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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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하나 84

천리교 가르침의 뿌리, 으뜸인 리 24

 

이 시 중

 

월일이 마음 기울여 그 덕택으로 되어진 인간

 

月日이 차츰차츰 마음 기울여

그 덕택으로 되어진 인간이니라 (6-88)

하고 으뜸인 리가 끝나고 있습니다.

월일 어버이신님께서는 아득한 옛날 진흙바다 밖에 없던 세상에서, 인간을 창조하시게 되었습니다. 인간이란 금 나와라. 뚝딱, 은 나와라. 뚝딱하는 식으로, ‘하고 입김을 부니 사람이 되었다는 가벼운 존재가 아닙니다. 한번 만에 완성된 물건도 아닙니다. 어버이신님께서 즐거운 삶이라는 인간 창조의 목적을 정하고, 그에 맞는 부부의 본과 남녀의 본을 정하고, 갖가지 도구를 찾아내어 설득하고 납득을 시켜서 인간 창조라는 대업을 구상하시게 됩니다.

그리고 99년을 세 번 거치며 성장시키고, 벌레, , 짐승으로 거치는 8천여덟 번의 환생을 통해 많은 경험과 단련을 시키고, 말과 6천 년의 지혜와 3999년의 문자의 가르침을 주시며 오늘날의 환경과 인간으로 키워주셨습니다. 참으로 오랜 세월 동안 어버이신님께서 온갖 정성을 다 기울여 그 덕택으로 만들어진 인간입니다. 내가 그렇고, 네가 그렇고, 우리가 모두 그렇습니다. 결코 누구 하나 예외가 없습니다. 민족이나 인종, 국가나 이념을 초월하여 우리 인간들은 누구 하나 예외 없이 이렇듯 오랜 세월 동안 한없는 어버이마음으로 만들어진 위대한 존재입니다. 남들이 무어라 말하며 무시하더라도, 스스로 자기 자신을 보잘것없는 놈이라며 학대를 할지라도 너무나 존귀한 존재입니다. 우리 내면에는 어버이신님의 마음이 들어있고, 정신이 들어있고, 지혜가 들어있고, 10억 년 동안 기울여주신 정성과 사랑이 들어있습니다. 이런 사실을 떠올려보면 너무나 벅찬 감동과 깊은 감사가 한시도 우리 곁을 떠날 수가 없습니다.

으뜸인 리를 읽다 보면 한없는 어버이신님의 마음이 느껴지고, 부드러운 숨결과 따스한 손길이 느껴집니다. 지극한 정성과 사랑이 느껴집니다. 한시도 잊지 못할 어버이신님에 대한 무한한 감사가 일깨워집니다. 그래서 감사야말로 즐거운 삶에 가장 기본이 되는 근본 바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감사를 아는 그 깊이와 크기만큼 참된 인간으로 성인 되어 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키가 작다고, 얼굴이 못생겼다고, 못 배웠다고, 능력이 없다고 자기를 구박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내 마음에 안 든다고 남을 무시하거나 깔보아서도 안 될 것입니다. 어버이신님께서 10억 년에 걸쳐 모든 것을 바쳐가며 만들어주신 위대한 존재가 바로 우리 자신들이기 때문입니다. 키가 큰 사람도 있고, 작은 사람도 있고, 중간 사람도 있으니 재미있는 세상입니다. 모두 다 키가 크면 무슨 재미가 있습니까. 얼굴이 하얀 사람도, 까만 사람도, 누런 사람도 있어서 아름답습니다. 모두 하얗거나 까맣거나 누렇다면 무슨 아름다움이 있겠습니까. 그러니 자기를 함부로 대하지 말고, 남도 함부로 대하지 말고, 깊이 사랑하고, 깊이 존중했으면 합니다. 지금의 자기 모습이 어떠하더라도 각자 각자는 현재 상황에서 꼭 알맞은 너무나 완벽하고, 너무나 완전한 사람입니다. 어버이신님이 바라시는 마음성인을 향해서, 각자 적절한 역할을 하면서, 이생에서 거쳐야 할 최고의 성인 과정을 걷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그러므로 서로 격려하고, 서로 도우면서 용솟음쳤으면 좋겠습니다.

