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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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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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받기 124

 

자유자재 6

 

김위태(칠암교회장)

 

1896.5.20 지도말씀은 아무리 어려운 마디가 있어도 진실한 마음 하나로 뭉쳐주면 자유자재한 수호를 하여 주신다는 것입니다.

자아 자아, 만사 모두 방법이 달라져서 당황하고 있겠지. 어두운 길이 되었다고 생각하겠지. 어두운 곳은 어두운 대로 허락해 준다. 자유자재의 리로 허락해 준다. 이만큼 이야기하면 모두 알겠지. 그런데 하나 이야기가 있다. 모든 형제 모였다. 지금이 하나의 리의 토대인 것이니, 토대인 것이니. 진실보다 두려운 길은 없는 것이니, 없는 것이니. 마음이 흩어질까 염려되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일 모두 허락했다. (1896.5.20)

 

위 지도말씀은

자아자아 이번에는 만사에 걸쳐 방법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되게 되어 너희들은 당황하고 있을 것이다. 눈앞이 캄캄해진 것 같아 절망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두운 길을 걷는 동안은 그런대로 허락하마. 모든 것은 신의 자유자재이기 때문에 허락하는 것이다. 이만큼 말하면 벌써 납득이 되겠지. 그런데 지금 새삼스레 말해 둘 것이 있다. 이번 마디에 즈음하여 여기저기서 이 길의 형제들이 집터에 모여와 있다. 이렇게 마음을 하나로 뭉치는 것이 앞으로 신의 커다란 수호를 받는 토대가 되는 것이다. 무엇이 강하냐 약하느냐 해도 진실보다 더 강한 것은 없다. 그러므로 그 진실한 마음을 하나로 뭉쳐주면 좋으련만. 어찌 된 노릇인지 너희들은 큰 사정에 부딪히면 그것에 사로잡혀 그만 서로의 마음이 산산이 흩어지곤 한다. 그래서 신은 너희들의 마음이 흩어지는 것을 염려해서 지금까지의 회의 안건을 모두 허락해 왔던 것이라는 뜻입니다.

위 지도말씀을 내린 배경은 1896년 4월 16일에 내무성으로부터 각 지방청에 훈령이 시달되었는데, 흔히 비밀훈령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천리교에 대한 당국의 단속과 간섭이 더욱 가혹해지고, 제전과 설교 등도 중지 당하고, 포교도 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이 길을 떠나는 자가 잇따라 생겨 이 길이 절망상태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 때 천리왕님의 신명을 천리대신이라고 부르기로 하는 데 대하여 신님의 뜻을 여쭈어본 데 대한 신님의 답변입니다. 그때 이 길의 사람들이 당국의 엄청난 탄압을 피하고자 최선을 다한 모습들을 우리가 알 수 있는 지도말씀입니다. 신님께서는 모두가 진실한 마음으로 한마음 한뜻이 되어 어떠한 탄압에도 마음이 흩어지지 않고 또 앞으로 마음이 흩어지지 않게 하려고 어떠한 응법의 요청도 모두 허락해 주었습니다. 어버이신님께서 이 길의 사람들이 당국의 탄압을 잘 견딜 수 있도록 많은 수호를 하여 주시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896.5.20 지도말씀에서 아무리 어려운 마디가(탄압) 있어도 진실한 마음 하나로 뭉쳐주면 신은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자유자재한 수호를 하여 주신다고 하였습니다.

 

이 길에서 진실한 사람이라고 할 경우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실천하는 사람들을 말하고 있습니다.

· 조석근행과 월차제 근행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정성입니다.

· 교회 당직을 하거나, 청소하거나, 히노끼싱을 열심히 하는 정성입니다.

· 교조님께서 가르쳐 주신 팔계명(탐, 인색, 편애, 미움, 원망, 분노, 욕심, 교만)과 거짓, 아첨 등의 마음을 털어버리는 정성입니다.

· 으뜸하루의 마음(처음 신앙을 시작할 때 마음)을 변함없이 이어가는 정성입니다.

· 포교사가 훌륭하고 값비싼 옷은 삼가고 저렴해도 된다는 마음이 되는 것은 진실한 마음의 정성입니다. 물과 같은 마음이 되어야 사람이 잘 따르게 됩니다.

· 즐거워할 수 없는 가운데서도 즐거운 마음이 되고, 괴로운 가운데서도 웃으면서 신님한줄기로 나아가는 것만큼 강한 진실의 마음은 없는 것입니다.

