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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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cond="$

18

 

9(5~10)

 

다섯에 누구이든 사람은 같을것이니

생각을 정하여서 따라오너라

 

여섯에 무리로 나오라고 하지않으니

마음의 작정이 될때까지는

 

일곱에 참으로 이번에야 세상사람들

마음깊이 생각을 해야만된다

 

하나에 널따란 이세상을 돌아다니며

일선 이선으로 도와가리라

둘에 고생이 없도록 하여줄테니

신님의 마음에 의탁하여라

셋에 살피니 세상사람 마음속에는

사욕이 섞이어서 있는것이니

넷에 사욕이 있으며는 버리어다오

 

다섯에에서 신분이나 입장에 관계없이 누구이든그 사람에게 사욕이 있는 한, 어버어신님께서 받아 주시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서는 같을 것이니라고 되어 있기 때문에, 누구이든 구제받기 위해서는 무엇이 중요한지를 잘 생각해서, 사욕을 잊고 어버이신님의 마음에 의탁하는 마음을 정해서 따라오너라고 말씀하시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무리로 나오라고 하지않으니 / 마음의 작정이 될 때까지는라고 일러주시는 것처럼, 사람들에게 어버이신님께 의지하는 한줄기 마음(3장 여섯에)”이 아직 전혀 없는 상태라면, 무리한 소원일랑 하지말고서(3장 여섯에)”라고 말씀하시는 것처럼, 구제를 무리하게 바라지 않도록 하라고 가르쳐 주시는 것은 아닐까요.

특히 여기에서 주목할 것은, 무리로 나오라고(여섯에)”가 아홉에의 마지막에 나오는 찾아오너라와 같이 명령형이 아니라, 권유하는 듯한 표현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하나의 깨달음으로서, 무리로 나오라고 하지않으니 / 마음의 작정이 될 때까지는 (여섯에)”라는 것은 특히 용재나 포교사 등 어버이신님의 손발이 되어서 활동하는 사람에 대한 말씀이며, 구제할 사람의 마음이 정해지지도 않았는데, 신님이 계신 곳으로 가자거나 소원을 빌어보자.”는 등의 말은 하지 않는 것이라고 주의를 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즉 먼저, 확실하게 상대의 마음이 되어 가르침의 리를 차근차근 깨우쳐 일러주면서, 일선 이선(하나에)”일지라도 사욕을 버리고 어버이신님께 구제를 바라는 마음이 되도록 정성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참고로 무리로 나오라고 하지않으니 / 마음의 작정이 될 때까지는 (여섯에)” 라는 노래는, 용재가 전도구제에 나설 때, 확실히 마음을 정해서 나갈 것을 가르쳐 주시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참으로 이번에야 세상사람들 / 마음깊이 생각을 해야만된다(일곱에)” 라고 말씀하시는 것처럼, 어버이신님께서 이 세상을 돌아다니며 구제에 나서고 있는 이 시순에 마음작정이 될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을 것이 아니라, 단단히 가르침을 분간하고 가슴속에서부터 생각해서 한시라도 빨리 사람들이 구제를 소원하는 마음이 되도록 정성을 기울이는 것이야말로, 어버이의 의도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마음작정이라고 하면, 개중에는 무겁고, 대단히 어려운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릅니다. 특히 마음작정하지 않으면 안 되는 할당량이라고 받아들이거나, “달성해야 할 목표와 같은 것으로 받아들이면, 용솟음치는 마음이 없어지고 때로는 불만을 품기 십상입니다.

그러나 어버이신님께서 마음작정을 재촉하시는 것은, 우리의 자주성을 존중하고 있기 때문이며, 자신도 모르게 형태만의 신앙에 빠지기 쉬운 우리의 마음을 배려한 것은 아닐까요.

어버이신님께서는 우리들 자녀의 마음성인을 고대하고 있으며, 하루라도 빨리 나역시 어서어서 가고싶어라(4장 아홉에)”며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어버이의 곁으로 돌아가, 구제를 청원해 주기를 이제나저제나 하고 기다리고 계신다는 것으로 깨달을 수 있습니다.

 

여덟에 첩첩산 깊은곳도 여기저기서

천리 왕님의 근행을한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천리왕님의 근행을 한다에서 천리왕()”이 붙어 있지 않은 것입니다. (참조 : 신악가 원문에는 천리왕의 근행이라 되어 있음.)

