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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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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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모임 간담회

 

지난 623, 2412일로 ‘2018 고성교회 청년모임이 있었습니다.

2일째 오전에 참가한 청년들과 교회장님이 차 한 잔을 마시면서 신앙에 대한 질문과 답변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면을 통해 그 내용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질문자의 성명은 표기하지 않습니다.

 

진행자: 어제, 오늘 고성교회 청년모임을 처음 개최했습니다. 처음에 오신 청년 여러분들이 서먹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모임을 한다고 연락을 하다 보니 오랜만에 교회에 오는 것에 관해 부담을 느끼시는 분들도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청년모임에 참석해보신 여러분들의 소감이나 교회장님께 여쭤볼 사항이 있으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회장: 제가 어렸을 때 고성교회에 청년회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의 청년회는 친목 도모 등이 자체적으로 잘 이루어졌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청년모임에서 무엇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관해서 이야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질문 1: 청년모임이 처음이어서 그런지 별도의 프로그램 같은 것이 없어서 서먹하기도 했습니다.

 

교회장: 여러분들의 부모님들은 대부분 신앙을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하시는 신앙과 내가 가진 신앙에 대한 느낌이 어떤지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어떻게 하면 신앙에 더 가까워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정을 듣고 싶습니다.

 

질문 2: 저는 외가, 친가 모두 신앙을 합니다. 어렸을 때는 소수의 종교였다는 생각에 숨기고 싶은 마음이 많았고, 받아들이지 못하는 면이 많았습니다. 어렸을 때 교회에 왔던 이유가 친구를 보기 위해 왔던 게 많았습니다. 신앙의 첫걸음은 교회와 가까워지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렸을 때, 고적대를 했을 때 참 좋았던 기억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제가 지금 생각해도 고적대를 운영한다는 것이 참 힘든 일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하지만, 다시 그런 모임을 만들어서 후배 어린이, 학생들이 또래들끼리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다시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교회장: 터전에서도 소년회, 고적대 출신들이 또래들끼리 마음을 의지하는 유대가 많아서 신앙을 유지하기가 쉽습니다. 교회에서 고적대를 운영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주위 나이 많은 용재들의 반대도 많았습니다. 이해가 부족해서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3대 진주님의 경우도 그런 소년회나 고적대를 운영하는 것이 포교라는데 의미를 두고 중점적으로 육성해서 지금까지 60년 이상 이어오고 있습니다.

악보를 전혀 읽지 못하는 문외한의 포교사들도 거기에 열심히 했던 예가 많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에 동경심을 키워주는 것도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혹시라도 고적대 등을 재개하게 되면 고적대를 경험했던 청년들이 많이 도와줬으면 좋겠습니다.

어른들의 경우도 자발적으로 하지 않는 신앙이 아니라 권유에 의해서 오시는 분들은 월차제 제전 같은 경우 지루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터전의 포교소 등에서는 월차제를 좌근 보고 팔수까지만 보고 마치는 식으로 부담 없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딱딱한 틀 안에서 하려고 하는 경우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근행에 대한 접근이 각자의 사정에 따라 편하게 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어려운 마디에 부딪혔을 때 신앙을 통해서 해결하면서 신앙에 가깝게 가는 방식으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앙을 어렵고 무겁게 받아들이기보다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라는 자발적인 생각이 들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스로 자기 신앙을 키워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문 3: 어렸을 때는 강요에 의해서 신앙을 시작했고, 성인이 되어서는 알아서 신앙하게 되었지만, 남편이 리가 무엇인가?’라는 식의 질문을 하면 대답해주기가 어렵습니다.

 

교회장: 각자가 리가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대해서 답변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내가 받아들이고 직관적으로 느끼는 부분에 대해서 솔직하게 대답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이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도 내가 그런 덕을 쌓았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생기는 것입니다. 이것이 리입니다.

부부의 리가 있다는 것은 서로 존중해주고 사랑해주는 것이 리가 있는 것입니다. 상대방에게서 피해를 받는 것을 벗어나려면 내가 먼저 거기에 상충하는 씨앗을 뿌려야만 하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설명할 수 있는 것도 나 스스로 직관적으로 느끼는 부분을 설명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라는 것은 사람 사는 사이에 있는 질서를 말하는 것입니다.

리를 모르기 때문에 상대방의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실은 상호 간의 문제입니다. 부부간, 자식 간의 문제는 서로 간의 같은 책임이 되는 것입니다. 남의 안 좋은 것만 보고 탓을 하므로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혼 해서 배우자가 되어 교회에 처음 오면 어색한 것도 당연하고 이해를 바라는 것도 무리입니다. ‘이렇게 해야겠다. 저렇게 해야겠다.’라고 해서 무리를 하면 안 됩니다. 무리 없이 서로 마음 편한 것이 좋습니다.

