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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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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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교 181년 야기대교회 추계대제 신전강화

 

- 남을 구제할 수 있는 용재로

- 세화인 : 도사 타다오(土佐忠雄) 본부원

 

지도말씀에,

시작한 리와 감춘 리로서 그 리는 하나이다. (1896. 2. 29)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지도말씀은 교조10년제의 날을 정하는 것과 순서 등을 어버이신님께 여쭈었을 때 하신 말씀의 한 구절입니다.

시작한 리, 입교의 으뜸하루. 어버이신님께서 세계일렬 자녀들을 구제하기 위해서 교조님을 현신으로 삼아서 이 세상에 처음으로 나타난 날입니다.

감춘 리, 어버이의 정명을 25년 줄여서 지금부터 구제하는 거야.’라며 교조님께서 몸을 감추시게 된 날입니다.

마치 전연 다른 이야기처럼 생각됩니다만, 여기에 담긴 어버이마음과 어버이의 의도는 자녀 귀여운 어버이마음인 것입니다. 또한 시작한 리와 감춘 리를 연결하는 50년간의 교조모본의 길인 것입니다. 여기에도 일관되게 어버이마음이 흐르고 있는 것입니다.

어쨌든 세계일렬 자녀들을 구제하고, 귀여운 자녀를 즐거운 삶의 길로 인도하고자 하시는 어버이마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지도말씀에,

자아 자아, 이제까지 살고 있다. 아무데도 가지 않았어. 아무데도 가지 않았어. 나날의 길을 보고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1890.3.17)

교조님께서는 몸을 감추신 후에도 혼은 으뜸인 터전에 계시면서 변함없이 존명으로 세계구제에 있어서 활동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월일에게는 온 세상 사람들이 모두 다 자녀

한없이 귀여워하는 한결같은 마음 17-16

월일에게는 온 세상 사람들이 모두 다 자녀

구제하고자 하는 마음뿐이야 8-4

온 세상 자녀가 귀엽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마음 기울이는 거야 4-63

라고 말씀하시는 것처럼, 모든 자녀가 귀엽기 때문에 어디까지에도 변함없이 세계일렬 자녀들을 구석구석까지 구제하고 싶다는 구제한줄기의 어버이마음인 것입니다.

이것을 생각하면, 이 시순에 다시 한 번 삶의 태도나 나날의 생활방식, 존재 이유가 인간 생각에 빠져서 용재로서 철저히 하고 있는지를, 또 그 결과로써 교조님께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안기고 있지는 않은지를 자기 삶의 방식, 마음가짐에서 되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버이신님께서는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필요한 모든 것에 생명을 주시고, 기르고, 키워서 인간들이 즐거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배려하시며, 수호해주십니다. 그리고 항상 따뜻하게 보살펴주십니다.

이 세상은 어버이신님의 몸입니다. 어버이신님의 혜택이 흘러넘치는 품속에 안겨서 우리는 나날을 살려지고 있는 것입니다.

친필에,

인간은 모두가 신의 대물이야

무엇으로 알고 쓰고 있는가 3-41

인간은 모두가 신의 대물이야

신의 자유자재 이것을 모르는가 3-126

각자의 몸은 차물임을

모르고 있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 3-137

라고 말씀하시고 또한 지도말씀에,

몸은 대물이야 차물이야. 마음 그대로 모두 세상에 비치고 있다.(1888.1. 8)

몸은 신의 대물, 마음은 제 것, 마음에 따라 몸을 빌려주는 리를 분간하라.(1888. 2. 15)

