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신앙수련회를 마치며

소감문(41대 남부회장 손민지)

처음 학생회장단 제의가 왔을 때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는 중고등학생 때 수련회를 많이 참여하지 못했었고 수련회뿐만 아니라 교회 행사도 참여한 경험이 거의 없었습니다. 우연히 고3 때 마지막으로 학생수련회에 참가할 기회를 가지게 되었고 40대 학생회장님과 41대 학생회장님에게서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많은 고민 끝에 20살 어린 나이에 ‘41대 남부회장’이라는 자리를 맡았습니다.

처음으로 월례회, 일일 찻집 등 행사를 시작하였고 막상 수련회를 준비하기 위해 합숙을 시작하려는데 걱정이 앞섰습니다. 저는 아는 것도 없었고 많은 친분도 없었기에 힘들었던 부분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많은 대학부가 도와주었기에 무사히 수련회를 마칠 수가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대학부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합숙 기간 동안 항상 저희의 끼니를 챙겨주신 용재선생님들과 교회장님들의 보살핌 덕분에 지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점에 대해 정말로 죄송스럽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는 매번 게임에 참여만 할 뿐 제가 진행을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학생회장단이 되고 여름신앙 수련회 중에 한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진행이라는 것을 맡게 되니까 매우 떨렸습니다. 하지만 서툴고 부족했던 진행에도 많은 학생이 잘 호응을 해주어서 정말 고마웠고 여러 코스게임을 열심히 참가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마음 한편으로는 여러 학생과 이야기를 나눠보지 못한 점이 매우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수련회 동안 몇몇 학생 친구들에게 “수고했어요.”, “게임 재미있었어요.”라는 한마디를 들은 적이 종종 있었습니다. 저는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수련회에 대한 근심을 조금이라도 놓을 수가 있었습니다.

저는 합숙 기간 동안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고, 좋은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 회장단뿐만 아니라 많은 대학부들에게서 정말로 도움이 되는 조언과 충고를 많이 받았습니다. 이를 통해 저를 되돌아보면서 한 번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일 고생 많이 했던 우리 회장단에게 정말로 수고 많았다는 말 한마디씩 전해주고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정말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항상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이어가고 싶어서 장난을 많이 치기도 했는데 저의 장난을 잘 받아준 회장단에게 정말로 고맙습니다. 어린 20살과 함께 이끌어가고 회장으로서 부담도 많이 컸던 학생회장 대형이 오빠, 항상 저를 챙겨주고 맞춰줬던 여부회장 수정이, 항상 묵묵히 옆에서 도와준 총무 진우, 정말로 수고했다는 말을 꼭 전해주고 싶습니다.

길지도 짧지도 않은 1년이라는 임기 기간이 막상 끝나니까 아쉬운 마음만 맴돌고 있지만 서로 도우면서 함께 생활을 이어 간다는 것이 저에게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별 탈 없이 무사히 끝나게 해주신 모든 분께 머리 숙여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