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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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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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장(1수~6수)

 

하나에 널따란 이세상의 가운데라서

도와주는 곳들이야 더러있겠지

 

둘 에 신기로운 도움은 이곳이로다

출산도 마마병도 건져주리라

 

“더러 있겠지”의 의미를 “때때로, 여기저기 있다.”라는 뜻으로 해석하면, 이 신악가 전체의 의미 또한 “넓은 세상에 도움을 주는 곳은 여기저기에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신기한 구제를 하는 곳은 으뜸인 장소에서부터이며, 바로 여기서 순산허락이나 마마의 수호를 나타낸다.”라고, 그렇게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순산허락”이나 “마마의 수호”는 어떤 것이며, 왜 그것이 사람들에게 있어서 “신기로운 도움”이었는지는 당시의 상황을 조금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 에도시대의 평균수명은 지금의 절반 이하로, 30세에서 40세 정도였습니다. 물론 당시에도 60, 70세까지 사는 사람이나 90세까지 장수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평균수명이 짧았던 것은, 지금과 비교하면 아이와 어머니가 출산 전후에 아주 많은 비율로 사망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1862년 4월부터 1년간 돗토리(鳥取)번 17개소 임산부의 출산상황을 조사한 자료를 보면, 임신 165건을 조사한 결과 무사히 태어난 것은 10건 중의 6건뿐입니다. 또 임산부에게 출산은 생명을 담보로 하는 것이며, 20대 후반의 여성 10명 중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모자(母子) 모두의 생사가 걸린 임신과 출산에 관해서 안산기원을 하고 임산부가 출산 전후에 “복대”를 하거나, “감”은 배를 차게 한다는 이유로 멀리했고, 머리에 피가 모이지 않게 하려고 높은 베개를 하는 등, 여러 가지 풍습이나 습관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교조님께서는,

이것이 순산허락인 거야. 이것으로 베개를 베지 않아도, 복대를 하지 않 아도 좋아. 그리고 지금은 감 철인데 감을 먹어도 괜찮아.

(『고본천리교교조전일화편』151 순산허락 )라고 하시며, 어버이신님을 의지하여 걸어가면 특별한 주의를 하지 않아도 안산 할 수 있는 길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순산허락”은 인간을 창조하신 으뜸인 어버이께서 인간을 잉태한 으뜸인 터전이라는 증거로서 내어 주시는 것이라고 듣고 있습니다. 당시는 물론이고 지금 우리에게 있어서 순산허락은 실로 인간의 지혜를 초월한 “신기로운 도움”인 것입니다.

그러나 어떻게든 무사히 출산했다고 하더라도, 실제로는 유아사망률이 상당히 높아서 10명 태어나서 16세까지 생존했던 것은 5, 6명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은 “마마 = 천연두”나 “홍역” 등 전염병이었습니다. 천연두에 걸리면 고열과 함께 얼굴에서부터 몸 전체에 걸쳐 발진이 생기고, 그것이 수포화되어서 곪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증상이 심하여 곪은 곳에서 피가 나오면 “흑마마”로 불렸고, 폐렴과 신장염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회복되어도 얼굴 등에 마맛자국을 남겨서, 특히 결혼 전의 여성에게 있어서는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메이지 시대에 들어가서도 수두 접종은 아직 널리 시행되지 않았고, 수만 명이 사망하는 시대였기에, “마마의 수호”는 실로 “신기로운 도움”임에는 틀림이 없었고, 사람들에게 얼마만큼 감사한 것이었는지는 생각해 볼 필요도 없습니다.

 

셋 에 청수와 신님과는 같은이치야

마음속의 더러움을 씻어주리라

 

넷 에 사욕이 없는자는 없을것이니

신님의 앞에서는 사욕이없다

 

“물이 바로 신님이다.”라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사물의 더러움을 씻는 물의 활동에 비유해서 “우리 마음의 더러움을 씻어주시는 신님의 섭리”를 가르쳐주신 것입니다.

