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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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년12월]갑질 - 최진만

2018.12.02 17:00

편집실 조회 수:142

갑질

 

 

말할 수 있는 말을

말할 수 없을 때

말하지 않는 게 말하는 게

될 때 있지요

말하자면 대꾸 없이 못하는 말

뺨을 얻어맞거나

무릎을 꿇은 것보다

더 아플 때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소리 없는 아우성이 되는 줄

알기나 했겠어요

돌아서

차오르는 말을 목구멍서

짓눌려 보셨나요

허허실실 웃으며

무게의 책정도 되지 못하는 갑질

그대 앞에

지독하게 현명해 보셨나요

웃음 되찾을 길을

열어, 열어 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