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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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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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받기 131

액운이란 무엇인가 3

 

김위태(칠암교회장)

 

어버이신님의 수호대로 살아야 액운이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걱정이라는 말은 안심이 되지 못하여 속을 태우는 것을 말한다고 국어사전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속담에 걱정도 팔자라는 말이 있습니다.

쓸데없는 걱정을 자주 하거나 남의 일에 쓸데없이 참견하는 것을 말합니다. 또 걱정은 욕심이 많은 데서 생긴다는 말도 있습니다. 걱정이 생기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주로 욕심이 지나친 데서 생기기 때문에 걱정을 없애려면 욕심부터 없애야 한다는 뜻입니다.

옛날에 두 아들이 있는 할머니가 계셨는데 한 아들은 우산 장사를 하고, 한 아들은 나막신 장사를 하였다고 합니다.

비가 오지 않는 날은 우산 장사를 하는 아들을 걱정하고 비 오는 날은 나막신 장사를 하는 아들을 걱정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걱정을 많이 하는 사람을 비꼬아서 하는 말입니다.

 

음덕함의 돈은 반드시 신님 일에만 써야 액운이 생기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단돈 천 원을 음덕함에 넣는 사람의 마음도 액운을 없애 주시도록 기원하면서 돈을 넣는 것이기 때문에 음덕함의 돈은 100% 액운이 쌓여있는 것입니다.

용재들이 음덕함의 돈을 가지고 신앙과 관계없는 사람에게 쓰면 받은 사람이 나쁜 사정을 만나 고생을 하게 되고, 용재들도 쾌락을 위하여 음덕함의 돈을 쓰면 큰 나쁜 사정을 만나 고생을 하게 됩니다.

마음은 항상 상대방의 발밑에 두어야 액운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마음은 마음에 액운이 쌓이는 길이므로 반드시 남에게 항상 져야 액운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마음은 교만의 마음입니다.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사람은 어떤 수단과 방법을 써서라도 지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자신은 누구보다 좋은 옷을 입어야 하고,

자신은 누구보다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하고,

자신은 누구보다 좋은 집에 살아야 하고,

자신의 자식들은 누구의 자식들보다 잘 돼야 하고,

자신은 누구보다 높은 자리에 앉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언젠가는 나쁜 사정을 만나 고생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또 자신은 다른 사람보다는 특별한 사람이라고 늘 생각하고 있는 것, 자신은 누구보다 착하다고 늘 생각하고 있는 것, 또 자신은 누구보다 무엇이든지 잘 한다고 하는 생각들이 없어져야 액운이 찾아오지 않습니다.

 

다음은 우리들의 조상님들께서 액운을 물리치기 위하여 노력한 내용을 설명하고자 합니다.

 

서낭당에 모셔 있는 서낭신은 우리들 조상들이 액운이 없도록 기원하는 장소였습니다.

서낭당에 모신 신은 서낭신이라 하였으며, 마을로 들어오는 잡귀를 막아주고, 전염병도 막아 준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먼 길 떠나는 마을 사람들의 무사함을 빌고, 잘 돌아와 주기를 기원하는 장소였습니다. 장사꾼들은 장사 잘 되게 하여 달라고 기원하고, 아기를 낳지 못하는 여자들은 아기를 낳게 하여 달라고 기원하고, 몸이 아픈 사람은 아픈 사람의 옷을 서낭당에 걸어놓고 빨리 회복되도록 기원하는 장소였습니다.

범인이 서낭당 안에 들어가면 체포하지 않았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성스러운 장소였으며, 오늘날 교회나 사찰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탈춤과 가면은 악령을 쫓아내는 행사 때 쓰는 도구였습니다. 탈의 기원을 살펴보면 원시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원시시대의 집단생활에서 여러 가지 종교의식이 있을 때 신령, 악귀, 요괴, 동물 등 비인간적인 것으로 가장해 주술을 행할 필요가 생겨 탈이 쓰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 목적은 다양하며 외적을 위협하고, 악령을 쫓고, 신의 존재를 표시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발생한 탈은 우리나라에서도 그 실례를 볼 수 있습니다.

악령을 위협하기 위한 탈로는 수십 년 전까지만 해도 상례 때 사용했던 방상시가면과 음력 정초의 악귀를 쫓고 복을 부르는 행사 때 사용했던 사자가면이 있습니다. 또한, 신의 존재를 표시하기 위한 탈로는 개성 덕물산 위의 신당과 영천군 신령면의 무당 신막에 안치돼 있던 광대시 · 창귀시 · 소미시 · 놋도리 및 장군가면 등이 있는데 이는 매달 초하루와 보름에 무속인들이 그 가면에 고사를 지냈습니다. 가면극은 봉산 · 강령 · 마산 · 통영 · 하회 등의 탈놀이가 대표적입니다.

