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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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개의 딸, 아무개의 아빠

 

얼마 전 경남교구 일로 터전 참배를 하였다. 터전에 계신 여러 선생님을 만나 뵙고 경남교구의 역사에 대해 인터뷰를 하기 위해서였다.

인터뷰를 위해 해외부의 여러분이 도와주셨는데, 그중에는 내가 아는 분들도 있고, 모르는 분들도 있었지만, 이번 여름 오야사토 세미나에 참가한 큰딸 덕분에 자연스레 연결될 수 있었다. 나를 아는 분들은 전인수와 박혜경을 꼭 닮은 애가 오야사토 세미나에 참가하였더라는 이야기를, 나는 모르지만, 집사람을 아는 분들은 (경남교구)악기 선생님의 딸로, 나와 집사람도 모르는 분들이라면 자그마한 애가 당차게 오야사토 세미나의 프로그램을 잘 따라와 준 것으로 딸애를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 애 아빠였냐는 이야기로 그렇게 또 자연스레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런 유명한(?) 딸이 있다는 것이 뿌듯하기도 하였다.

 

연예계에도 아무개의 아들, 딸로 이름을 날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이런 마음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데뷔 초기에는 배우 아무개의 아들, 가수 아무개의 딸 이런 식으로 부모의 이름을 등에 업고서 활동을 하는 연예인 2, 3세들이 많이 있다. 가수 아무개의 자식이니 당연히 노래를 잘할 거야, 배우 아무개의 자식이니 당연히 연기를 잘할 거야 하는 기대감으로 이들 2, 3세들의 모습을 지켜본다.

더욱이 요즘은 아예 이들 연예인 2, 3세들이 부모와 함께 TV에 출연하는 예능 프로까지 있어서 이들 2, 3세들은 유명 연예인의 자식이 아니라 온 국민의 자식이 되고, 애들의 성장 모습에 함께 기뻐하고,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자식 된 입장에서 부모의 그늘에 있다는 것은 많은 부담이 될 것이다. 잘하면 당연하고, 못하면 아무개의 자식인데, 그것밖에 안 되나? 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않기도 한다. 또한 그들의 부모 역시 실망감을 느낄 것이다.

그렇기에 부모의 이름을 뛰어넘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자 노력하는 연예인들도 많이 있다. 그래서 나중에는 아무개의 아빠가 누구인데, 역시 그 아버지의 그 자식이라며 서로를 치켜세우기도 하고, 자식이 부모를 뛰어넘었다며 그들의 노력을 찬양하기도 한다.

그리고 부모의 입장에서 자신의 그림자를 따르고, 또 이를 뛰어넘기 위해 노력하는 자식들의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끼리라 생각한다. 내 자식이 이 만큼 컸네 하면서....

 

어버이신님과 교조님도 우리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교조 모본을 따르며, 교조님을 따르려고 노력하고, 교회를 이룩하여 어버이신님의 가르침을 세상에 널리 알리려고 노력하는 자녀들의 모습을 보면서 뿌듯해하지 않으실까?

그렇게 생각한다면 결국 이 길을 걷고 있는 우리들은 어버이신님과 교조님께서 실망하시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열심히 활동하여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면 더욱 좋지 않을까?

이런 용재가 되도록 노력하자며 이 글을 적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