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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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년05월]모정 - 최진만

2018.05.30 15:57

편집실 조회 수:14

모정

 

 

 

라일락꽃을 좋아했던 어머니

재잘대는 제비 주둥이같이

라일락꽃 아침이 밝았다

햇살을 먹은 눈망울마다

은방울 이슬 또르르 빛나

올 봄도 당신이 오신 듯

어머니 향기마냥 피었다

 

미소 띤 꽃잎

울고 웃던 당신의 세월

라일락꽃잎이 피기까지

시린 뿌리는 겨울만큼이나

아파해서야 했다는 것을

머 언 뒤안길에서

나는 어렴풋이 깨닫는다.

 

실없이 맴돌던

아련한 추억들

눈감으면, 눈감으면

라일락 눈물 꽃으로 다가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