 

조상님들은 악한 신을 제압하기 위하여 집안에 착하고 인자한 신들을 잘 모셔야 한다는 생각으로 살았습니다.

착하고 인자한 신들의 종류입니다.

성주신 대청마루에 있는 성주단지에 모셔져 있는 집안 신

터주신- 땅신(한 자리에 오랫동안 있는 신으로 터줏대감 이라고도 함.)

삼신- 아이의 잉태와 성장을 관장하는 신

칠성신- 사람의 목숨을 관장하는 신으로 안방에 모셨습니다.

오방신- 마당에서 동서남북을 관장하는 신

조왕신- 물과 불을 관장하는 신으로 섣달 그믐날 하늘에 있는 옥황상제에게 부엌에서 일 년 동안 일어난 일을 모두 보고하는 신입니다.

측신- 화장실을 관리하는 신입니다. (옛날에는 화장실을 측간이라고 하였습니다.)

 

동지 팥죽은 액운을 막아준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일 년 중 밤이 제일 긴 날(양력 12.22)에는 음의 기운이 극에 달해 귀신 등 잡귀가 발악하므로 귀신 등 잡귀를 막기 위해서는 양의 성질이 강한 붉은색의 팥죽을 집 주변에 뿌려 일 년 동안 귀신 등 잡귀가 침범 못 하게 하였습니다.

뿌린 후에는 온 집안 식구들이 모여 즐거운 마음으로 집안 식구들이 모여 팥죽을 먹었습니다. 처음에는 동물의 피를 뿌렸으나 경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붉은 팥을 이용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음력 2월에는 각 가정에서 바람을 올리는 고사를 지냈습니다. 영등할머니와 그 며느리에게 비는 행사입니다.

가정주부들은 2월 초하루, 보름, 이십 일에 몸을 단정히 하고 음식을 정성껏 장만하여 물이 있는 바닷가나 강변에서 초저녁에 바람을 올리는 고사를 지냈습니다.

바닷가에 있는 사람들은 한 해 동안 사람이 다치는 사고가 없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였으며, 내륙에 있는 사람들은 홍역 등 각종 전염병이 바람을 타고 온다고 믿었기 때문에 질병의 액운은 바람을 타고 멀리 날아가 달라고 고사를 지내면서 기원을 하였습니다.

 

정월 대보름날 달집을 만들어 태우는 행사는 올 한해의 액운은 불 속에서 모두 태워지기를 기원하는 불놀이 행사였습니다.

아침부터 동네 어린아이들은 달집 나무를 모으기 위해 온종일 뛰어다녔습니다.

우리 민족에게는 오래오래 전해 내려오는 민속놀이 중의 하나로 지금까지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달집에 불을 켜는 사람은 아들이 태어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하였으며, 대신 막걸리 한 말 등 선물을 내어놓아야 했습니다.

불놀이 중에 아이들의 옷이 타면 부모님들은 꾸짖지 않고 올 한해 액운이 없어졌다고 하면서 크게 기뻐하였습니다.

특히 정월대보름날 술을 한 잔 먹으면 귀의 청력이 좋아진다고 하면서 한잔 씩 먹었으며 그 술을 귀볼개라고 하였습니다.

특히 정월 대보름날에는 잣, 호두, 은행, 땅콩 등 견과류를 많이 먹었습니다. 이를 부럼을 많이 먹는다고 하였습니다.

부럼을 먹으면 일 년 동안 몸에 부스럼이 나지 않는다고 믿었기 때문이며 지금도 부럼을 많이들 먹고 있습니다.

 

어떤 기업체에서는 새해 정월에 짚신을 신고 등산을 하면 그 해는 액운이 찾아오지 않는다고 하면서 해마다 짚신 등산 대회를 개최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집안에 우환이 많이 생기면 조상님들의 산소 위치가 잘못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무속인들이 말하면 조상님들의 산소를 이장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으며 지금도 집안의 발복을 위한다든가, 액운을 예방하기 위하여 산소 이장을 더러 하고 있습니다.

 

한해의 액운을 예방하기 위하여 정초에 무속인들을 모셔놓고 굿판을 벌이는 것은 흔히 있는 일입니다. 심지어 경비가 일억 이상 소요되는 굿판도 있다고 합니다.

전국에서 유명한 무속인들을 초청해 놓고 일주일 정도 굿을 계속하면 큰 비용이 든다고 합니다. 특기할 만한 것은 무속인들의 자리를 잡아주는 무속인도 있다고 합니다.

 

옛날 우리들 어머니와 할머니 세대들은 남편이나 자식 세대들이 전쟁터에 있을 때는 장독대나 상 위에 정화수를 떠 놓고 매일 아침저녁으로 깨끗한 옷을 입고 남편이나 자식이 무사히 집에 돌아올 수 있도록 천지신명께 절을 하면서 기원을 하였습니다.

그 정성으로 자식이나 남편이 집에 무사히 돌아온 경우도 있었습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