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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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받기 140

신님의 마음과 인간 마음 7

김위태(칠암교회장)

 

189922일 지도말씀은 집터에 대한 내용으로 신님의 마음은 집터는 어디서 보아도 흐림이 없는 거울집터가 되는 것을 원하고 있지만, 인간 마음이 집터에 있으면 진흙물이 쌓인다는 것입니다.

한때는 매우 걷기 어려웠겠지. 사방정면 거울집터라 하여 시작했었다. 거울집터 어떤 그림자가 비쳤던가. 거울집터 거울집터, 어디서 보아도 흐림이 없는 것이 거울집터. 아무것도 안된다. 모두 인간마음으로 걸었다. 진흙물뿐이었다. 차츰차츰 깨끗이 청소하지 않으면 안된다. 진흙물 나가고 뒤에 맑은 길 이럭저럭 진흙은 진흙으로 굳어졌다. 진흙 가운데서 아무리 말해도 들리지 않는다. (1899.2.2)

위 지도말씀은, 일찍이 이 길은 일시적이긴 했지만 여러가지 사정이 생겨 아주 어려운 적이 있었다. 처음 이 길을 시작할 때 이 집터는 사방정면 거울집터라 했다. 그런데 이 거울집터에 어떤 그림자가 비쳤다고 생각하는가, 거울집터란 어디서 보아도 흐림이 없어야 거울집터이다. 이 집터에 흐림이 있어서는 아무것도 안 된다.

지금까지는 세상의 리에 따라 모두 인간마음으로 걸어왔다. 이를테면 진흙물뿐이었다.

이 진흙물을 이제부터 깨끗하게 청소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진흙물을 씻어 내어 어떻든 깨끗한 길을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 진흙으로 단단히 굳어지면 그 가운데서 아무리 큰소리를 질러도 전혀 들리지 않게 된다는 뜻입니다. (지도말씀 연구해설 참조)

위 해설을 간단히 설명하면, 집터는 사방정면 거울 집터이기 때문에 집터에 인간 마음이 있으면 이 인간 마음도 세상에 비추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인간 마음은 진흙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집터에 인간 마음이 있으면 신님의 수호를 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당시 집터에 계시던 분들은 당국의 극심한 탄압을 피하고 교조님의 안전을 위하면서 또 집터에 찾아오는 신자들의 안전을 위하여 불가피하게 응법의 길을 선택하였던 것입니다.

 

응법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목욕탕과 여관 허가 내용이 고본 천리교교조전 제6터전결정편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해가 바뀌어 1876년이 되자, 끊임없이 날카로운 눈으로 감시해 오던 당국의 단속이 한층 더 엄중해졌으므로, 곁의 사람들은 많은 사람들이 모여와도 경찰 문제가 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궁리한 결과, 목욕탕과 여관 허가를 받기로 했다.

그러나 그때 교조님께서는

어버이신이 도중에서 물러날 줄 알아라.”

라고 엄하게 말리셨다. 그러나 그대로 두면 교조님께 해가 미친다는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라, 슈지는 호주로서의 책임, 또 부모를 생각하는 자식 된 도리로 내 한 몸이야 어떻게 되어도 좋다는 생각에서, 초봄에 사카이()현청을 찾아가 허가를 얻었다. 함께 간 사람은 마스이 이사부로였다.

 

목욕탕, 여관업 폐업에 대해서는 고본 천리교교조전 제9노고편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 그해 41일부터 이부리 오사토의 명의로 되어 있던 목욕탕은 흉계를 당한 것을 계기로 그날 바로 폐업했다. 여관업도 역시 1114(음력 104)경 폐업했다.

교조님께서는 폐업에 대해서

어버이신이 지저분하고 지저분해서 안 되겠기에 제거하게 했다.”

 

덴린오강사 개설에 대한 내용입니다.

덴린오강사와 교섭할 때 교조님께서는 그런 짓을 하면 신이 물러난다.”고 엄하게 말씀하셨으나, 1880922일 개설식을 거행하였으며, 그 내용은 고본 천리교교조전 제7마디에서 싹이 튼다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하여 922(음력 818)에는 덴린오강사(轉輪王講社) 개설식이 거행되었는데, 그때 문전에서 호마를 태우고 승려를 불러 설법을 시켰다. 응법(應法)의 길이라고는 하나 우여곡절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1880930, 즉 음력 826일에는 처음으로 세 가지 여자악기까지 갖추어 즐거운근행을 올렸다.

지후쿠지절 관계는 다음과 같이 취소되었습니다.

지후쿠지절과의 관계도 18821214일자로 금일부로 취소함이란 증서를 받고 깨끗이 해결됐다. (고본 천리교교조전 제9노고”)

 

188537일 교회 창립 사무소에서 일어난 응법의 사건이 고본 천리교교조전 제9노고편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케우치 등의 계획은 점차 전국적인 교회설치운동으로 발전하여, 마침내 188537(음력 정월 21)에는 교회창립사무소에서 신노스케, 후지무라 나리카쓰(藤村成勝), 시미즈 요노스케, 이즈미타 도키치, 다케우치 미요시, 모리타 세이조, 야마모토 리사부로, 기타다 가이치로(北田嘉一郞), 이즈쓰 우메지로 등이 모여 회의를 열게 되었다. 그 자리에서 후지무라 등은 회장과 간사의 선출을 투표로 할 것인가의 여부와 월급제도의 채택 여부 등을 제안했다.

