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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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겨울 신앙 수련회 소감문

 

이소휘

 

세 가지 보물

 

합숙 중 아침근행을 본 대학부를 사모님이 따로 부르셨습니다. 좌근 볼 때 신악가 부르는 목소리가 자신보다 작다며 복식호흡과 좌근을 다시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러고는 “학생 시절에 참가했던 수련회에서 얻은 깨달음으로 지금까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게 된 것 같다. 참가하는 학생들이 재미를 느끼는 것도 좋지만 재미만 추구하지 말고 신앙적인 깨달음도 얻어 가 앞으로 나 같은 사모가 더 생기게 해다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이후, 저희는 매 근행 시간마다 서로 사모님과 멀리 떨어져 앉으려고 했고, 사모님 옆에 앉는 날이면 사모님께 질세라 목청이 터져라 좌근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저는 큰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때 완성된 학생수련회 시간표는 오직 ‘재미’만 추구한 프로그램으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러 회장님과 용재 선생님들의 교화와 이번 수련회 주제였던 세 가지 보물에 대한 말씀 덕분에 어느 정도 갈피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라는 말씀은 어버이신님께 감사함과 동시에 하루를 시작하고, 다시 감사하는 것으로 하루를 마치는 것, ‘정직한 마음’은 상대가 자신과 맞든 맞지 않던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상대를 대하고 맞추는 것 그리고 상대방을 진실로 대하는 마음, ‘부지런히 일하자’는 내가 몸 건강히, 감사하게 살아가게 해주는 모든 것들로부터 받은 은혜를 갚아 나가는 행위를 뜻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어버이신님이 말씀하시는 세 가지 보물은 평소 제가 생각하고 있던 세 가지 보물의 뜻과 다른 가르침이어서 놀랐습니다. 어버이신님의 가르침을 깨달은 후 저희는 어버이신님이 말씀하시는 세 가지 보물을 잘 지키고 있었는지, 무엇을 잘 지키고 또 무엇을 가장 못 지키고 있는지 그 이유와 어버이신님이 말씀하시는 세 가지 보물 이외에 내가 생각하는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보물 또는 조건 세 가지가 있다면 무엇인지 서로 이야기를 하며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수련회 둘째 날 저녁 ‘세 가지 보물’이라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똑같은 질문으로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기‘를 제일 잘 지킨 것 같다는 학생들이 많았고, 제일 못 지킨 것에는 식사를 남기거나 근행에 집중을 안 하거나 덜 열심히 했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 외에 자신이 생각하는 세 가지 보물에는 가족, 건강, 친구, 돈부터 시작하여 나 자신, 음악, 아이돌, 지식 등의 여러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학생들의 답변을 보며 저는 이번 수련회 합숙을 하며 어땠는가 생각해보니 ‘정직한 마음’을 제일 못 지킨 것 같습니다. 저의 과도한 욕심 때문에 주위 친구들을 힘들게 하고 저 자신도 힘들게 했을 뿐만 아니라 저 자신에게도 정직하지 못했던 것 같아 후회가 남습니다.

수련회가 끝난 뒤의 신전은 너무 휑하고 허전합니다. 다시 신전이 아이들과 학생들로 가득한 날이 오기를 기다려집니다.

사모님이 자신과 같은 용재가 나오길 바라는 마음과 같이 저도 중, 고등학생들이 대학부가 되어 미래 학생들의 수련회를 준비하는 경험을 하길 바랍니다. 그런 좋은 씨앗이 심어졌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이 자리를 빌려 도성소장님, 산청회장님, 충성회장님, 어린이부 선생님들과 여러 용재 선생님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저를 이끌어주신 여부회장님, 남부회장님, 총무님께도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저는 이 수련회를 통해 인연이라는 소중한 보물을 얻어 너무나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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