()”은 신이나 왕 등, 고귀한 사람에 대해서 존경의 마음을 표하기 위해서 첨가하는 말입니다.

여기서 첩첩산 깊은 곳도 여기저기서, 천리왕의 근행을 한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어버이신 자신이기 때문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첩첩산 깊은 곳이 아직 이 길이 전해지지 않은 곳을 상징한다고 하면, 그곳에서 여기저기서올리는 천리왕의 근행이란 도대체 어떤 근행일까요.

먼저, 그 당시 사람들이 어떻게 이해하고 있었는지를 생각해 보면, 이 노래를 가르치시기 1년 전에 악한 것을 제거하고 도와주소서 천리왕님이시여(1)” 의 노래와 손짓을 가르쳐 주셨기 때문에, 이것을 천리왕의 근행으로 이해했을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한편, 1절의 근행은 당시 경찰의 단속 등의 상황을 고려해 봤을 때, 그다지 곧바로 각지로 퍼지지 못했을 것이고, 특히 집터에서 떨어진 장소에서는 그것을 올리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라 상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길이 아직 충분하게 널리 퍼지지 못하고, 손춤도 잘 알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있어서 천리왕의 근행이란, 아주 단순하게 신단에 옥수를 올리고, 터전의 방향을 향해서, 신명을 부르며 일심으로 기원을 올리는 것으로 이해했던 것은 아닐까요.

예를 들면, 1875, 에노모토 에이지로(榎本榮治郎)씨가 딸의 정신병을 구제받고자 후쿠이현에서 터전으로 돌아올 때에, 나무 천리왕님이라 부르며 손을 모아 신님께 정성껏 기원하면서 돌아다니는 거야. 남을 구제하는 거야.”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고본천리교교조전일화편42 남을 구제하면)

또는 1881, 수년간의 치통을 구제받은 마쓰이(松井) 게이라는 여성은, 마침 집 앞을 지나던 땜장이 부부로부터, 공기에 물을 떠서 나무 천리왕님라고 부르며 그것을 마시는 것을 배웠습니다. (고본천리교교조전일화편85 아이에겐 무거운 짐)

이렇게 이 길을 모르는 사람이 구제를 기원하며 올렸던 천리왕님의 근행은 단지 손을 모아 신명을 부르는 것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편, 당시에 벌써 어느 정도 신앙이 깊었던 사람들은 각지에서 기우근행을 올리거나, 또는 병자의 집에서 12장의 근행을 올렸던 것 같습니다.(교조님으로부터 들은 이야기 · 다카이 나오기치(高井猶吉)』)

그것은 터전 주변에만 그치지 않고, 교토에서도 메이세이샤(明誠社:교토 최초의 강) 시절의 일로서 그 당시의 근행은 남녀 5명씩, 신악탈은 쓰지 않았지만, 신악근행의 손짓을 하면서 올리고, 그것이 끝나면 12장의 손춤을 올렸다.”(가와라마치 대교회사(河原町大敎會史))라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일화나 구전으로 당시 천리왕의 근행은 장소나 상황, 또는 사람들의 신앙의 정도에 따라서 여러 가지가 있었던 것으로 상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중요한 것은, 고생이 없도록 하여줄테니 / 신님의 마음에 의탁하여라(둘에)”라며 어버이의 마음에 부응해서, 사람들이 한줄기 마음이 되어 어버이신님께 소원을 비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다시 한번 확인해 둘 것은, 사람들이 천리왕의 근행여기저기서올리게 되었다는 것을 다른 시점으로 보면, 친필에

높은산도 골짜기도 온 세상 / 모든 사람들을 빠짐없이 여기저기서 16-62

라고 일러주시는 것처럼, 어버이신님께서 높은 산에서부터 골짜기에 걸쳐서 온 세상을 여기저기서뛰어다니며 활동해 주시게 되었다는 것은, 또 다른 시점에서 생각해 보면,

이 마음 어떻게 해서 맑히는가 하면 / 월일 뛰어나가 여기저기로 10-4

어버이신님께서 사람들의 마음을 맑히며 다니시게 되었다는 것으로 깨달을 수 있습니다.