라고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우리의 몸은 모두 어버이신님께 빌려 쓰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여러분도 당연히 알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때때로 우리는 대물인 몸을 자신의 것으로 잘못 생각해서 대물인 몸이 자신의 마음대로 되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은 어버이신님께서 몸에 듭셔서 나날이 변함없이 수호해주시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건강한 사람은 이 수호에 대한 감사는 불구하고, 당연한 것으로 생각해서 대물인 것을 의외로 잊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저 자신을 되돌아보면, 올해 76세가 됩니다만, 보통사람보다 건강한 부류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20년간 진주실 근무를 하면서 3대 진주님, 그리고 지금의 진주님을 보좌해왔습니다. 3월로 건강하게 근무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심장병, 대장의 질병, 돌발성 난청, 다리골절, 허리 디스크 등 신님 으로부터 여러 가지 손질을 받았습니다만, 대난은 소난으로 수호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신상으로 쉬고 있을 때는 진주님을 불편하게 합니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 세면을 하고 본부로 가서 아침근행을 올릴 때 사례를 올립니다. “어버이신님의 덕택으로 오늘도 손발을 움직일 수 있고, 소리도 들을 수 있고, 냄새도 맡을 수 있습니다.”라고 대물차물의 리의 고마움에 감사를 드립니다.

덧붙여서 나날이 사용하는 마음 쓰기, 마음자세, 마음의 방향을 되돌아보고 항상 반성과 사례를 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시간만 지나면, 부족이 나오거나 화가 나거나 교만한 마음이 나옵니다. 그리고 차물인 것을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저녁근행을 올릴 때, “티끌의 마음을 써서 죄송합니다.”라고 사죄를 드립니다.

이야기가 조금 바뀝니다만, 교조님 재세 시, 교조님으로부터 자주 대물” “평소의 마음 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마스이 이사부로(桝井伊三朗), 다카이 나오키치(高井直吉), 쓰지 주사쿠(辻忠作) 선생들이 교조님으로부터 들었던 이야기를 돌아와서 신자들에게 전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언제, 어느 날인지는 모릅니다. 그래서 구전(口傳)이라고 합니다. 그것을 조금 들려드리겠습니다.

차물이라는 리는 나날이 걸어가면서 마음속에 항상 새겨두지 않으면 안 되는 거야.

싫은 것을 보고, 싫어하는 것이 보여도 싫다고 생각하기 전에, 아 보여서 감사하다, 눈이 부자유스럽지 않아서 좋다,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지내는 거야.

신상·사정으로 고민하고 괴로울 때, 차물이라는 것을 바로 마음에 생각하지 않으면 안 돼. 차물이라는 리, 마음에 다스려지면 어떠한 가운데서도 구제해 주시는 거야.

나날이 지내는 가운데 여러 가지로 사람이 걸어가는 길도 있다. 그 중에 신님께서 기뻐하시는 길을 걸어가는 거야. 신님께서 기뻐하시는 길은 진실뿐이야.

진실이란, 낮고 상냥하고, 순직한 마음을 말하는 거야. 스스로 낮다고 생각하는 동안에는 낮은 것이 아니야. 상냥하다고 하는 것도, 순직하다고 하는 것도 마찬가지야. 남에게, 저 사람은 진실한 사람이야. 라고 들을 때까지 길을 걸어가는 거야. 남에게 화를 내지 마라.

나날이 티끌의 마음으로 걸어가기 때문에 수호 받지 못하는 거야. 남을 언짢게 하지 마라. 아무렇지 않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것은 남의 마음을 죽이는 것과 같은 거야, 눈에 보이지 않는 티끌, 나날이 쌓고 있기 때문에 신상이 나타난다, 사정도 생겨난다, 모두 자신이 괴로워하는 일이 되는 거야.

나날이 아침 일찍 일어나, 정직한 마음으로, 부지런히 일하기 이 세 가지를 마음에 새겨서 걸어가는 거야, 고마운 나날이 되는 거야, 차물인 것을 알지 못하면 이 길은 걸을 수 없다.????

이런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들 이 길의 선인들은 이 말씀을 몇 번이고 몇 번이고 교조님으로부터 듣고서, 마음에 새겨서 순직하게 실행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말씀 속에 나날이라는 것이 많이 나옵니다.