 

한 사람의 인간으로 성장해 간다는 것은 이렇듯 참으로 많은 시간과 정성이 들어갑니다. 이처럼 뭔가 바라는 일이나 행하고 있는 일들도 쉽게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들은 성급하게 한꺼번에 다 되기를 바라고, 자기 뜻대로 다 되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지나친 욕심이 되어 무리하게 됩니다. 그래서 자기 욕심대로 되지 않으니까 짜증을 내고, 화를 내고, 남 탓을 하고, 자기 분을 못 이겨 결국 자신을 극도로 미워하는 우울증에 빠져 버리곤 합니다.

지도말씀에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하늘의 혜택이야. (1887. 11. 21)

라고 했습니다.

내 뜻대로 되지 않고, 내 욕심대로 되지 않는 것이 어버이신님의 혜택이고 사랑입니다. 만약에 내 뜻대로 되고, 내 욕심대로 된다면 이 세상이 이나마 평화롭겠습니까? 각자 욕심대로 되는 세상이라면 너무나 혼탁하고, 너무나 어지러워서 제 명()대로 살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이 세상은 내 뜻대로 되는 세상이 아니라 어버이신님의 뜻대로 되는 세상이지요. 우리들은 이것을 쉽게 잊어먹고 삽니다. 그래서 즐겁지 못한 생각을 하고, 즐겁지 못한 말을 하고, 즐겁지 못한 행동을 해버리고 맙니다.

으뜸인 리는 정성을 다하되 느긋하게 기다릴 줄 알게 합니다. 어떤 것은 1년 만에 되는 일도 있겠지만, 어떤 것은 1030년 만에 되는 것도 있습니다. 물론 100년 천 년 만 년 만에 되는 일도 있겠지요. 우리들은 10억 년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존재들입니다.

신의 마음에는 조급함이란 전혀 없습니다. 뭔가 빨리 되기를 바라지만 서둘러서 잘 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될 일은 당장은 아니더라도 천연자연으로 되어오고, 안 될 일은 시간과 돈을 아무리 투자를 해도 되지 않습니다.

정성을 다하고 다하고 또 다하되 천연자연으로 되어올 때까지 느긋하게 기다린다. 이것이 으뜸인 리가 일러주는 또 다른 메시지입니다.

 

그리고 으뜸인 리는 단순한 이 세상 시작의 창조 이야기가 아니며, 어느 시점에서 끝나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태초 이래 오늘날까지 계속 이어지는 진행형인 이야기며, 앞으로도 영원히 계속되는 신과 인간이 함께 만들어가는 세상 이야기입니다.

친필에

지금까지도 지금이 이 세상 시작이라고

말하고 있었지만 무슨 뜻인지 (7-35)

하고 밝히고 있습니다. 태초만이 이 세상 시작이 아니고, 지금 역시 이 몸과 세상을 새롭게 창조해 나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은 물론 우리들 마음에 따라 달라지겠지요. 어버이신님이 바라시는 마음을 쓰게 되면 자유자재한 삶 쪽으로 창조되어 가고, 제멋대로 하는 마음을 쓰게 되면 부자유한 삶으로 창조되어 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현재 자기 삶에서 생겨나는 여러 가지 문제들 즉 신상과 사정들을 보면서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 할지 그 실마리를 으뜸인 리에서 찾을 수 있으니 참으로 감사할 일입니다. 우리들은 보통 자기 앞에 닥친 여러 불편한 일에 대한 원인을 남한테서 찾습니다. 그래서 남 탓을 하고, 원망하고, 미워하고 화를 냅니다. 그렇게 하면 참 편리합니다. 자기가 책임질 일도 없고요. 하지만 그렇게 하는 한 그 어떤 문제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내 안에 있는 인색, 내 안에 있는 탐, 미움, 편애, 내 안에 있는 분노, 욕심, 교만을 내버려 두고서 어떻게 즐거운 삶이 열리겠습니까.

 

이토록 생각해서 창조한 이 세상

월일의 마음 얼마나 섭섭하랴 6-87

月日이 차츰차츰 마음 기울여

그 덕택으로 되어진 인간이니라 6-88

그것을 모르고서 지금 높은산은

모두들 뽐내고 멋대로 하고 있다 6-89

月日은 이것이 제일 섭섭해

어떤 갚음을 할지 모르는 거야 6-90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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