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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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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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11(1~5)

 

하나에 으뜸의 이터전안에

신님의 성전으로 터전을 정해

 

현재는 으뜸인 터전이 이미 밝혀져 있으며, 거기에 어버이신님께서 진좌하고 계신다고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따라서 신님의 성전이라고 하면, 그것은 터전을 지칭하는 것으로 먼저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신님의 성전건물로서 이해할 경우에는 신전이나 본고장 저택 등 가르침에 기초하여 터전을 중심으로 건설된 본고장의 건축물 모두를 신님의 성전이라고 말할 수 있겠죠.

적어도 신악가가 제작된 당시 사람들, 1875년의 터전 결정을 아직 몰랐던 당시 사람들이 신님의 성전이라고 들었을 때는, 터전과 같이 장소토지를 떠올렸던 것이 아니라, “근행장소와 같이 건물을 떠올렸던 것은 아닐까요.

, 위의 노래에서 신님의 성전이라는 것은, 새로이 무언가를 역사하고, 그것을 위한 터전결정하겠다는 것을 말씀하셨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덧붙여 말하면, 어버이신님께서 사람들에게 신님의 성전의 역사를 재촉하시고, 보기에 따라서는 신님의 성전의 역사를 표방하신 것이라고까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신님의 성전으로서 어떤 것을 역사하셨을까요.

근행장소(3장 둘에)”에 해당하는 건물로서는, 1864년 역사를 시작하여 완성된 근행장소라고 불리는 건물이 바로 떠오릅니다. 여기에 비해, 이번에 신님의 성전에 해당하는 건물은, 신악가를 제작할 당시에는 근행장소 이외에 아직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도 근행장소가 1888년 교회본부 개설 때 터전을 둘러싸고 증축된 것이지만, 본격적인 신전(현재, 북예배장)이 건설된 것은 1913년이었습니다.

1913년의 신전이 12장의 신님의 성전에 해당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이유로서, 첫째로, 어버이신님의 재촉을 계기로 역사가 시작되었다는 점입니다. 19073월부터 시작된 “100일의 지도말씀을 통해서 처음부터 너무 크게 생각해서 인간 생각으로 걱정하지 말고,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먼저 목재 하나라도 구입할 마음이 되어 달라고 재촉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일단 신전 역사가 시작되면,

흙나르기 흙나르기라 말하고 있다. 나날이 어떠한 가운데서도 마다하지 않 고, 고장마다 사정이 있는 가운데서도 마다하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모 여든다. (1907. 3. 13)

라고 일러주셨는데, 사람들이 아무리 어렵고 고생스러운 가운데라도, 각자 사정이 있는 가운데서도 이 길을 위해서 즐겁게 터전으로 돌아와 흙나르기 히노끼싱을 할 것을 재촉하고 계십니다. 실제로 11장에서도 이 이후에 흙나르기 히노끼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는, 어버이신님께서 본석님을 통해서 1887년부터 20년에 걸쳐서 지도말씀을 내려 주셨는데, 신전 역사를 재촉하시는 것은 마지막(1907)이 되어서입니다. 그것은 어버이신님께서 사람들의 마음의 성인을 기다리신 까닭이며, 역사를 시작하기까지 사람을 키우고 계셨기 때문이 아닐까요.

신악가에서도 11장이 되어서야 신님의 성전에 관한 노래가 나옵니다만, 그것은 그때까지 마음성인의 과정을 차례차례 가르쳐 주고 계셨기 때문이라고 깨달을 수 있습니다.

 

둘에 부부가 합심하여 히노끼싱

이것이 첫째가는 근원이된다

 

히노끼싱은 한 사람 한 사람이 대물차물의 은혜를 깨닫고 보은감사의 마음을 행동이나 태도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히노끼싱은 혼자서도 할 수 있으며 어디까지나 스스로 행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무언가 역사를 할 때는 많은 사람의 힘이 필요하므로,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에게 알려서 진행합니다.