· 이바지하면서 수호를 바라는 마음이 아니라 마음을 청소한다는 생각을 하고, 곧바로 잊어버리는 마음이 진실한 마음의 정성입니다.

· 쓰고 남은 돈이나 물건을 이바지하는 것은 진실한 마음이 아니고, 수입의 일정 금액을 마음작정하여 이바지하고, 나머지를 쓰는 것이 마음의 정성입니다. 신님은 쓰다 남은 것을 신전에 올리는 것은 싫어합니다.

· 이바지나 좋은 일 한 것을 남에게 자랑하지 않고 마음속에 깊이깊이 묻어두는 것이 진실한 마음의 정성입니다. 씨앗은 땅속에 깊이 묻어 두어야 싹이 나고, 자라면 열매가 열립니다. 땅 위에 뿌려놓은 씨앗은 새들이 와서 먹어버립니다. 그리고 싹이 나도 바람에 날아가거나 말라서 죽게 됩니다.

· 상대방이 잘못하고 있을 때 그냥 못 본 척 하지 않고, 그 잘못을 충고해 주는 것이 진실한 정성의 마음입니다. 못 본 척 하는 것은 신님의 마음을 괴롭히는 것입니다.

·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남에게 미루지 않고 자신이 책임지고 해결하는 것이 진실한 정성의 마음입니다.

· 자신의 잘못을 참회하면서 상대방이 높은 사람이거나 낮은 사람이거나를 불문하고 사과할 수 있는 마음이 진실한 정성의 마음입니다. 낮은 사람에게 사과하는 것은 어려울 것입니다.

· 상대방이 아무리 미워도 상대방이 하는 일을 무조건 칭찬하여 주는 것이 진실한 정성의 마음입니다. 자식이 하는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잘했다고 칭찬을 해주면 훗날 자식이 크게 성공할 수 있습니다.

· 좋은 것은 남에게 양보하고, 나쁜 것은 자기가 갖는 것이 진실한 정성의 마음입니다. 교조님께서 과일을 직접 사실 때 상한 과일만 골라서 샀습니다.

· 남으로부터 기분 나쁜 충고를 들어도 좋은 말씀을 들었다고 칭찬해 주는 것이 진실한 정성의 마음입니다.

· 자신의 의견만 고집하지 않고 상대방의 의견을 정성껏 들어주는 것이 진실한 정성의 마음입니다. 사람은 상대방과 소통이 되어야 사람대접을 받을 수 있지만, 불통이라고 소문이 나면 모든 사람이 자신으로부터 떠나갑니다.

· 극빈에 빠져 헤어날 수 없어도 즐거운 마음으로 지내는 것이 진실한 정성의 마음입니다. 극빈의 즐거움을 체험해 보아야 크게 성공할 수 있습니다.

· 맛이 없는 음식을 대접받아도 맛있게 먹었다고 인사하는 마음, 상대방으로부터 푸대접을 받아도 대접을 잘 받았다고 인사하는 마음이 진실한 정성의 마음입니다.

· 잘 되어 나갈 때 교만하지 않고, 낮은 마음으로 항상 조심하고 사는 것이 진실한 정성의 마음입니다. 사람이 한평생 사는 동안 오르막이 있으면 반드시 내리막이 있고, 또 내리막이 있으면 반드시 오르막이 있는 것입니다. 선배 선생님들께서는 누구나 평생 세 번의 오르막이 있다고 합니다. 기회를 소중히 생각하고 잘 이용한 사람은 평생 행복하게 살지만, 기회를 소홀히 생각하고 잘 이용하지 못한 사람은 힘들게 살게 됩니다.

· 진실한 마음으로 혼에 쌓아놓은 공덕은 물에 떠내려가지도 않고, 불에 타지도 않고, 바람에 날아가지도 않습니다. 언젠가는 자신에게 되돌아오거나, 후손들에게 되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공덕을 많이 쌓아 놓은 사람들의 후손이 잘살고 있는 모습은 얼마든지 볼 수 있습니다.

