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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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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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하나 86

 

천리교 가르침의 뿌리, 으뜸인 리 26

 

이 시 중

 

태초의 진실을 밝힌다, 받아들인다, 전한다.

 

교전에서는

어버이신님께서는 이 세상과 인간을 창조하셨을 뿐만 아니라, 오랜 세월에 걸쳐 한없는 어버이마음으로 그 성인을 수호하시고, 거기에 맞추어 적절히 가르치셨다. 따라서 인류의 성인과 그 문화의 발달은 모두 다 어버이신님의 돈독하신 수호의 덕택이다.”

고 밝히고 있습니다.

창조 이후 오랜 세월 동안 인간으로서 내면이 성숙하고, 눈부시게 과학기술문명이 발달하여 온 것은 어버이신님의 수호 속에 있다는 것입니다. 어버이신님은 자연환경과 우주의 법칙과 몸 안의 유기적인 여러 활동과 함께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어버이신님은 우리 곁을 떠난 적이 없습니다. 우리가 이런 사실을 알고 있거나 없거나, 그것을 잊어버리거나 무시하거나 상관없이 어버이신님은 한시도 우리 곁을 떠난 적이 없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인간에게 자유의지와 6천 년의 지혜와 3999년의 문자를 가르쳐서 스스로 자기 길을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성인 시켜 주셨습니다. 그리고 때에 따라 시대 흐름에 따라, 많은 성현을 통해 진리를 설파하게 하시어 참된 인간의 길로 성인해 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마음 다하여 기울여주신 어버이신님의 수호 덕택으로 오늘날 우리 인간이 있고, 인류문명이 있습니다. 이것이 으뜸인 리가 밝혀주고 있는 사실입니다. 이런 사실을 모르는 세상 보통 사람들은 인간만의 능력과 피나는 노력 덕분으로 지금까지 인류문명을 이룩해 왔다고 착각하며 살아갑니다. 함께 해주신 어버이신님의 존재는 아예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얼마나 교만한 마음일까요.

이러한 교만이 인류에게 끊임없는 혼란을 일으키고, 끝내는 파멸로 접어들게 합니다. 과학기술문명이 극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그와 반비례해서 현대사회는 극도의 스트레스와 위험사회로 치닫고 있으며, 인간관계의 유대는 쉽게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현시대에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이것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까.

친필에

이 세상은 번창하게 살고 있지만

근본을 아는 자는 없으므로 (3-92)

이 근본을 자세히 알게 되면

질병이 생길 리는 없을 턴데 (3-93)

아무것도 모르고 지내는 이 자녀들

신의 눈에는 애처로운 일 (3-94)

 

이라 하십니다.

이렇듯 천리 이치를 분간 못하고, 즐겁게 살지 못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안타깝게 여기신 어버이신님께서는 시순이 도래함에 따라 교조님을 현신으로 삼아 드디어 이 세상에 나타나시어 태초의 진실을 밝히게 된 것입니다.

친필에

月日이 온 세상을 두루 살펴보아도

태초를 아는 자는 없다 (13-30)

이 태초를 어떻든 세상에 가르치고 싶어서

그래서 月日이 나타난 것이다 (13-31)

 

고 하십니다.

18381026일 이전에는 태초를 아는 자가 없었다고 단정하십니다. 여태까지 삶의 진리를 깨달은 성현지자들이야 많지 않습니까. 하지만 부분 부분만 깨달았을 뿐이지 전체적인 윤곽 핵심을 잘 알지 못하며, 더 더구나 태초의 진실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무리가 아닌 것은 그들이 이 세상을 창조한 신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순이 도래한 18381026일 교조님을 현신으로 하여 어버이신님께서 직접 나타나시게 되었고, 태초의 진실도 밝혀주시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태초의 진실 속에는 인간 창조의 목적인 즐거운 삶의 이상이 있고, 그것을 성취할 수 있는 원리가 담겨 있습니다.