어버이신님께서 신님의 성전으로 터전을 정해(하나에)”라고 역사를 밝히신 것은, 세상 사람들이 역사에 참여하고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사람에게 히노끼싱을 통하여 덕을 쌓을 수 있도록 해 주시려는 의도가 아니겠습니까.

따라서 이 길을 먼저 깨달은 사람이 자발적으로 히노끼싱을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에게도 알려서 함께 히노끼싱을 하게 되면, 반드시 어버이신님께서는 기뻐하실 것이며 믿음직하게 생각하실 것임이 틀림없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형제 중의 형제(1895. 7. 23)”라고 말씀하신 부부가 함께 터전으로 돌아와 나란히 히노끼싱에 힘쓰는 모습은, 그 무엇보다도 어버이를 기쁘게 해 드리고 안심시켜 드리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부가 합심하여 히노끼싱 / 이것이 첫째가는 근원이 된다라고 일러주신 게 아닌가 하고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근원(物種)”이란, 사물의 근본이 되는 것을 의미하며, 작물에 비유하면 씨앗을 말합니다.

신앙의 길에 있어서,

나날이 마음 다하여 뿌린 씨앗은

신이 확실히 받아들이고 있다 (친필 호외)

라고 가르쳐 주시는 것처럼, 어버이신님께서는 나날이 우리들이 사용하는 마음의 진실을 씨앗으로서 받아 주시고 있으며, 신앙생활의 여러 가지 상황에서 싹을 틔워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부부가 합심하여 히노끼싱을 하는 행위가 첫째가는 근원이 된다고 가르쳐 주시지만, 실제로 그것을 바로 실행에 옮기는 부부와 그렇지 않은 부부가 있을 것입니다.

친필에,

부모자식간 부부간 형제간이라도

모두 각각으로 마음 다른 거야 5-8

라고 일러주시는 것처럼, 부부라 할지라도 각각의 마음이 있고, 생각이나 느낌 또한 제각각입니다. 그런 가운데서 상대에게 맞추고 상대와 마음을 합심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각오와 끈기가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가능하다면 두 사람이 함께 신앙하고, 서로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우메타니 시로베가 입신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교조님을 뵙자,

부부 함께 신앙하도록 해요.”

라고 말씀하셨다. 시로베가 곧 아내 다네에게 이 길이란 혼자서는 안 되 는 모양이니 당신도 같이 신앙해야겠소.”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고본천리교교조전일화편92 부부 함께)

물론 상대가 바로 신앙의 길을 함께 걸어가 줄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두 사람 중에 적어도 한쪽이라도 부부가 함께 신앙합시다.”라는 마음을 갖고, 그것을 목표로 어버이신님과 상대에게 정성을 다함으로써 비록 자신의 대에서는 실현이 안 되더라도, 반드시 그 리가 이어져 자식이나 손자 대에서 부부 함께라는 즐거움의 모습을 보여 주시는 것은 아닐까요.

이미 부부가 함께 신앙의 길을 걷고 있는 사람이라도, 항상 그렇게는 될 수 없겠지만, 적어도 상기의 신악가를 부르며 손짓을 할 때는, 부부로서의 본연의 모습을 의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히라노 나라조가 1886년 여름, 포교를 하기 위해 가업을 접고 고생길을 걷고 있을 때였다. 부부가 함께 교조님의 일을 생각하면 우리들은 3일이 든, 5일이든 굶어도 괜찮다.’라는 굳은 각오로, 히라노는 홑옷 한 벌과 평 상복 한 벌, 아내 도라는 평상복 한 벌만으로 구제하러 다녔다. 그 무렵 집터로 돌아오자, 교조님께서는

이 길은 부부의 마음이 토대야. 두 사람의 진실한 마음을 지켜보았다. 아 무리 큰 나무라도, 큰 돌이라도 꿰뚫을 수 있는 진실을 지켜보았다. , 1 년이 지나면 구제장소를 허락할 것이니.”

라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고본천리교교조전일화편189 부부의 마음)

히노끼싱이든, 전도구제이든, 부부의 마음이 토대가 되어야 어버이신님께서 활동해 주실 것입니다.