참고로 “씻어주리라”의 손짓은 “청수”와 같은 손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다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와 같은 동작을 4회 되풀이합니다. 참으로 손춤에서도 마음의 더러움을 한 번 씻는 것이 아니라, 신님의 섭리를 몇 번이고 받아서 마음의 더러움을 “완전히 씻는다.”고 하는 데 대한 중요성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지도말씀에도,

마음의 더러움을 완전히 씻는다고 하는 리를 분간하라. (중략) 안에서 지 저분한 것 나오고 있는 정도로서는, 아무리 씻어도 같은 것.

(1894. 12. 1)

라고 깨우쳐 주고 계십니다.

그런데 넷에서는 “사욕이 없는 자는 없을 것이니”라고 하시며, 우리 인간에게는 누구나 사욕이 있다고 가르쳐 주십니다.

“사욕”이란, 손짓에서 생각해 보면, 모든 사물을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여, 모든 것을 자신 쪽으로 끌어오려는 마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에서 좀처럼 벗어나기 힘듭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신님의 앞에서는 사욕이 없다.” 우리가 어버이신님·교조님을 정말로 알게 되어 가르침의 리가 마음에 새겨졌을 때, 그러한 사욕의 마음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가르쳐 주시고 있습니다.

그 본보기의 하나로서 마스이 린(増井りん)선생이 입신할 당시를 떠올려 볼 수 있습니다.

마스이 선생은 31세 때, 아버지와 남편을 연이어 잃고, 다음 해에는 자신이 중병을 앓아서 시한부 3년을 선고받습니다.

더욱이 32세 때는 실명의 위기에 빠져서 어린 자녀 3명과 함께 눈물 흘리며 비통한 마음으로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12세였던 장남이 “야마토 지방 쇼야시키 마을의 덴류(天龍)님은 무엇이든 잘 구제해 주신다. 3일 3야의 기원으로써 구제받게 된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즉시 두 모자가 야마토 쪽을 향하여 3일 3야 기원을 올렸지만, 전혀 효험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서 사람을 쇼야시키에 보내어 자세한 것을 듣고 오도록 했다. 그때까지 이유도 모르는 채 비참한 상황에 빠진 것을 한탄하기만 했던 마스이 선생은 처음으로 어버이신님·교조님을 알게 되고, 대물·차물의 가르침을 비롯하여 인연의 교리를 들어서 정말로 마음의 더러움이 씻어지는 느낌을 받았을 것입니다.

“이렇게 교리를 들은 이상 제 몸은 어떻게 되더라도 좋습니다. 저희 집의 인연을 끊기 위해서는 더위나 추위를 가리지 않겠습니다. 지팡이에 의지해서라도 구제한줄기를 위하여 이 길을 기꺼이 걷겠습니다.”

(『고본 천리교교조전일화편』 36 「작정한 마음」)

라고 자신이 구제받겠다는 마음을 버리고, 남을 구제할 마음을 작정한 것입니다.

친필에,

이 세상 삼라만상은 모두 월일

인간은 모두 월일의 대물 6-120

온 세상 이 진실을 알게 된다면

억센 고집 억지 욕심 내는 자 없다 6-121

그러나 반대로, 겉으로는 “신님의 앞에” 있어도 자기 생각에만 빠져 자신의 마음을 어버이신님 쪽으로 향하지 않으면, 사욕에서 벗어날 수 없고, 진정한 구제도 받을 수 없습니다.

교조님께서 순산허락이나 마마의 수호를 내려주신 것은, 물론 출산과 마마를 구제하기 위한 것입니다만, 그와 동시에 “신기로운 도움”을 통해서 사람들이 어버이신님의 섭리를 느끼고 어버이신님께 의지할 수 있도록 하시려는 어버이마음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20 수년에 걸친 교조님의 어버이마음 넘치는 인도 때문에, 사람들은 “진실한 신님에는 틀림이 없다.”라며 어버이신님의 존재를 실감할 수 있게 되었고, 무엇인가 사례를 드리려고 히노끼싱을 자청하게까지 된 것입니다.

그것이야말로 사람들이 “신님의 앞에서는 사욕이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된 순간이었을 것입니다.

