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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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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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전귀참을 다녀와서

문명순(신흥포교소)

 

423740분에 김해공항을 가기 위해 성천회장님 차를 같이 타고 갔다.

오사카 공항에 도착하니 미리 버스 2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신자숙소에 도착하여 방에 짐을 내리고 시장에 정종을 사러 갔다. 술값이 우리나라의 2배가 되었지만, 미역과 정종을 메고 교조전에 가서 월차제날 올려달라고 드렸더니 어공 4봉지를 주셨다. 내가 드린 물건보다 어공이 더 많다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신님전, 교조전, 조령전 참배를 하고 회랑을 한 바퀴 돌면서 교조님이 자녀들을 위해 50년간 고생하신 모습이 가슴에 와 닿았다.

신자숙소에 돌아와 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며 각자 한국에서 가져온 반찬을 맛있게 나누어 먹는 모습을 보니 고향에 온 것처럼 보기 좋았다.

그리고는 편안한 잠자리에 들었다.

 

24일은 아침 4시에 일어나서 삼전참배를 마치고, 처음 터전 참배하시는 분에게 교조전 아침 식사 올리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같이 교조전에 앉아서 기다렸다. 근행을 마치고 조령전 참배를 하고 나면 교조전에서 손춤을 하고 신자숙소로 돌아왔다.

오늘은 야기대교회 참배를 하는 날이다. 대교회 월차제 근행을 마치고 나면 리 높으신 회장님들께 수훈을 받을 수 있는데 나도 수훈을 받았다. 수훈을 받고 나면 어공, 약 떡, 별 사탕을 주시는데 감사하게 소중히 받아서 돌아왔다.

남예배장 앞에는 신님의 옥수가 있다. 옥수는 터전 참배하신 모든 분께 신님이 내려주셨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으로 마신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오시는 분, 각자의 작정으로 회랑을 닦는 분, 기숙사에 모여 각자의 사정 얘기, 수호받은 감사한 얘기, 전도한 얘기를 서로 나누고는 각자의 방으로 돌아갔다.

조용히 잠들어 좋은 꿈 꿀 거에요.

 

25일은 아침 식사를 마치고 원화분교회 참배를 위해 모두 마음과 정성을 모아서 갔다. 상단 근행을 올리게 되었는데 나는 가야금을 치게 되었다. 터전을 몇 번 가봤지만, 상단 근행은 처음이었다.

 

26일은 월차제날이어서 마음이 차분하였다.

근행을 마치고 제5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번에 터전참배가 처음이신 김정식 씨는 다리가 불편해서 신발을 제대로 못 신었는데, 그분과 신전참배를 보는 순간 신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교조전에 가서 수훈을 전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교조전으로 가서 수훈을 전하며 교조님께서 수훈을 받는 사람에게 듭신다는 이야기를 하고 수훈을 전해드렸다. 잘 받아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27일은 아침근행을 가서 옥수를 마시면서 김정식 씨가 가슴이 시원하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 말이 참 고마웠다. 한국에서 터전에 올 때는 신발을 제대로 신지도 못한 채 신발을 끌고 왔는데, 한국에 돌아갈 때는 신발을 제대로 편하게 신게 되어 어버이신님 교조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돌아와서 김정식 씨 아내를 만났는데 내 손을 꼭 잡으며 고맙다고 인사를 하였다.

터전에서 꽃을 보며 시가 떠올라 적어봤다.

 

 

 

2018423

터전을 갔다

터전 곳곳에 예쁜 꽃들이

가지각색 피어있는

모습을 보며

내 마음이 기뻤다

꽃 이름을 몰라서

부르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나

우리 서로 눈빛으로 인사하면 안 되나

예쁜 꽃 보러 자주 와야 하는데

난 바쁘고 길도 멀고

우리 늦게 만나보니

나도 나이 들었고

너도 만개했구나

난 꽃을 좋아하는 마음에

다음 해 다시 만나자

인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