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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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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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하나 87

 

천리교 가르침의 뿌리, 으뜸인 리 27

 

이 시 중

 

3대 인연

 

입교 3대 인연이 있습니다. 천리교가 시작된 필연적인 인연 세 가지를 말하는 것이지요. 교조혼의 인연, 집터의 인연, 순각한의 인연입니다. 교조혼의 인연이란 나카야마 미키님께서 천리교의 교조가 될 수밖에 없는 인연을 말합니다. 인간 창조시 모태로서 역할을 하신 여자추형묘상의리와 연결되어 있는 혼의 인연입니다. 그래서 미키님은 41세 때 천계를 받아 월일의 현신이 되어 신의 입장으로서 50년간 참된 가르침을 펼쳐주셨습니다. 그런 까닭에 미키님을 오야사마 혹은 교조님이라 부르며 만인의 어버이로, 우리 영혼의 어머니로 나날이 흠모하며 섬기고 있습니다.

다음은 집터의 인연입니다. 집터란 야마토지방 야마베군 쇼야시키 마을에 나카야마 댁의 집터를 말합니다. 그곳에서 어버이신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시게 됩니다. 훗날 교조님께서는 그곳을 태초에 인간을 창조한 지점이라고 선언하시고, 그 증거로써 그 지점에 감로대를 세워두게 하십니다. 그리고 그것을 우리들은 예배의 중심으로 삼고 있습니다. 인간을 창조한 지점, 그곳을 지바 혹은 터전이라 부르고 있으며, 전 인류에게는 영혼의 고향인 셈입니다. 그러므로 지바는 세상의 중심이며, 으뜸가는 장소입니다.

사실 이 세상의 중심으로 여기는 곳은 세계 곳곳에 많이 있습니다. 초기 기독교인들에게 골고다는 세계의 중심이며, 아담이 창조되고 아담이 묻힌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메루산을 세계의 중심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수미산은 불교 우주관에서 우주의 중심으로 여기는 거대한 산입니다. 제가 예전에 살았던 전북 진안 백운산에 있는 고중대에는 그곳을 세계의 중심으로 여기는 분이 사셨습니다. 이렇게 세계의 중심이라고 여기는 곳은 세계 곳곳에 많이 있습니다. 물론 개개인에게 세계의 중심은 자기가 사는 곳입니다.

천리교인에게 세계의 중심은 누가 뭐라 해도 지바 터전입니다. 인간을 창조한 지점이고, 입교 3대 인연이 성취된 장소이고, 만가지 구제근행이 이루어지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순각한의 인연입니다. 18381026일을 말하지요. 태초 인간을 창조한 시점부터 최초에 낳은 자녀 수인 999999 만큼 연한이 지난 때입니다. 이것은 어버이신님께서 처음부터 약속하셨던 연한입니다. 그 약속이란 이때부터 나카야마 미키를 현신으로 삼아 어버이신님께서 직접 이 세상에 나타나서 신인화락하는 즐거운 삶을 위한 만 가지 근본 가르침을 펼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천리교가 탄생한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며, 암울한 시대가 낳은 자연 발생의 산물도 아닙니다. 입교 3대 인연은 역사적으로 단 한 번밖에 없는 유일무이한 일이지만 태초부터 시작된 오랜 세월 응축된 필연의 결과입니다. 보통 인연으로 되는 것이 아니며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일도 아닙니다. 아주 긴 세월 쌓이고 쌓여서 시순이 차자 으뜸가는 인연이 하나로 모여 엄청난 역사적 사실로 우리에게 다가온 것입니다.

 

친필에서는 다음과 같이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인간을 창조한 집터이니라

그 인연으로써 하강했다 (4-55)

이 세상을 창조한 집터이니라

인간을 창조한 으뜸인 어버이니라 (6-55)

月日이 그것을 살펴보고 하강했다

무엇이든 만가지 알리고 싶어서 (6-56)

 

입교 3대 인연이란 인류의 전 역사를 통틀어서 단 한 번밖에 없는 유일무이한 사실입니다. 그 전 과거에도 없었고, 그 후 미래에도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만큼 소중한 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천리교를 신앙하고 있는 것도, 앞으로 이 세상이 신인화락하는 즐거운 세상이 되는 것도 이 3대 인연과 깊은 연관이 있다 하겠습니다.

