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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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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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월차제 신전강화

 

남을 위해 빌어주는 마음

 

 

이상봉(교회장)

 

반갑습니다.

오늘 5월 월차제 근행을 즐겁게 올렸습니다.

잠시 한 말씀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잘 들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4)

 

오늘 의도치 않게 갑자기 감화하게 됐습니다. 이번 달 들어서 이런 일이 자주 있습니다. 원남성교회에서도 부인회에서 계획에 없던 감화를 하게 됐었습니다. 이번 달은 그런 인연이 있는 달인 것 같습니다.

 

자기의 마음만큼 보이는 세상

 

오늘 날씨가 올해 들어 가장 좋은 날 같습니다. 먼 산이 맑게 잘 보이고 바람도 살살 불어서 오늘이 최고의 날이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언제나 맑은 하늘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비가 오는 날이나 바람이 부는 날이라도 어떤 궂은 날도 좋은 날씨로 생각해서 지낼 수 있다고 가르쳐주셨습니다.

날씨 탓을 하면 안 되는데도 날씨가 좋으니 기분이 상당히 좋습니다.

며칠 전에는 저의 작은 아버님의 초상을 치렀습니다. 마지막 날에 장례식장에서 발인을 마치고 화장장에 도착했는데 다른 상을 치르는 가족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바로 앞에 있는 가족이 염불하면서 장례절차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느낀 것이 있습니다. 그런 염불하는 모습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위화감을 많이 느꼈습니다. 굳이 이런 식으로 기도를 해야 하는가? 하고 말이죠.

하지만 달리 생각을 해보니까, 천리교 신앙을 하지 않는 다른 분들이 우리가 근행을 보는 모습을 보면 어떤 생각을 할까? 하고 생각하니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앙하지 않는 분들이 신전에 와서 처음 근행을 보는 모습을 보면 위화감을 많이 느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종교는 염불만 하지만 우리는 노래를 부르고 악기를 연주하고 심지어 춤까지 춥니다.

기독교 같은 경우는 또 다른 색다른 분위기로 예배를 봅니다. 주로 노래를 많이 부릅니다. 신앙하지 않는 분들이 보기에는 기독교가 됐든, 불교가 됐든, 천리교건 다 똑같이 생각할 겁니다. 무당이나 점쟁이나 기독교나 불교, 천리교나 모두 쓸데없는 짓을 하고 있다고 말이죠.

이런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 하면, 같은 신앙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사람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교조님은 이 길에 들어오는 것도 인연에 의해서 이끌려 온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다른 사람이 기독교에 가든 불교에 가서 신앙하든 무당한테 가서 굿을 하고 점을 보든 이러쿵저러쿵 할 건 아닌 겁니다. 그것은 마치 미국사람이 한국 사람들 김치찌개 먹는 것을 보고 너는 왜 김치찌개를 먹느냐? 마늘 냄새 나게....” 하며 따지는 것과 같은 겁니다. 반대로 우리가 미국사람들에게 당신들은 왜 빵을 먹느냐? 소화도 잘 안 되는 것을. 밥을 먹지.” 하듯이 말이죠. 그것은 각자의 인연에 따라서 그 나라에서 태어나 사는 것일 뿐입니다. 다른 사람의 종교에 대해 편견을 가질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각자 마음에 따른 것입니다.

맑은 날씨가 좋다고 하는 것도 마음으로 그렇게 여기고 있는 겁니다. 마음에 주름이 가 있고 힘든 상태가 되면 남들이 농담을 한마디 하면 그것을 농담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정색을 하고 받아치게 됩니다. 그런 것은 그만큼 마음에 짐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이 잘못해서 죄를 짓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돌을 얹어놓은 것처럼 무게가 있기 때문에 인상이 찌푸려지고 웃음이 나오지 않고 입에서도 좋은 말이 나오지 않게 되는 겁니다.

교조님은 “1년 내내 정월 초하루같이 말을 해라.”라고 하셨습니다. 정월 초하루에는 어떤 사람을 만나더라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하고 덕담을 하게 됩니다. 1년 내내 맑은 날씨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그게 즐거운 겁니다. 이 길은 즐거운 마음으로 살기 위해서 신앙하는 것입니다. 어두운 마음으로 살기 위해서 이 길을 신앙하는 것이 아닙니다.