 

셋에 살피니 온세상은 차츰차츰

목도 둘러메고 히노끼싱

넷에 사욕을 저버리고 히노끼싱

이것이 첫째가는 거름이된다

다섯에 오래오래 까지도 흙나르기라

아직 있다며는 나도 가겠다

에도(江戶)시대에 역사를 할 때는, 규모에 맞추어 노동자를 모집하고 사람들이 괭이나 삼태기를 각자 지참하여 일하고, 그 대가로서 돈이나 쌀을 보수로 받았다고 합니다.

따라서 당시 사람들이 살피니 온세상은 차츰차츰 목도 둘러메고(셋에)”라고 들었을 때, 바로 역사 현장에서 목도를 메고 흙나르기를 하는 모습을 떠올렸다는 것은 이상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더욱이 목도를 둘러메고 흙나르기를 하는 것이, 돈이나 쌀 등의 대가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감사의 표현으로서 하는 것이 히노끼싱이라고 가르쳐 주셨는데, 그것을 들은 당시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친근감을 느끼고, 또 구체적으로 히노끼싱에 대해 이해했을 것입니다.

히노끼싱은 실로 흙나르기가 그런 것처럼, 일반적으로는 서두르지 않고 착실히 하는 것이어서 바로 성과가 보이지 않는 내용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흙나르기가 역사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토대 만들기에 관한 것인 것처럼, 히노끼싱은 신님의 성전만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에서도 토대를 만드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젊었을 때부터 터전에 정성의 씨앗을 뿌리는 것이 중요하며, 어릴 때부터 교회에 자주 참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일부러 사욕을 저버리고 히노끼싱(넷에)”이라고 가르쳐 주시고 있습니다.

처음 하루 이틀 정도는 누구라도 대가를 바라지 않고, 은혜보답의 마음으로 히노끼싱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하루하루 더하다 보면, 역시 자신의 예정이나 사정에 신경이 쓰이게 됨으로써 차츰 사욕의 마음도 나오게 됩니다. 그러한 마음이 생길 때, 하루만 더 해야지 하면서 사욕을 저버리고 히노끼싱을 하는 데서, “이것이 첫째가는 거름이 된다(넷에)”라고 일러주시는 진실한 이바지의 모습이 되는 것입니다.

 

삽화

목도를 메고 흙나르기하는 모습

 

그런데 끼싱(봉상)”은 일반적으로 신사나 사원의 수선 등 특별한 일이 있을 때, 여유 있는 사람이나 지위가 높은 사람 등 일부 사람들이 금전이나 물건을 기부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이에 비해, “히노끼싱은 보은감사의 마음만 있으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누구나 언제라도 할 수 있는 것으로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따라서 처음에는 그다지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고, 설사 하루밖에 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한 줌의 흙이라도 나르겠다는 마음으로 히노끼싱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차츰 거듭해 가는 가운데 마음의 청소도 진행되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욕을 저버리고 히노끼싱의 자세가 몸에 붙게 되는 것입니다.

오래오래 까지도 흙나르기라(다섯에)”라고 말씀하시는 것처럼, 히노끼싱은 이 길을 신앙하는 사람이 평생을 통해서 해야 되는 것이며, 아무리 신앙의 연한이 오래되었다고 하더라도, 아무리 지위나 입장이 높다고 하더라도, 항상 아직 있다며는 나도가겠다(다섯에)”라는 정신으로 히노끼싱을 해야 합니다.

교조님께서는 집터에서 봄이나 가을에 농작물의 수확으로 바쁠 때 나도 거들까고 말씀하시고 자주 도와주셨다고 합니다. 무더운 여름날, 80을 넘은 교조님께서 수건을 머리에 쓰고 젊은 사람과 섞여서 함께 농사일을 하셨다는 일화가 남아있습니다.(고본천리교교조전일화편70 보리타작)

우리는 무엇보다 교조님의 평소의 모습과 행동을 통하여, 히노끼싱이란 무엇인지를 배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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