의논이 구구하여 쉽사리 결정을 보지 못한 데다, 더욱이 그 자리에서 이즈쓰가 심한 복통을 일으켜 쓰러져 버렸다. 그래서 교조님께 여쭈어 본즉,

자아 자아, 지금의 진주는 가느다란 거야. 그러나 살을 붙이면 얼마나 훌륭하게 될지 모르는 거야.”

라는 말씀이 있었다. 그 한마디 말씀으로 모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다케우치나 후지무라 등과 의논을 하다가는 도저히 신님의 의도에 따르기 어렵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189128일 교조 5년제에 대해 여쭘으로

제주는 신도 본국의 이나바 마사꾸니(稻葉正邦)를 초대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아니면 나카야마회장이 해야 합니까 하고 여쭘에 대한 지도말씀입니다.

어디서 보아도 높은 곳은 부러운 거야. 하지만 꼭 그래야 한다는 생각은 갖지 않도록. 낮은 데서 시작하라. 의리 의리 하며 인간마음을 세운다. 인간마음은 언젠가 언젠가 탈이 생긴다. 리가 달아난다.

위 지도말씀은 따지고 보면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은 누구나 부러워하게 마련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너희들은 사회적 체면을 생각하여 신도본국에서 제주를 초대하려고 하는데, 꼭 그렇게만 생각해서는 안된다. 비록 사회적으로 지위가 낮을지라도, 리로 봐서는 진주인 회장이 하는 것이 마땅하다. 너희들은 걸핏하면 의리와 체면이다 하고 인간생각을 앞세우려 한다. 그런 인간생각으로 일을 하게 되면 언젠가는 여러가지로 차질이 생기게 된다. 그러므로 인간생각으로 일을 하게 되면 언젠가는 여러 가지로 차질이 생기게 된다. 그러므로 인간 생각으로 의리를 세우거나 할 필요는 없다는 뜻입니다.(지도말씀 연구해설 참조)

위 해설을 요약하면, 신도 본국의 이바나 마사꾸니를 제주로 초대하는 것은 사회적 권위를 이용하여 이 길이 당국으로부터 탄압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겠지만, 이 길에 전연 도움이 되지 않는 응법이므로 이 길의 진주님께서 제주가 되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이상으로 이 길에서 생긴 응법의 길 몇 가지를 설명해 보았습니다.

 

1889310일 지도말씀은 이 길에 대한 당국의 탄압에 대하여 신님의 마음은 이 길은 신님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말대까지 계속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인간의 마음은 당국의 박해가 심해지면 이 길이 많은 고통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자아 자아, 50년 이전부터 걸어온 길. 원래는 진흙물이 아니었던가. 태초의 리를 분간하라. 리를 보라. 인간마음으로 시작한 것이 아니다. 만든 것도 아니다. 누구와 의논해서 한 것도 아니다. 오늘은 개고, 내일은 비 오고, 이 리를 분간하면, 리는 선명하게 깨달아진다. 자아 자아, 처음에는 어려운 데서 시작했다. 자아 자아, 세상에서는 이제 없어질 거야, 없어질 거야 라고 한 날도 몇 번이나 몇 번이나 있었다. 또 취소되고 저지당한 일도 있었다. (1889.3.10)

위 지도말씀은, 생각해보라. 원래 이 세상은 진흙바다가 아니었던가. 그 가운데서 이 세상 인간은 신에 의해 창조된 것이다. 이 태초의 근본 이치를 잘 분간하지 않으면 안 된다. 또 이 근본 이치를 바로 알고 나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 이와 같이 이 세계는 인간생각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고, 인간의 힘으로 만들어진 것도 아니다. 다시 말하면 신이 다른 그 무엇과 의논해서 만든 것이 아니다. 따라서 신에 의해 창조되고 신에 의해 수호되는 세계이기 때문에, 때로는 활짝 갠 날도 있고, 때로는 비가 와서 마음이 울적한 날이 있더라도, 이 모두가 신의 수호라는 것을 마음에 잘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만 납득된다면 어떤 것도 선명하게 알게 될 것이다.

자아 자아, 이 길은 처음에 대단히 어렵고 고생스러운 가운데서 시작되었다. 오랫동안 어려운 길을 지나 이제 겨우 알려질 만하자, 이번에는 세상의 오해로 철거니 취소니 저지니 하는 등, 여간아닌 박해와 간섭을 수없이 받아야만 했다는 뜻입니다.(지도말씀 연구 해설)

위 지도말씀 해설은 이 길은 아무것도 없는 데서 시작된 길이며 인간의 힘으로 된 것도 아니다. 오직 어버이신님의 수호에 의하여 되어진 길이지만 정부 당국의 박해와 간섭은 수없이 받아왔기 때문에 세상에서는 이 길이 고통스러우리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 길은 어버이신님께서 이끌어 주시기 때문에 말대까지 이어지는 최후의 종교가 된다는 것입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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