나날이, 매일입니다. 매일 매일 신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노력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선인들은 교조님의 말씀대로 진지하게 평소에 항상 노력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모두 수훈의 리를 배대 받으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여기서 하서의 말씀을 다 말씀드릴 수 있는 시간은 없습니다만, “하서중에서,(발췌)

“···나날이 항상 어떠한 사정 어떠한 리, 겹친 사정 어떠한 리, 어떠한 리라도 나날이 모두 받아들인다.

(중략)나날이라 한다, 항상이라 한다. 나날이 항상 정성 하나라고 한다. 첫째로는 곳곳에의 본보기 모범. 깨우치는 사정의 리의 토대에는 나날이라고 한다.

(중략)나날에는 가업이라고 한다, 이것이 첫째. 또 하나, 집안 서로서로 효도의 길, 이것이 첫째. 둘 하나가 하늘의 리라 깨우쳐 두마.”

나날이라는 곳이 7곳 나옵니다. 그래서 하서는 우리 용재에게는 나날이 평소 마음 쓰기의 중요함을 일러주시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나날이 평소 마음 쓰기를 어버이신님께서는 받아주시고 인간의 마음 그대로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으로서 무엇보다도 소중한 것은, 나날이 어버이신님의 의도에 맞게 걸어가는 것입니다.

또한 정성 하나라고 한다.” 어버이신님의 의도에 따르는 마음 쓰기란, 나날이 평소 정성의 마음을 말합니다. 정성이란 남을 구제하는 마음이며, 나를 버리고 사욕을 저버린 진실한 마음이 중요하다고 일러주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첫째로는 곳곳에의 본보기 모범 이것은 장래가 긴 것을 생각해서 공을 들여서 깨우쳐 주신 것으로, 곳곳에서 본보기 모범이 되기 위해서는 가업을 소중히 여기고, 부모에게 효심을 다하는 것이며, 부모에 대한 효심은 어버이신님에 대한 효심으로 받아주시는 것입니다.

나날이 평소의 마음 쓰기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일러주시고 있습니다. 부모에 대한 효도, 가업에 정성을 기울이는 것, 이 두 가지 마음을 새겨서 실천함으로써 곳곳에 본보기가 되고, 개개의 기쁨뿐만 아니라, 널리 이 길의 전도·포교가 되며 사람들의 마음을 밝게 만들어서 고마운 덕을 쌓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업에 정성을 다하는 것과 부모에 효도하는 것을 둘 하나가 하늘의 리라고 가르쳐주시고 있는 것입니다.

매일 어버이신님의 섭리에 감사하고 사례를 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날이 어버이신님의 섭리에 대해서 용재 모두가 매일 매일 신님의 의도에 따라서 노력하고 묵묵히 실행해 나가는 것이, 지금 우리의 중요한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가운데서도 어버이신님, 교조님의 마음에 가장 맞는 것은 남을 구제하는 일입니다. 입교의 으뜸하루, 모본을 걸어가신 것도, 교조님께서 현신을 감추신 것도 세계일렬 자녀들을 조속히 구제하기 위함입니다.

교조전일화편을 살펴보면, 남을 구제할 것을 재촉하시는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교조님께 구제받은 사람들이 교조님을 뵙고 사례를 올리면서 무언가 은혜보답을 하고 싶다고 여쭈었을 때, 교조님께서는 남을 구제하는 거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떻게 하면 남을 구제할 수 있습니까라고 여쭈면, 당신이 구제받은 것을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거야.”라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자신이 구제받기 위해서, 남을 구제하러 다녔다고 생각됩니다만, 남을 구제하는 동안에 남을 구제하는 일이 이렇게 감사한 일인가, 훌륭한 일인가.’라는 생각에서 남을 구제하는 일에 정성을 다한 것이 각각의 교회의 초대였습니다.

