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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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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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변화의 물결을 타고 흐른다

 

천리교 진양교회 김영진

 

코페르니쿠스는 1500년대 당시 진리처럼 믿어온 지구중심설(천동설)의 오류를 지적하고 태양중심설(지동설)을 주장하여 근대 자연과학의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왔지만, 그가 죽은 지 300년이 지나서 인정을 받았다.

 

곧바로 뒤이어 갈릴레이 갈릴레오는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을 주장했지만, 교황청의 종교재판에 회부되어 자신의 주장을 철회하고도 “그래도 지구는 돈다.”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역시 300년이 지난 1992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갈릴레오의 재판이 잘못되었다고 인정하고 그 반성으로 천문학 연구에 투자하고 있으며 천문대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불과 100년 전에 있었던 제1차 세계대전 중에 연합국 측에서 나온 이야기 하나는 ‘비행기는 재미있는 장난감일 뿐 군사적 가치는 전혀 없다.’라고 했다는데, 현대의 전쟁에서 비행기가 차지하는 역할을 생각하면 정말 어이없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대략 살펴본 바와 같이 이처럼 인류의 역사는 변화의 역사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변화는 어버이신님께서 우리 인간들에게 지혜를 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하는데, 교조 모본의 50년을 살펴보아도 누구도 감히 할 수 없는 기존 질서에 대한 변화를 직접 보여 주신 것이라고 받아들인다면 교회 조직 체제변화에 대해 두려움에서도 벗어나야 할 것이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조직이 살아남는다.”고 한다. 변화의 전제 조건은 새로운 것을 제안할 수 있는 분위기라고 한다. 무엇이든 어떤 이야기든지 꺼내 놓을 수 있는 분위기가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

 

어버이신님께서 주신 지혜는 지식과 달리 한곳에 머무르지 않는 것이다. 무한정으로 스스로 발전하는 힘이다. 그 덕분으로 지금과 같은 물질의 풍요 속에 사는 것이며, 앞으로도 어떤 식으로든 발전되어 나갈 것임이 틀림없다.

종교 역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루터의 종교개혁을 열거하지 않더라도 종교가 굳어져서는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지 못한다. 늦었지만 세계종교를 표방하는 교조님의 말씀에 맞게 이 길의 발전을 위하여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어야 할 때이다.

 

한발 뒤에 물러서 있는 이 길의 자녀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할 말 없는 가슴을 쓸어내린다. 감사하게도 변화를 갈망하는 용재들의 몸부림을 보며 신님께서 반드시 보살펴 주시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