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본 사이트에는
천리교회본부의
공식적인 입장과 다른
글쓴이의 개인적인 생각이
담길 수도 있습니다.




천리교 교회본부



cond="$

[181년10월]서로 돕기 - 박일녀

2018.10.12 17:49

편집실 조회 수:62

9월 월차제 신전강화

 

서로 돕기

 

박일녀(사천교회장)

 

반갑습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즐거운 근행을 올렸습니다. 여름에 비하면 참 좋은 날씨입니다. 제가 원래는 5월에 감화 당번이었는데, 사정이 있어서 빠졌다가 이달에 감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고자 하니 잘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4)

 

서로 돕기

 

요즘 저는 살아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살아있으니까, 좋은 것도 입고, 맛있는 것도 먹고, 좋은 곳에 가보기도 합니다. 사람이 숨을 안 쉬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겁니다. 살고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친필에

이 세상 인간을 창조한 으뜸인 신 누구도 아는 자는 없으리라 3-15

라고 나와 있는 것처럼 우리들이 믿는 신님은 이 세계와 인간을 창조한 으뜸인 신님이자 또, 만드신 것뿐만 아니라 창조하신 것들이 생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온갖 혜택으로 수호를 베풀어주시는 진실한 신님입니다. 또한 그 수호를 십전의 수호로 풀어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인간의 신체는 어버이신님의 수호에 의해서 창조되고 어버이신님으로부터 빌려 받은 것, 인간의 처지에서 보자면 차물로서 그 신체는 어버이신님의 십전의 수호를 받아서 자유롭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건강하게 사는 것, 삶을 부여받고 있는 것이 감사하게 생각되고 즐거워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 기쁨의 마음으로 나날을 걷는 것이 겸허함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 길을 신앙하는 우리들은 누구나가 다 이 대물차물의 교리를 식상할 정도로 듣고, 우리들 용재들이 상대에게 들려주는 첫 번째로 많이 하는 교리 말씀일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입으로 머리로만 알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번 아이들 아버지의 출직을 통해 내가 살고 있다, 내가 일하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어버이신님이 베풀어주시는 수호에 따라 건강하게 하루를 지내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 신님의 손길을 느끼며 사는 것이 겸허함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즐거운 삶의 길을 가르쳐주시고 즐거운 삶의 길을 함께 걸어주시는 교조님, 선배 선생님들, 자연의 혜택, 남들로부터 받는 덕택이라는 것을 느끼는 가운데 겸허한 마음이 자라난다고 생각합니다.

어버이신님의 덕택이라는 것을 정말로 느낄 수 있다면 자연스럽게 어버이신님의 수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솟아납니다.

그 어버이신님의 수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행동으로 나타나고 조금이라도 남을 기쁘게 하려고 노력하는 나날의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이것이 히노끼싱이라고 가르치고 있는 이 길의 신앙자의 이상적인 모습일 것입니다.

유달말씀에

나날이 베풀어주시는 십전의 수호에 대한 감사는 절로 은혜에 보답하려는 히노끼싱의 태도로 나타나며 구제활동의 실천으로 나타나게 된다.

라고 나와 있는 그대로일 것입니다.

우리들이 이 히노끼싱의 태도를 통해서 세상 사람들에게 인간의 으뜸인 어버이가 계신 것을 알리고, 사는 즐거움을 비추어나가는 일이 구제와 연결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으뜸인 어버이가 있기 때문에 이 세계와 인간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이 모두 형제자매인 것입니다.

이 세상을 창조한 신이기에 온 세상 사람들이 모두 다 자녀다 4-62

온 세상 사람들은 모두 형제야 남이라곤 전혀 없는 거야 13-43

그리고

이 길은 어떤 것이라 생각하는가 만가지를 서로 도와갈 뿐이다 13-37

라고 하시고 온 세상 사람들이 모두 형제이기 때문에 서로 도우면서 사는 것을 어버이신님께서 바라고 계신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잘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들은 가까운 곳에서 그것을 실천하고 서로 도와가는 모습을 이 세상에 비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모두 형제자매, 그 가운데서도 부부, 부모자식 혈연관계인 형제 그리고 먼저 이 길에 인도된 우리들은 모두가 깊은 인연이 있어서 어버이신님께서 맺어준 형제 중의 형제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 형제 중의 형제가 먼저 서로 돕지 않으면 말도 풍습도 습관도 틀린 사람들끼리 진정으로 서로 돕는 실천은 꿈같은 이야기일 것입니다.

이 길의 서로돕기는 말 그대로 서로를 돕고 서로를 위하는 것으로서 남을 도우려면 상대를 위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서로 돕는 것은 서로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고 상대를 존중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러려면 대화가 필요합니다.

어버이는 자녀가 귀여운 것입니다. 어쨌든 자녀들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것이 어버이입니다. 고생을 시키려고 괴롭히는 부모는 없는 것입니다. 어버이신님께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이 제 자식 생각하는 것과 같이 두렵고 위태로운 길을 염려한다 7-9

라고 가르치시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어버이신님의 자녀로서 어버이에 더욱 매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온 세상 신에게는 모두 다 자녀 사람들은 모두 어버이로 생각하라 4-79

라고 친필에서도 자상하게 가르쳐주시고

교조님은

신님을 육친의 부모처럼 여겨야 해요.(천리교일화편 104, 신앙은 말이지)

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신악가에

어떻든 이제부터 한줄기로서

신님을 의지하여 따라가리라 (3-7)

라고 나와 있듯이 오로지 진실한 어버이를 의지하여 매달리는 신앙에 철저해야 한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자녀에게 신앙을 전합시다

 

근간에 우리 교회에는 신상이나 사정의 마디를 통해 고생하고 있는 사람이 여럿 있는데 그분들을 통해서 신앙은 어릴 때부터 몸에 배야만 되는 것이다.’라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들의 부모, 즉 초대들의 신앙은 아무것도 모르지만, 무조건 신님을 믿고 교조님을 의지하고 상급을 받들면서 지나온 것을 보고 잔뼈가 굵었다고 할까요.