 

자유의지와 6000년의 지혜와 3999년의 문자의 가르침을 받은 인류는 오랜 세월 지나는 동안 과학기술문명을 눈부시게 발전시켰습니다. 산업경제도 엄청나게 성장하여 많은 부를 축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만큼 평화로워지고 행복해진 것일까요. 아닙니다. 오히려 이 세상은 더 불안해졌고, 불확실성은 더 늘어났습니다.

예전에 없었던 각종 전염병(사스, 에볼라. 메르스)이 계속 생겨나고, 대형 사건·사고가 늘어나고 있으며, 갖가지 분쟁 테러 전쟁 자연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간관계는 더 복잡하고 더 어려워졌습니다. 빈부격차는 더욱 심해졌으며, 인간 가치에 대한 존엄성도 희박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에서 벗어나 진실로 신인화락하는 즐거운 삶으로 나아가게 하기 위하여 교조님께서는 50년간 모본을 남기시고, 말로써 글로써 존명으로써 지금도 우리들을 바르게 이끌어주시고 계십니다.

그것은 인간이 우연히 자연 발생학적으로 생겨난 것이 아니라는 것, 인간이 창조된 이유와 그 존재 이유가 있다는 것, 우리에게 육친의 부모가 있듯이 모든 존재의 으뜸 되는 공통 어버이가 있다는 것, 그 어버이는 누구도 차별 없이 물 불 바람 십전의 수호로 우리를 낳고 기르고 보살펴주신다는 것, 그리고 그 어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따르는 것이야말로 즐거운 삶에 이르게 되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 이것을 교조님께서는 으뜸인 리를 통해 알려주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태초의 진실을 알려고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가장 큰 공부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각자 삶으로 온전하게 스며들게 하고, 세상 사람들에게도 널리 알려나가는 일이야말로 우리 용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실천이며 사명이라는 것이 너무나 자명한 사실입니다. 이것이 내 삶을 더욱 안정되게 하고, 풍부하게 하고, 즐겁게 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으뜸인 리를 공부하지만 내 삶으로 온전하게 스며들지 못하고, 겉도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가르침을 세상에 널리 알려야 한다는 것은 잘 알지만, 게으른 천성에 실천하는 손길 발길이 더디기만 합니다. 그만큼 공부에 깊이가 없다는 반증이고, 태초의 진실을 믿는 신심이 얕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 깊이 알면 알수록, 신심이 두터우면 두터울수록 태초의 진실은 각자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가게 되고, 세상 사람들에게 전하는 일도 더욱더 자연스러워지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들은 살아가면서 많은 만남을 가지고, 많은 대화를 나누며 살아갑니다. 술자리도 많고, 여행도 가고, 여러 가지 취미 생활도 합니다. 의미 있는 만남과 대화도 많지만, 의미도 없고, 실없는 만남과 대화도 많은 것 같습니다. 요즘 들어 젊은이 늙은이 가리지 않고 해외여행도 많이 갑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이 길을 신앙하는 우리들은 이런 만남과 대화 속에 태초의 진실, 으뜸인리, 어버이신님, 교조님에 대해서는 얼마나 많이 이야기를 나눌까 반성해 봅니다. 밖에서 만날 때는 차치하고 교회 안에서 만날 때는 또 어떠할까요? 우리가 전하고 듣는 신전강화 속에서도 또 이런 이야기가 얼마나 들어가 있을까요?

 

지도말씀에서는

쓸데없는 이야기 해 보았자 아무것도 안 된다. 아무것도 없는 데서 이길은 고맙게 된 것이다. 으뜸되는 리를 깨우치지 않으면 안 된다. (1898. 5. 12)

돕고자 하는 것이 리, 또 돕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리. 으뜸인 리를 분간해 듣고 나날이 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급한 리. (1899. 10. 3)

 

라고 하십니다. 으뜸되는 리가 아닌 것은 쓸데없는 이야기에 속하고, 서로 돕고자 하는 정신이 없는 것은 리가 아닙니다. 아무리 유창하고 그럴듯하더라도 으뜸인 리가 빠져버리면 알맹이 없는 이야기가 됩니다. 흔히 리가 있니 없니 하지만 도우려는 마음이 있으면 리가 있고, 도우려는 마음이 없으면 누가 말하고 누가 행하더라도 리가 없게 되고 맙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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