더라도, 지금 내가 먹고 있는 생각이 모든 세상을 지배하는 것입니다. 확신도 안 가는 남의 말이나 생각을 따라 한다는 것은 시간 낭비이고 허송세월하는 것입니다.

기왕에 신앙할 것이라면 교조님의 말을 잘 들어야 합니다. 어떠한 생각이나 논리보다도 교조님의 생각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확실히 믿고 따라서 실천해야 합니다. 시대에 맞지 않는 옛날의 이야기라고 해서 다른 것을 따른다는 것은 한줄기 마음이 아닙니다. 공부한답시고 앉아만 있어 봐야 성적이 나오지 않는 것처럼 한줄기 마음이 안되는 것입니다. 다른 것이 필요 없습니다. 근행을 볼 때도 신님전을 바로 쳐다보고 “어버이신님 나무천리왕님”을 외고 마음속으로 완전히 집중해서 어버이신님에 대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그 세 가지 중에 하나라도 비뚤어지면 사람의 마음은 자연히 다른 데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입니다.

간단한 것이지만 잘 모르고 지나쳤는데, 일전에 터전에 가서 교육받을 때, 옆 반 담임선생님이 학생들에게 한 말입니다. “사람들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한줄기 마음인데, 한줄기 마음이 되기 위해서는 눈으로 쳐다보고, 입으로 크게 외치고, 마음속으로 신님을 생각해야 한다. 이 세 가지가 되지 않고서는 절대로 마음이 되지 않는다.”라고 합니다. 새삼스럽게 그런 이야기를 듣고 나서 ‘과연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행보고 참배할 때 어버이신님께 기원할 때도 그런 습관을 지니고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달 월차제 전날(19일) 저녁 근행 후 교회장님께서는 ‘잠깐 이야기’를 들려주십니다. 이번 2월 19일 저녁 분을 정리해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