 

아홉에 여기서 근행을 하고있지만

신의뜻 아는자는 바이없도다

어떻든 신의이름 부를것이면

조속히 이곳으로 찾아오너라

 

여기서 근행을 하고있지만여기에 대해서는, 여덟에를 받아서 첩첩산 깊은 곳이라는 해석과, “터전을 뜻한다는 해석, 즉 두 가지 해석이 있습니다.

먼저 첩첩산 깊은 곳이라는 해석의 경우에는, 천리왕의 근행을 올리고는 있지만, 좀처럼 어버이신님의 의도를 아는 자는 없음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여덟에를 자세히 살펴보면, “첩첩산 깊은 곳, 여기저기서가 아니라, “첩첩산 깊은 곳도, 여기저기서라고 되어 있으므로, 첩첩산 깊은 곳 이외에서도 천리왕의 근행을 올렸다는 것을 가정할 수 있는 표현이라는 것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아홉에)”의 두 번째 해석인 터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 터전결정은 1875)

만약 그렇다면, 지금까지 하나에서 여덟에까지를 염두에 두고, 일련의 신악가를 다음과 같이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첩첩산 깊은곳도 여기저기서 / 천리 왕님의 근행을한다(여덟에)” 이지만, 그것은 왜냐하면 현 단계에서 여기(터전)에서 근행을 하고 있어도, 세상 사람 대부분은 아직 근행을 올리는 자체를 모르거나, 또는 알고 있어도 여기에 담긴 어버이신님의 깊은 의도까지는 이해하지 못하고, 아직 신의뜻 아는자는 바이없도다(아홉에)” 라는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으뜸인 터전을 비롯하여 으뜸인 어버이의 의도를 세상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고서는 언제까지나 즐거운 삶은 실현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어버이신님 쪽에서 널따란 이 세상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도와 가시는 것이며(하나에), 그 덕택으로 사람들은 어버이신님의 존재를 알게 되고, “첩첩산 깊은 곳도 여기저기서 천리왕님의 근행을 한다(여덟에)는 것으로, 신기한 구제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사람들이 차츰차츰 각지에서 근행을 올려서 나무 천리왕님이시여라고 신명을 부르게 되면, 사람들의 마음도 차츰차츰 맑아져서 마음이 정해지기 때문에(다섯에서 일곱에), 이렇게 된다면, 빨리 어버이신님께서 진좌하시는 으뜸인 터전으로, 어버이신님의 깊은 의도를 찾아서 오도록 하라(10)고 하시는 게 아닐까 하고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첩첩산 깊은곳도 여기저기서 / 천리 왕님의 근행을한다.”는 것을 요즘으로 말하면, 각 교회나 신자 댁에서 올리는 근행에 해당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각각의 교회에서는 터전에서 올리는 감로대근행의 리를 확실히 받아서 근행을 올림과 동시에, 사람들이 차츰차츰 마음을 맑혀 나가면서, 으뜸인 터전으로 돌아와 별석을 받고, 어버이신님의 의도를 찾을 수 있도록 정성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들 각자가 자각하지 않으면, 각 교회의 월차제나 포교소의 월차제를 올리는 것만으로 만족하고 말아서, 어버이신님의 본심이나 교회본부에서 올리는 감로대근행의 의미도 충분히 알지 못하게 되는 사람들이 늘어갈 뿐이겠죠.

교조님께서는 50년간의 모본을 통하여 시종일관 터전에서 근행을 올릴 것을 재촉하셨습니다. 친필에,

월일이 온 세상을 두루 살펴보아도 / 태초를 아는 자는 없다 13-30

이 태초를 어떻든 세상에 가르치고 싶어서 / 그래서 월일이 나타난 것이다 13-31

라고 가르쳐 주시는 것처럼, 우리에게 태초의 진실을 가르쳐 주시고, 더욱이,

이 세상을 창조한 것과 같은 것 / 진기한 일을 나타낼 테다 6-7

이 세상을 창조한 이래 없던 근행 / 또 시작하여 확실히 안정시킨다 6-8

라고 하시며, 태초에 기초한 근행을 으뜸 되는 터전에서 올림으로써 이 세상을 즐거운 삶으로 바꿔 나간다는 의도가 있기 때문이라고 깨달을 수 있습니다.

우리들 각자가, 지금 이 시점에서 한 번 더, 터전에 돌아가는 의미와 함께, 터전에서 올리는 근행에 담긴 어버이신님의 의도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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