신앙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어서 마음에 짐을 지고 있다면 그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과학자들이 생각할 때는 신앙하는 사람들은 모두 이상한 사람들입니다. 아무런 과학적인 근거도 없는 것을 믿고, 사람을 속이고 있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과학자들에게 종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마음으로써 생각하고 그것을 어버이신님이 받아주셔서 마음 써온 그대로 돌려준다고 했기 때문에 뭐든지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교회에 오면 일단 어버이신님 감사합니다.’ 하는 마음을 가지는 겁니다. 우리 육체를 빌려주시고 살리어주는 것만큼 감사한 것이 어디 있습니까? 그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사람이 나에게 고마운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음이 어두워지고 자존감이 없어지고 마음에 주름이 많이 생기게 되면 주위 사람들이 모두 나에게 모두 쓸데없는 사람, 안 좋은 사람, 나에게 해코지하려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오게 됩니다. 이게 자존감이 없어지는 겁니다. 내가 자존감이 서 있으면 모든 인계 관계도 모두 밝게 보이고 좋게 생각하게 되는데 나쁜 것, 틀린 것을 이야기하는 것은 우리 마음의 건강이 무너지고 있다는 겁니다. 우리는 이런 것들을 밝게 만들기 위해서 신앙을 하는 것입니다. 설령, 남이 안 좋게 얘기를 하더라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을 위해 빌어주는 마음

 

질병은 우리 마음의 건강이 무너지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항상 마음을 태평하게 풀고 살아야 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이상에는 어려움이나 갈등과 같은 괴로움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차라리 맑은 날보다 안 좋은 날이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맺힌 것은 항상 풀고 살아야 건강해지는 겁니다. 내가 과거에 겪었던 괴로움이나 어려움을 현재까지 생각하면서 남을 원망하고, 탓하는 식으로 마음속에 묻어놓고 있으면 어떻게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저희 작은 아버님은 쓰러져서 75일 정도 병원에 계시다 출직하셨습니다. 참 적당한 기간 앓다 가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본석 선생님도 사람은 출직할 때는 금방 가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얘기하듯이 “2, 3일만 아프고 죽으면 좋겠다.”라고 하지만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출직할 신상이 오고 70일 이상, 적어도 2개월 이상은 있다가 출직하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무쳤던 것들을 풀고 갈 시간이 필요한 겁니다. 그런 것들을 정리하고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이 행복하게 살았다.’라고 하는 것은 나와 좋은 인간관계로 나를 고맙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그런 것이 없다고 하는 것은 나의 마음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신상이나 사정도 모두 마음에 주름이 가 있다는 것을 어버이신님이 몸과 주위에 표시를 해주시는 겁니다.

신상과 사정이 생기면 도망가고 피하려고 하지만 근본적인 마음의 주름을 펴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런 것을 인간의 의지로 하면 힘들기 때문에 어버이신님의 덕택으로 살리어지고 있다는데 감사를 찾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고맙다는 생각이 마음속으로 들도록 해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주위 사람들 때문에 힘들게 살았다고 하는 생각이 든다면 이제부터라도 마음을 바꿔야 합니다.

이런 마음과 밀접한 것이 바로 가장 가깝게 지내는 가족입니다. 부모 자식의 관계는 은혜의 갚음을 하는 관계라고 했기 때문에 부모가 자식이 되고 자식이 부모가 되어 그 은혜를 이어가는 겁니다. 항상 부모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고 자식에 대해서도 신님께서 맡겨주신 자식이기 때문에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훌륭하게 잘 길러야 하겠다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어려움에 시달리다 보면 부모를 원망하고 미워하고, 자식도 왜 이런 자식이 태어나서 애를 먹이나 하고 푸념하면서 살게 되어 내 과거와 장래가 모두 어두워지게 되는 겁니다. 어버이신님은 각자가 생각하는 마음을 받아주시기 때문에 그런 마음을 고쳐나가야 합니다. 교조님께서는 전생을 알고 싶거든 내 부모의 모습을 보고, 내생을 알고 싶거든 내 자식의 모습을 보라.”라고 하셨습니다.

내 부모가 잘 사는 모습을 보이면 내 전생이 좋았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부모님을 생각하는 속마음이 어떤가가 중요한 겁니다. 부모가 아무리 사회적 지위가 높고 성공을 했다고 하더라도 자식이 그 부모를 원망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이런 모습이 바로 전생을 어둡게 만드는 것입니다. 부모가 어떤 사람일지라도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하면 그것이 바로 나의 좋지 않은 인연을 끊어주고 부모님을 훌륭하게 만드는 모습이 됩니다. 자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모습의 자식일지라도 신님이 주셔서 고맙게 맡아서 있다.’ 하는 마음. 설령 장애를 가진 자식을 두더라도 나에게 이런 액운이 있어서 이런 자식이 왔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어버이신님이 이런 장애를 가진 아이를 도와서 나의 좋지 않은 인연을 끊어지게 만들려고 하시는 의도에서 그런 자식을 보내준 것이라고 고맙게 여기면 전부 밝아지는 인연이 시작되는 겁니다.