옛날 삼성을 창업하신 이병철 씨의 부친은 대구 근교에서 정미소를 운영하셨는데, 정미소 사방 십 리 안에 사는 가난한 사람이 아이를 낳으면 쌀 한 말과 미역 한 단을 보내 드렸다고 합니다. 이 공덕이 오늘날 삼성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1899.7.23 지도말씀은 어버이신님의 말씀 이외에는 의지할 데가 없다는 생각에서 신한줄기로 걷는다면 자유자재의 수호를 하여 주신다는 뜻입니다.

혼자로서는 안되겠지. 가는 사람 모두 잘 생각하도록. 오늘 묻는 지도말, 이것밖에 믿을 것이 없다고 생각하면 십분 자유자재를 나타내준다. (1899.7.23)

위 지도말씀은 이번 출장은 한 사람만 가서는 안 될 것이다. 만약 동행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들도 이것을 마음에 새기지 않으면 안 된다. 오늘 묻기에 신이 지시한 것이지마는 너희들이 신의 지시 이외에는 의지할 데가 없다는 생각에서 신한줄기로 걷는다면, 신은 자유자재한 수호를 나타내주리라는 것입니다. (지도말씀 연구 해설 참조)

위 지도말씀을 내린 배경은 천리교 일파 독립 신청에 필요한 서류를 교장이 중앙정부에 제출할 때 시미스 요노스케 등 다섯 사람이 수행원으로 따라가도 되느냐의 여부를 신님께 여쭈어본 결과 내리신 말씀입니다.

 

고설선집 “신의 버팀목”에는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신님을 믿고 따라가면 신님께서 도와주신다는 내용입니다.

어버이신님께서는 언제나 구제한줄기의 마음으로 계시기 때문에, 아무리 고통스럽다고 하더라도 마음을 쓰러트리지 말고 열심히 노력만 한다면, 어버이신님께서도 분발하여 반드시 돌봐 주신다. 어버이신님께서는 이러한 사실을 인간에게 알려주기 위하여 아무리 괴로운 일이 있더라도 어버이가 돌봐 주니 명심해 두라고 자애 깊으신 말씀을 해 주셨다.

따라서 우리들은 아무리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말씀을 상기하여 어버이신님께서 반드시 구제해 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스스로 마음을 쓰러트리거나 나쁜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된다. 어떻든 어버이신님께서 돌봐 주실 수 있도록 스스로도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

위 내용은 아무리 고통스러운 일이 있더라도 마음을 쓰러뜨리지 말고, 신님을 의지하여 열심히 노력하고, 또 어버이신님께서 확실히 도와주신다는 확신을 갖고 노력하면 반드시 어버이신님께서 수호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1907.4.8 지도말씀은 본석 님의 신상이 좋아지는 것도, 나빠지는 것도 어버이신님의 자유자재한 수호라는 뜻입니다.

서쪽에 여분 여분, 여분은 한 사람 있는 거야. 한 사람 이쪽으로 이쪽으로. 그것이 마음에 못마땅하면 지금뿐이야 지금뿐이야. 으으으으으

위 지도말씀에 대한 해설입니다.

나가오 가에는 딸이 둘 있다. 하나는 나가오 가를 이어간다 하더라도 또 하나 있다. 동생 되는 기누에를 마사에한테 양녀로 보내면 어떨까. 생각한다. 이것을 너희들이 납득할 수 없다면 이제 본석의 생명도 오늘뿐이다.

정월 26일은 교조가 은신한 날이다. 오늘은 또 2월 26일이다. 본석도 이러한 날짜에 맞추어 이제 출직할지도 모른다. 잘 생각해 보라.

신에게는 어떤 것도 자유자재이다. 본석의 신상이 좋아지는 것도 나빠지는 것도 신의 자유자재한 수호에 의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이 하는 말을 순직하게 마음에 새겨 나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지도말씀 연구 해설참조)

위 지도말씀을 내린 배경은

이부리가의 친척은 본가, 분가, 나가오가 등 3형제가 있는데, 그 중 마사에의 후계자가 없기 때문에 본석이 그 점을 걱정을 해 오고 있지마는 주위에서 해결해주지 않으므로, 그 고통으로 본석이 출직할 수 있으므로 그 해결책으로 나가오가에는 딸이 둘이므로 하나는 나가오가를 이어가게 하고, 동생 되는 기누에를 마사에한테 양녀로 보내 본석의 신상을 빨리 안정시켜야 된다는 것입니다.

본석이 출직하는 것도 또 생명을 연장하는 것도 어버이신님의 자유자재한 수호라는 것이 위 지도말씀을 내린 배경입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