일화편 중에,

하루에 한 사람이라도 돕지 않고서는 그 날은 못 넘긴다.”고본 천리교교조전일화편 177 한 사람이라도

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단 세 줄뿐인 일화입니다만, 교조님의 뜻은 세계일렬 자녀를 구제하는 것입니다. 교조님의 도구로서 교조님의 손발이 되어서 활동하는 것이 용재의 사명인 것입니다. 그런 용재들이 질병으로 괴로워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해서든 도움 받았으면 하는 일념으로 진실을 다해서 수훈을 전하는 것입니다.

남을 돕는 마음은 참다운 정성 하나의 리로서 돕는 리가 도와진다고 한다.”

라고 일러주셨습니다. 어버이신님께서 받아주시는 참다운 정성의 마음이란, 남을 구제하는 마음입니다. 우리 마음의 진실을 받아주셔서 신기한 구제의 결실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교조님께서 존명으로 계신다고 듣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조님께서 존명으로 계신다는 실감은 좀처럼 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수훈을 전할 때야말로 교조님께서 존명으로 활동하시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고, 마음이 용솟음쳐서 기쁨도 맛볼 수 있는 것입니다. 친필에,

차츰차츰 용재들에게는 이 세상을

창조한 어버이가 모두 들어갈 테니 15-60

이 세상을 창조한 어버이가 들어가면

무슨 일을 할지 모르는 거야 15-61

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수훈의 리는, 남을 구제하기 위한 보물입니다. 용재로서 어떻게 해서든 구제받게 하겠다는 성진실한 마음에 어버이신님께서 활동하시는 것입니다. 수훈을 전할 때는 기회를 놓치지 말고, 주저하지 말고 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의 집에서도 월차제(講社祭)를 올리고 있습니다. 교조90년제 때 “3년에 3명의 용재 만들기라는 마음작정을 했습니다만, 실은 3년에 3명의 용재 만들기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저희 부부, 형님 부부, 어머니 다섯 명이 늦었지만, 목표를 완수하기 위해서 가정 신님을 모셨습니다.

그 후 저는 본부주택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사 후에 자 하나부터 다시 시작이야.’라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과의 관계, 권유, 수훈을 전한 사람들이 참배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것은 매월 참배를 왔던 사람이 오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저의 반성이기도 합니다만, 월차제에 S씨 부부가 참배를 왔습니다. 부부 모두가 훌륭한 분들로 별석을 받게 된 동기는 부인이 산달이 되었을 때의 역산 때문이었습니다. “순산허락을 받으면 구제받을 수 있습니까.”라고 물어서 구제받습니다. 걱정할 것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순산허락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 처음의 어공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집안일을 하던 중에 발을 헛디뎌서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는데, 산달이었기 때문에 곧장 병원으로 가서 진찰을 받았더니, 역산이었던 것이 바로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는 신기한 수호를 받았습니다.

그 뒤로 7, 8년 열심히 다녔습니다. 그 집은 상점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마침 상공회 대표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역산업의 안내나 소개를 토요일에 했기 때문에 월차제에 참배를 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일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러나 때때로 참배를 오고 저희도 때때로 가정방문을 했습니다만, 때때로가 가끔이 되고, 가끔이 결국 저도 바쁘다는 핑계로 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분들도 가끔 오던 것이 결국에는 오지 않게 된 것입니다.

올해 5월 우연히 그분들 집 부근을 지날 일이 있어서 건강하게 지내는지 얼굴이라도 보려고 찾아갔더니 매매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황급히 전화를 해 보았습니다만, 사용하지 않는 번호였습니다. 아쉬운 마음이 지금도 남아있습니다. 신자, 용재의 육성방법 또는 수리 거름에 대한 지도말씀이 많이 있습니다.

자라는 것은 수리 거름, 심기만 하고 뿌리기만 해서는 열매가 안 연다. (1890. 10. 21)

또는

수리 거름은 어디까지나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뿌리기만 하고 내버려두어서는 아무것도 수확하지 못한다. 수리 거름은 하지 않으면 안 된다.

