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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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년08월]부모의 마음 - 최인옥

2017.08.31 07:26

편집실 조회 수:23

부모의 마음

 

최인옥(산청교회)

 

아이들이 서로 마주 보고 앉아서 무엇이 그렇게 재미있는지 깔깔대며 웃는다. 그 웃음소리에 내 마음도 덩달아 좋아져서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가며 미소가 절로 나온다. 아이들의 표정이 어두워 보이면 전전긍긍해 하며 혹시 아이가 아프지는 않나, 나쁜 일이 있지는 않나 하고 아이의 표정부터 살피게 된다.

부모들은 자식을 키우면서 이런 경험을 종종 하게 된다. 또 맛있는 음식을 보면 먹이고 싶고, 좋은 것이 있으면 뭐든지 주고 싶다. 이처럼 내 자녀에게 가는 부모의 속마음은 아이가 원하는 것은 무조건 해 주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아이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고 아이의 불행이 세상에서 가장 가슴 아픈 일이 되는 것이 곧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마찬가지로 어버이신님께서 자녀인 우리 인간들을 바라보고 계시는 마음도 꼭 이와 같지 않을까 싶다.

즐겁게 사는 자녀들의 모습을 보고 함께 즐기시려고 인간들을 창조하시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즐거운 삶을 누릴 수 있는지를 교조님을 통해 그 방법까지 가르쳐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자녀인 우리는 신님께서 의도하시는 즐거운 삶을 살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렇다면 그 이유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즐겁게 살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우리의 마음에 티끌이 묻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버이신님께서는 마음이 맑아지지 않고서는 즐거운 삶을 누릴 수 없다고 하셨기 때문에 즐거운 삶을 원한다면 티끌을 털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인 것이다. 그래서 신님의 가르침을 빗자루로 삼아 티끌을 청소하고, 또 티끌을 적게 쌓는 생활이 될 수 있도록 나날이 노력하지 않으면 마음의 힘을 잃어 조그마한 일에도 쉽게 흔들리게 되는 것이다.

어버이신님께서는 교조님을 통해 마음 맑히는 방법으로 대물·차물의 리를 깨닫고, 여덟 가지 티끌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겨, 단노를 통하여 마음을 맑히라고 하셨다. 그래서 마음 성인에 이르게 되면 즐거운 삶을 누릴 수 있다고 가르쳐 주셨다.

대물·차물의 수호에 대한 감사함을 제대로 느끼고 깨닫게 되면,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어버이신님께서 빌려주셔서, 우리가 사용하면서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사실을 제대로 받아들이게 되면 자연스럽게 낮은 마음이 되어 만물을 대함에 있어 불평·불만이란 있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티끌의 토대가 되는 높은 마음은 없어지고 오직 감사한 마음뿐이어서 티끌을 쌓을 일이 없어지는 것이다.

대물·차물의 수호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고 해서 느껴지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가르침을 놓치지 않고 살기 위해서는 마음에 힘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근행과 구제활동을 통해서 어버이신님과 교조님께 마음을 이어야하며, 이러한 활동이 용재로서의 사명이 아니라 나날이 살려주시는 대물 차물의 수호에 대한 감사함에 대한 은혜보답의 마음에서 행동으로 실천이 뒷받침될 때 가능하게 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마음의 힘을 키우는 데 최선을 다해서 자녀가 마음성인 되어서 즐겁게 사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시는 어버이신님의 깊은 의도를 깊이 생각하며, 대물·차물의 수호에 대한 감사함을 다시 한번 새겨서 즐겁게 사는 자녀들이 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