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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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년02월]2018 겨울 신앙수련회

2018.02.03 07:12

편집실 조회 수:91

2018 겨울 신앙수련회

 

지난 1월 12일부터 14일까지 2박 3일 동안 우리 교회에서는 겨울 신앙수련회가 열렸다. 연일 매서운 날씨가 이어지고, 감기와 독감이 유행하고 있어서 유난히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시작된 이번 수련회는 생각보다 포근한 날씨를 수호 받아 많은 학생이 참가하였다.

이번 수련회는 ‘세 가지 보물 – 아침 일찍 일어나 정직한 마음으로 부지런히 일하자’라는 주제로 어버이신님이 말씀하시는 세 가지 보물의 가르침을 깨닫고, 몸소 실천하며, 되돌아보는 프로그램들로 진행되었다.

첫째 날인 12일 오전 10시, 접수와 동시에 광일교회 배주희 선생의 지도로 소년회가와 다른 교회 노래들을 배우는 것으로 수련회는 시작되었다. 소년회가에는 “일찍 일어나 정직하고~ 부지런하게~ 세가지 가르침을 이어받아서~”라는 이번 수련회 주제인 세 가지 가르침이 가사에 나타나 있어 수련회 주제곡으로 선정되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1시부터 여는 근행과 여는 식을 하고, 어린이부와 학생부로 나누어져 본격적으로 수련회 일정이 시작되었다. 어린이부는 ‘가르침을 배우자 – 세 가지 보물’이라는 주제로 눈높이에 맞춘 교화와 근행에 충실히 하고자 손춤의 기본동작을 익히는 시간과 ‘고깔고깔 올림픽 대작전’이라는 미니 올림픽 형식의 조별 게임을 가져 조원들 간의 결속을 높였다.

학생부는 조 편성 이후 세 가지 가르침에 대한 글을 돌아가며 낭독하고 앞으로 2박 3일 동안 이 세 가지 가르침을 잘 지킬 것을 다짐했다. 저녁에는 ‘방 탈출 게임’을 진행했는데, 조원들과 합심하고 서로 도와 여러 코스 방을 탈출하는 프로그램이었다. 탈출해야 하는 방에는 핵불닭볶음면 먹기, 이케아 halmer 가구 조립하기, 옛날 통닭 먹고 뼈를 원상태로 조립하기, 어둠 속 젠가 찾기, 도미노 완성하기, 대학부 대 학생으로 학식체, 급식체 맞추기, 복불복 음료수 마신 사람 맞추기, 그리고 방의 군데군데 숨어있는 힌트를 통해 방 자물쇠의 열쇠를 찾아 탈출해야 하는 방 탈출 본게임으로 구성되어 조원들 간에 서로 의견을 나누며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첫째 날 밤에는 탈출 성공 상품인 수면 바지를 입고 파자마 파티 같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점호하고 하루를 마쳤다.

 

둘째 날에는 아침 근행을 올리고 ‘hand clap’이라는 노래에 맞춰 격한 체조로 하루를 시작하였다. 어린이, 학생들보다 신이나 열심히 추는 용재 선생님들 덕분에 활기찬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

아침 식사 후 어린이들은 근처에 있는 도예 창조학교를 찾아 도자기 체험을 하고, 보물찾기하는 등 야외활동을 하였는데, 포근한 날씨 속에 자기 재능을 맘껏 펼치는 시간이 되었다.

학생들은 ‘세 가지 보물’에 관한 교화를 듣고, ‘나의 힐링을 찾아서’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공부하느라 바쁜 일상 속에서 취미 하나 없는 학생들에게 여유로움을 찾아주고자 만든 프로그램으로 슬라임 만들기, 나노 블럭 만들기, 호신술 배우기, 카페 알바 체험하기, 캘리그라피 배우기 등 여러 취미 활동을 소개하고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이었다. 점심 식사 후에는 손춤 배우기를 한 후 포켓몬이 된 대학부를 잡는 ‘천리몬 go’를 시작하였다. 대학부 15명이 포켓몬 15마리가 되어 학생들과 1대 1로 게임을 하여 학생들이 도감을 완성해가는 개인전 게임으로 자신의 도감을 완성하기 위해 교회 안팎을 뛰어다니며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열심히 프로그램에 임했다.

저녁은 뷔페식으로 준비하여 자신이 좋아하는 메뉴를 원하는 만큼 골라 먹을 수 있도록 하였으며, 저녁근행 후 어린이부는 세 가지 보물에 대한 미션 게임을 수행하며 가르침을 몸으로 체험하고, 가슴에 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이틀 동안 조원끼리 마음을 모아 익힌 ‘컵타 공연’을 하며 마지막 밤의 아쉬움을 달랬다.

학생부는 세 가지 보물을 잘 지키고 있었는지, 무엇을 잘 지키고 또 무엇을 가장 못 지키고 있는지 그 이유와 어버이신님이 말씀하시는 세 가지 보물 이외에 내가 생각하는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보물 또는 조건 세 가지가 있다면 무엇인지 서로 이야기를 하며 생각을 나누는 ‘세 가지 보물’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아침 일찍 일어나기’를 제일 잘 지킨 것 같다는 학생들이 많았고, 제일 못 지킨 것에는 식사를 남기거나, 근행에 집중을 안 하거나, 덜 열심히 했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 외에 자신이 생각하는 세 가지 보물에는 가족, 건강, 돈부터 나 자신, 음악, 아이돌, 지식 등의 여러 의견이 나왔다.

 

마지막 날은 교회장님께 평소 궁금했던 질문을 드리는 ‘회장님, 이것이 궁금해요’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정말로 어버이신님을 믿는지, 한 달에 수훈을 몇 번 내리시는지, 참배하고 엎드렸을 때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와 같은 신앙에 대한 질문부터 연봉이 얼마나 되시는지, 최근 가장 재미있게 본 영화는, 터전의 맛집 중 추천 메뉴는, 발에 쥐가 났을 때 하는 행동은 등의 사적인 질문까지 교회장님께서는 하나하나 성실하게 답변해주셔서 교회장님의 다른 면도 볼 수 있었고, 아이들과 좀 더 가까워질 기회도 되었다.

이후로 어린이들은 2018년의 새해 소망을 연에 적어 날리며 모든 프로그램을 마무리하였고, 학생들은 2박 3일간의 추억을 기록한 메모리얼 비디오 상영으로 마무리하였다.

‘아침 일찍 일어나’라는 말씀은 어버이신님께 감사함과 동시에 하루를 시작하고, 다시 감사하는 것으로 하루를 마치는 것, ‘정직한 마음’은 상대가 자신과 맞든 맞지 않던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상대를 대하고 맞추는 것 그리고 상대방을 진실로 대하는 마음, ‘부지런히 일하자’는 내가 몸 건강히, 감사하게 살아가게 해주는 모든 것들로부터 받은 은혜를 갚아 나가는 행위라는 어버이신님의 가르침을 깨닫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뜻깊은 2박 3일이었다.

이번 수련회에는 어린이 53명, 학생 36명, 지도교사 25명으로 모두 115명이 참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