(1902. 7. 13)

라고 말씀하시는 것처럼, 씨앗을 뿌리기만 해서는 충분하게 수확을 할 수 없습니다. 일부러 뿌린 씨앗이나 지금까지 갖고 있던 씨앗을 키워야 합니다. 즉 용재, 신자에게 수리 거름을 해서 육성, 정성에 힘을 쏟아야 합니다. 지금은 그런 시순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중요한 것은 발걸음을 한다는 것입니다. 말을 걸고 상담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공터를 빌려서 농사를 짓는 취미가 있습니다. 아침근행을 올리고 밭에 들립니다만, 바쁠 때는 좀처럼 가기 힘듭니다. 오랜만에 밭에 가보면 잡초가 우거져서 어디에 무엇을 뿌렸는지 모릅니다. 모르는 정도가 아니라, 시들어 없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밭은 씨앗을 뿌리거나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살펴보러 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발걸음을 하게 되면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게 되고, 잡초를 뽑거나 거름을 뿌리고 물을 주는 품을 팔아서 키워야만 수확할 수 있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단단히 수리 정성을 하지 않으면, 사람은 키울 수 없습니다. 저의 반성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진주실의 근무는 아침근행부터 저녁근행까지 입니다만, 저녁근행 후에 사정나르기가 있기 때문에 거의 하루 동안 진주실에 있는 것이 일입니다.

예를 들어서 1231일 섣달 그믐날, 저녁근행이 끝났습니다. 진주님께 올해도 일 년간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드립니다. 다음 날 아침, 원단제입니다. 진주님께서 나오실 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고 말씀드립니다. 12시간도 지나지 않았습니다. 휴일은 없습니다. 쉬는 날은 진주님께 이런저런 이유로 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쉬게 됩니다.

섣달 그믐날 집으로 돌아가면, 집에는 아내가 없습니다. 최근 20년간 원단제 준비로 교조전에서 합숙을 합니다. 여담이었습니다만, 이렇게 바쁩니다.

바쁘기 때문에 신자들을 찾아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떤 일이 있어도 남을 구제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바쁜 것을 빌미로 발걸음을 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핑계입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 길의 신앙인은 남을 구제하는 것이 첫째입니다.

한 알의 씨앗을 뿌린 날부터 싹이 트겠는가. 이쪽에도 거름을 주고 저쪽에도 거름을 주면서 보살피지 않으면 안 된다. 보살피지 않고 거름도 수리도 하지 않고서는 열매는 맺지 않는 거야. (1901. 11. 21)

라고 일러주시는 그대로입니다. 뿌린 씨앗에 마음을 다하여 수리 정성을 해서 키워야만 본래의 의미, 구제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교회장 자녀, 역원 자녀, 용재 자녀, 신자 자녀 모두를 통틀어서 이 길의 후계자 육성과 정성에 힘을 쏟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신자 육성과 정성에 마음을 다하여 발걸음을 옮겨서 훌륭한 구제를 할 수 있는 용재로 키워야 만이 참된 구제입니다.

남을 구제하는 용재로 키우기 때문에 사람이 이어지는 것입니다. 사람이 이어지기 때문에 언제까지나 이 길이 이어져서 널리 퍼져나가는 것입니다.

지도말씀에,

마음을 합하여 믿음직한 이 길을 만들어 다오. 그래야만 참된 길이라 한다. 세상에 그렇게 비쳐야 한다. (1902. 9. 6)

라고 일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교회를 중심으로 한 용재 일동이 교회에 마음을 모으고, 발걸음을 옮겨서 교회장을 심으로써 서로 도우며, 주위에 밝은 즐거운 삶의 분위기를 만들어서 비춰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용재끼리 힘을 합쳐서 한마음 한뜻으로 실천하는 곳에 반드시 어버이신님교조님께서 활동해 주셔서 크나큰 구제의 테두리가 나타나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먼저 한 사람 한 사람이 용기와 신념을 갖고 실천하는 것을 서로 격려할 것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