 

그리고, 3대 인연이란 입교에만 한정된 것은 아닙니다. 현실을 살아가는 모든 순간이 다 3대 인연으로 얽혀 있죠. 흔히 보는 것도 인연, 듣는 것도 인연, 겪는 것도 인연이라 하지 않습니까. 인연이라 하면 사람과 장소와 시간이 모두 다 관계되어 있습니다. 그때 그 장소에서 그 사람을 만났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들이 다 인연의 소치입니다. 인연이 없으면 그때 그 장소에 가지 않았을 것이고, 그 사람도 만날 턱이 없습니다. 그때 그 장소 그 사람이 하나로 모이지 않으면 어떤 일도 일어날 수가 없지요. 인연이 있어서 만나고, 인연이 있어서 보고, 인연이 있어서 듣고, 인연이 있어서 겪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은 우연이 없습니다. 반드시 그러할 수밖에 없는 필연이 있습니다. 우리가 그것을 이해하느냐 이해하지 못하느냐, 혹은 그것을 받아들이느냐 받아들이지 않느냐 하는 차이만 있을 뿐이지요.

우리는 매 순간 선택을 합니다. 그 선택은 다양하고 끊임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에 따라 하나의 결과가 생겨나고, 그 결과를 놓고 또 다른 선택을 하고, 그에 따라 또 하나의 결과가 생겨납니다. 결국 매 순간 선택한 것이 쌓이고 쌓여 각자 삶이 되고, 3대 인연이 되어 우리 눈 앞에 펼쳐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매 순간이 다 소중하고, 그때 만나는 사람들이 소중하고, 그 장소에서 겪게 되는 일들이 다 소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우리네 삶이란 매 순간 선택에 따라 펼쳐지는 이런 3대 인연의 얽힘으로 오직 한 번밖에 일어나지 않는 사건들의 연속입니다. 우연이 아니라 필연으로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언젠가 원인이 있었고 때가 차니까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씨를 뿌리고 때가 차니까 수확하는 것이지요. 이것은 마치 미리 약속하고 그때가 되면 그 약속이 성취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약속의 성취란 앞서서 내린 어떤 결정의 결과입니다.

천리교가 시작된 입교도 어버이신님께서 태초부터 약속하신 것을 성취시킨 일입니다. 태초에 하신 약속의 성취고, 그것이 아주 오랜 세월이 쌓이고 쌓여 나타난 결과가 입교이므로 입교 3대 인연은 으뜸 중에 으뜸인 인연입니다. 그만큼 소중하고 소중합니다.

 

月日 으뜸인 터전과 으뜸인

인연 있으므로 자유자재를 (8-47)

이 이야기 왜 이처럼 되풀이하느냐 하면

구제한줄기를 맡는 근본이므로 (8-48)

 

으뜸인 터전은 구제의 원점이고 구심점입니다. 모든 인류에게 영원한 안식이 되는 영혼의 집이며 고향입니다. 원래 집이란 무슨 일로 어디를 가든 그 일이 끝나고 나면 되돌아가는 곳입니다. 서울 가든 부산 가든 일본 미국으로 가든 일이 끝나면 되돌아가는 곳이 집입니다. 집이 없다면 오늘은 어디서 잘까 내일은 어디서 잘까 늘 고민하거나 방황하게 됩니다. 집이 있다면 이런 고민과 방황이 필요가 없습니다. 언제나 돌아가는 집, 그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어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갑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으뜸인 터전은 영혼의 안식처이며, 방전된 에너지를 충전하는 충전소입니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즐거운 삶에 이르게 하는 구심점입니다. 언제나 되돌아갈 곳이며, 생명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곳입니다. 영혼의 안식처, 생명 에너지를 얻는 곳이 있다면 어떠한 고민도 방황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으뜸인 인연입니다. 모든 인류가 공통되게 가지고 있는 인연입니다. 온 세상 사람들은 모두 어버이신님의 자녀라는 것, 우리 모두는 형제며 남이 없다는 것, 인간창조의 근본 이유인 즐거운 삶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예외가 없습니다. 선택된 사람만 얻는 것이 아닙니다. 경쟁도 아니고 적자생존도 아닙니다. 한 사람도 예외 없이 즐거운 삶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입교 3대 인연도 있고 각자 자기 삶에서 펼쳐지는 3대 인연도 있는 것입니다. 결국 입교 3대 인연과 각자 자기 삶에서 펼쳐지는 3대 인연을 어떻게 잘 연결시켜 가는가 여기에 즐거운 삶이 있다 하겠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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