 

질문 4: 신앙을 안 하는 배우자를 위한 쉬운 교리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질문: 어떻게 하면 결혼을 할 수 있습니까.

 

교회장: ‘결혼을 하는 사람, 안 하는 사람, 애를 못 낳는 사람, 많이 있으면서도 더 낳는 사람이 있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각자 처한 상황에서 낙을 찾으면 됩니다. 마음에 걸리지 않으면 수호해 주신다고 했습니다. 바라는 대로 집착하는 마음을 버리면 괴로움이 없어집니다. 마음에 걸리는 것이 없으면 수호해 주십니다. 결혼으로 인해서 걸리는 사정이 있으면 헤어나기가 어렵게 됩니다.

 

질문 5: 어려서부터 교회에 태어나 생활했고, 커서는 천리교 신앙이 좋다는 것은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교회에서 자라면서 어려운 면이 많았습니다. 다음 생이 있다면 천리교 신앙은 하되, 교회가 아닌 평신앙을 하는 집에 태어나고 싶습니다.

 

교회장: 고생의 길을 걸으면서 단노를 한 사람에게는 다음에는 만족스러운 길이 남는다고 했습니다. 지금 고생스럽더라도 단노하면서 걷게 되면 낙이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고생하면서 부족의 마음으로 걷는다면 단노가 되지 않은 것입니다. 단노하는 마음으로 고생스러운 길을 걸었기 때문에 그렇게 될 것입니다. 저희도 초대선생들이 고생스러운 길을 걸어왔기 때문에 거기에 비하면 편안한 신앙을 하는 것입니다. 절실함이 없기 때문에 마음의 갈등을 겪게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신앙해온 집안의 자제들이 인간적으로도 더욱 성숙하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질문 6: 취업을 해서 인생의 기회를 잡고 싶은데,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까요? 어떤 마음을 가져야 취직을 잘 할 수 있을까요?

 

교회장: 내가 일을 하면서 남을 편하게 할 수 있는 마음이라면 어떤 수호도 해주신다고 했습니다. 내가 이 일을 함으로써 남이 편해진다는 생각으로 해야지, 돈을 잘 벌고 싶다는 생각으로 일을 해서는 어렵게 됩니다.

어떤 주인집에서 소작농으로 일한 사람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소작농은 주인집의 일을 하면서 내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하게 된 결과 소작농의 신분에서 벗어나 주인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된 이야기입니다. 어떤 일을 해도 남을 즐겁게 해주겠다는 생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교회도 주인이 따로 없습니다.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교회 일을 보게 되면 자기 일을 얻을 수 있는 수호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질문 7: 신앙할 때 신한줄기의 길을 가야 한다고 하는데, 교회가 재정 사정이 안 좋아서 그 자녀들이 사회활동을 하면서 신앙을 겸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은 어려운 것인가요?

 

교회장: 신한줄기라는 것이 한 가지 일만 하라는 것이 아니라, 마음가짐 하나가 가르침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마음이 신한줄기의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에 다닌다고 해도 남이 즐거울 수 있는 일이 히노끼싱이 되는 것입니다. 교회에 있으면서도 대가를 바라는 마음이라면 그것도 히노끼싱이 아닙니다. 전진주님도 사회에 나가면서 이 길의 가르침을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살아가는 것도 히노끼싱이라고 했습니다.

현대는 어떤 종교든지 신자들의 성금만으로는 유지해나가기가 어려운 형편이 되고 있습니다. 터전에서의 신한줄기라 함은 자기의 교회 월차제에 참배하면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회사에 다녀서 월차제 참배가 어렵더라도 마음을 내서 진심으로 참배할 수 있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심지어 터전에서는 자신의 포교소, 교회 월차제에 참배하지 못하게 되면 팩스나 편지로 신님께 참배한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조석으로 마음으로 기원하고 참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8: 회사에 다니면서 교회의 제전에 참배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교회장: 그렇게 무겁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절실함과 현실에서의 차이 때문에 마음이 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포교소나 현지교회는 요일을 주말로 잡아서 월차제를 보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무겁게 받아들여서 그것이 짐이 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가볍게 생각하고 마음을 잇는 데도 다 방법이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면 됩니다.

 

질문 9: 부부생활에 다툼이 생기기도 합니다.

 

교회장: 부부생활이라는 것이 다 거기서 거기 같습니다.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서로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고성교회를 중심으로 한 청년모임이 거의 없었습니다. 교회에서가 아니더라도 비슷한 또래끼리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 모이실 때 교회장님을 초대하면 교회장님도 거기에 참가하실 수 있을 겁니다.

얼마 남지 않은 여름 신앙수련회에도 자녀를 데리고 혹은 선배로서 많이 참가해주시기 바랍니다.

대단히 감사했습니다. 다음 청년모임이 개최되면 그때도 많이 참가해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