천리교밖에 모르고 자라고 한글도 모르는 무지한 어머니가 장사하시면서 신악가를 얼마나 읽었으면 신악가로 한글을 깨우칠 정도입니다. 그분이 보던 신악가 책을 보면 손가락으로 넘기는 자리가 닳아서 떨어져 나갈 정도입니다. 그 정도로 신님밖에 모르던 분의 자녀분이 중한 신상의 마디를 받았습니다.

나이를 먹다 보니 자녀들도 벌어 먹고산다고 강습도 못 하고 터전 참배는 몇 번 갔다 오긴 했어도 신앙에 대해 아무 것도 모릅니다. 그래도 신님밖에 모르는 어머니를 보고 자랐기 때문에 뭔가를 느끼는 것 같긴 합니다. 그 어머니가 꿈에 누구 조상이 나타나서 양식이 떨어졌다고 한다. 영전에 잔을 한 잔 부어야겠다.” 하는 식으로 자녀들에게서 정성금을 받아 올리고 하면서 자녀들을 키워나갔습니다. 그렇게 신앙을 하는 자녀 중에 한 분이 중한 신상을 겪고 있습니다.

병원 치료도 받고 수훈도 받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중한 신상을 맞게 되어서도 어떻게 저렇게 담담할까 싶을 정도로 차분하게 지냅니다. 처음에는 제가 수훈을 전하러 그 집에 다녔는데, 조금 정신이 차려진 후로는 스스로 교회로 와서 참배하고 근행보고 수훈을 받고 갑니다.

요즘 병원에서 항암치료를 하면 이런저런 약을 바꿔가면서 치료를 합니다. 그런데 다행히 처음 쓰던 약이 마침 잘 듣는다고 해서 지금은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저는 신앙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도 저렇게 차분해질 수 있구나 하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그래서 드는 생각이 신앙은 어릴 때부터 마음에 심어줘야 하는구나.’ 하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여러분께 이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집안의 아이들도 신앙을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제가 무섭게 하는 엄마인데도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려울 때는 신님 앞에 와서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기는 하는 것 같습니다.

요즘 저희 큰딸이 성을 많이 내서 제가 니 자꾸 성내면 우울증 온다. 백일 작정해서 하루에 한 번 신님께 참배해라.” 하고 시켰습니다. 저도 클 때 그랬지만 교회에서 큰 아이들은 음덕하고 참배하는 것에 대해 예사롭게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렇게 컸습니다. 아이에게 참배하면서 공짜로 하지 말고 정성을 조금씩 하면서 하라고 시켰습니다. 그렇게 요즘 한 달 정도 참배하고 있는데 성내는 기운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아이들의 신앙은 때가 되면 하겠지.’ 하는 생각으로는 힘들고 어렸을 때부터 신님밖에 모르는 부모의 마음을 말로써 전해주고,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녀는 부모의 등을 보고 자란다고 합니다.

그 신자분 자녀가 수훈을 받으면서 병원치료를 병행하고 있지만, 신님을 의지하는 마음이 고맙고 감사합니다. 그러니 약도 잘 맞아서 병이 호전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지도말씀에

길이란 어릴 때부터 마음에 심어야 한다. 그런데 그런데 나이가 들어서는 어쩔 수 없다. (1900. 11. 16)

이 길의 신앙은 어릴 때부터 마음에 단단히 심어주지 않으면 안 된다.

(1900. 11. 16)

라고 가르쳐주셨듯이 저도 신님의 가르침에 충실하도록 노력하려고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그냥 걸어가, 뛰지 말고, 다쳐, 괜찮아!

 

잠시 다른 아름다운 이야기를 전해드릴까 합니다.

미국에 사는 초등학교 동창이 이 글을 보내왔습니다. 우리도 이런 마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그냥 걸어가 뛰지 말고. 다쳐! 괜찮아.”

 

(이하 내용은 저작권 관련하여 다툼의 소지가 있어 생략합니다. 인터넷 사이트를 검색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배려와 사랑의 다싯물을 밤새 우려내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게 다 그 파라과이 사장 덕이라는 것입니다.

그게 뭐 그리 대단하다고 이 난리냐는 것입니다.

할머니는 오늘도 모든 것을 감사합니다.

자신에게 닥친 불행을 행복으로 만드는 비결은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배려와 연민입니다.

향기 나는 나무는 찍는 도끼에 향을 묻힙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말처럼 내 옆의 모든 사람들에게 따스한 말 한마디를 건네 보면 어떨까요?

 

이렇게 좋은 글을 보내왔습니다. 그래서 저도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 길의 우리들은 남을 도우면 내가 도움받는다고 알고 있는데, 이 할머니도 그때는 몰랐지만, 자신도 그렇게 어려운 순간에 죽을 뻔한 한 목숨을 살렸습니다. 우리가 인연이 있으면 그만큼의 마디를 당하지만, 어려운 때에 할머니가 힘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서로를 도우면서 살아갈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길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좋은 이야기라 전하고 싶었습니다.

 

잘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