 

다섯에 오래오래 신앙을 하였더라도

즐거움 만으로서 가득해야지

 

여섯에 가혹한 마음을랑 털어버리고

인자로운 마음으로 되어오너라

 

“즐거움 만으로서 가득해야지”는, 원어로는, “온통 즐거움뿐이다, 즐거움만으로 넘쳐흐른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다섯에는, 우리가 언제까지 신앙했다고 하더라도 “항상 명랑하며, 모든 것이 즐거움뿐이다.”라는, 대단히 밝고 용솟음치는 우리의 신앙 과정을 노래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그런 일이 가능할까요. 신앙하고 있어도 기쁘지 않은 날이 있을 수 있으며, 용솟음칠 수 없는 일이 있을 수도 있겠죠.

친필에,

 

월일이 인간을 창조한 것은 .

즐거운 놀이를 보고 싶은 까닭에 14-25

월일이 차츰차츰 마음 기울여

그 덕택으로 되어진 인간이니라 6-88

라고 일러주시는 것처럼, 어버이신님께서는 우리 인간이 즐거운 삶을 누리는 것을 보고 함께 즐기시려는 의도에서, 온갖 마음을 다 기울여 이 세상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즉 이 몸을 비롯하여 이 세상 모든 것은 즐거운 삶을 위해 존재하며, 실로 어버이신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즐거움이 넘치는 세상을 준비해 주신 것입니다. 따라서 만약 이 세상에 즐겁지 않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 자신의 마음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친필에서는,

이제부터는 마음 단단히 바꿔서

즐거움이 넘치는 마음이 되도록 14-24

마음만 깨끗하게 맑아지면

무슨 일이든 즐거움뿐이다 14-50

라는 말씀처럼, 우리가 즐거움이 넘치는 마음이 되어, 자신의 마음을 맑히기만 한다면, 무슨 일이든 즐거움뿐이라고 깨우쳐 주시는 것입니다.

물론 이 길에서 말하는 “즐거움”이란, 자신만 제멋대로 즐기거나 기뻐하는 것도 아닐뿐더러, 지금 그 순간만 즐거워지는 것도 아닙니다.

지도말씀에,

즐거움이란, 모두들을 용솟음치게 해야만 참된 즐거움이라 한다. 제 혼자 만 즐기고 남을 괴롭혀서는 참된 즐거움이라 할 수 없다. (1897. 12.11)

라고 깨우쳐 주시는 것처럼, 우리가 목표로 하는 것은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을 비롯하여 주위 사람들 모두를 용솟음치게 하고 기쁘게 해서, 영원히 즐거운 삶을 실현하기 위해 나아가는 길입니다.

여섯에의 손짓에서 깨달을 수 있는 바와 같이, 이 길을 신앙하는 사람은 남의 고민이나 괴로움을 돌아보지 않는 “가혹한 마음”이나, 남의 감정을 억누르는 “가혹한 마음”을 깨끗이 없애 버리고, 오히려 남의 고민이나 괴로움을 자기 일로 바꿔서, 어떤 사람의 마음도 포용하며 만족을 주는 “인자한 마음”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친필에,

안타깝다 아무리 생각을 할지라도

남을 구제할 마음이 없으므로 12-90

이제부터는 월일 부탁이야 모든 사람들은

마음을 단단히 바꿔 넣어 다오 12-91

이 마음 어떤 것으로 바꾸는가 하면

세계를 구제할 한결같은 마음으로 12-92

라는 말씀처럼, 우리가 마음을 바꿔서 “즐거움이 넘치는 마음”이 된다는 것을 다른 말로 하면, 우리가 “남을 구제하는 마음”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친필에,

앞으로 온 세상이 한결같이

만가지를 서로 도와간다면 12-93

월일도 그 마음을 받아들여서

어떤 구제도 할 것이라 생각하라 12-94

이 구제 어떤 것이라 생각하는가

마마하지 않도록 확실히 맡을 테다 12-95

라고 가르쳐 주시는 것처럼, 우리가 서로 돕게 된다면, 어버이신님께서는 마마로부터 수호해 주시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어떤 구제도 해 주겠다고 약속하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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