어버이신님은 철저히 우리의 속마음을 보고 수호해주시고 계십니다. 겉으로 아무리 어버이신님 감사합니다.’ 하고 근행을 보고 있더라도 속마음이 그렇지 않고 뭔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불만이 있으면 그것을 보고 그대로 수호해주시는 겁니다. 어쨌든 무엇이든지 고맙고 감사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하지만 그게 실제로 잘 안 됩니다.

특히 부모, 자녀와 같이 살고 생활하는 경우에는 어렵고 힘든 일을 많이 겪게 됩니다. 갈등을 안 겪을 수가 없습니다. 그것을 습관처럼 생각하고 훈련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해가 뜨는 모습에도 어버이신님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 해를 보고도 어버이신님 감사합니다.’ 하고 인사를 하고, 교회에 와서 참배할 때도 어버이신님 감사합니다. 육체를 빌려주시고 살리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하고 인사하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그런 것을 속으로 반복해서 훈련하고 사람들에게도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상대가 잘되도록 기원하는 마음을 자꾸 가져야 합니다. 내 뜻에 맞지 않고 저 사람은 틀렸다고 해서 잘 안 되기를 바라는 것, 저런 사람은 누가 안 잡아가나. 하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 사람도 모두 어버이신님의 자녀인데 마음을 맑혀서 즐겁게 살아갈 수 있도록 기원을 해주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나에 대해서 아무리 빌어봤자 어버이신님이 안 받아주시지만, 남을 위해 기도하고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신통하게 바로 받아주십니다. 남을 도와야 내 몸이 도와지는 겁니다. 이런 마음을 습관처럼 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의지로 하는 것보다는 어버이신님을 의지해서 습관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녀들에게 이 길을 전합시다

 

자녀들에게도 그런 것을 어릴 때부터 어버이신님이 우리를 살리어주고 계신 것이다. 육체를 빌려줘서 살게 해주시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신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것이다.’라고 하는 것을 지속해서 얘기를 해서 가르쳐줘야 합니다.

현대사회는 물질을 중요시하는 사회이므로 모든 것을 돈과 물질로 따지기 때문에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제일 큰 성공인 것처럼 생각하며 살고 있지만 길게 보면 엄청난 후회를 하게 됩니다. 멀게 보면 그런 물질적인 것들은 삶에 있어서 빙산의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어떤 일이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헤쳐 나가면서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위의 사람을 원망하고 미워하고 나와는 도저히 맞지 않아서 같이 살지 못하는 사람이다.’ 라고 보는 내 마음이 어두운 것입니다. 그렇지 않은 마음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게 바로 마음의 습관을 밝게 가져가는 것입니다.

미워하는 사람, 자기 뜻에 맞지 않는 사람이 있더라도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기원해주게 되면 나의 부모·자식을 신님이 보살펴줘서 다 잘 된다고 했습니다. 우리 모두 이런 마음에서 신앙하는 것 아닙니까? 그렇게 하려고 남을 도와주는 마음, 남이 잘되게 기원해주는 밝은 마음으로 지냈으면 합니다.

이번 529일부터 31일까지 23일간 전도청에서 교회장연성회가 있는데 주제가 자녀들에게 신앙을 이어주는 것에 관한 것입니다. 연성회에 반드시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 다음 달인 623, 2412일간 우리 교회 청년 모임이 있습니다. 여기서도 교회에 발길이 뜸하고 소원해진 20대부터 40대까지의 자녀들이 부부동반으로 자녀동반으로 교회에 와서 지낼 수 있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천리교 신앙하는 것이 잘 되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을 즐겁게 하려고 신앙하는 겁니다.

저는 신악가를 들으면 마음이 즐겁습니다. 세상에서 이것만큼 좋은 음악이 없습니다. 사실, 그렇게 생각되는 것은 신악가를 수없이 반복해서 들었기 때문입니다. 저도 처음부터 좋다고 느낀 것은 아닐 겁니다. 교회 생활을 하면서 수도 없이 듣다 보니 좋게 느껴지는 겁니다. 우리 젊은 자녀들이 교회에 발걸음을 자주 하게 하는 게 중요합니다. 신앙하면 즐거워지고 행복해진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우리 용재 여러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셔서 주위에 젊은 사람들이 있으면 많이 권유하셔서 6월에 있을 청년 모임에 참가할 수 있도록 독려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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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으로 오늘의 말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잘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