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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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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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받기 120

 

자유자재 2

 

김위태(칠암교회장)

 

〈고본천리교교조전일화편〉 145. “언제나 살기 좋은 곳에서”에는 교조님의 자유자재한 수호내용이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884년 2월의 일이었다. 마스노 쇼베(增野正兵衛)의 부인 이토는 친한 사이인 고베 산노미야(三宮)에 사는 고야마 야자에몬(小山彌左衞門)의 딸 오초(蝶)를 찾아갔다가, 그로부터 ‘천리왕님은 진실로 영험한 신님이다.’라는 말을 들었다.

당시 이토는 3년 넘게 내장안을 앓고 있었는데, 그동안 몇몇 명의를 찾아 치료를 받아 봤으나 전혀 가망이 없어, 그저 실명할 날만을 기다리는 상태였다. 또 쇼베 자신도 십수 년 동안 각기 등의 병에 걸려 여러 가지로 의약도 써 보았으나, 다 낫지 않아 어두운 마음으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참이라, 한 번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하고 심부름꾼을 보냈다. 그래서 급히 신단을 마련해서 신님을 모시고, 2월 15일, 부부와 함께 처음으로 고야마 야자에몬으로부터 신님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때의 이야기에 의하면, ‘신상은 여덟 가지 티끌이 나타난 것이다. 이것을 참회하면 신상은 틀림없이 구제받게 된다. 성진실한 마음으로 신님께 의지하라.’, ‘음식물은 모두 어버이신님의 혜택이므로 독이 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쇼베는 병 때문에 수년 동안 즐기던 술을 끊어 온 터라, 그날 올렸던 신주를 마시고 사실 여부를 시험해 보기로 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의 상태는 아주 상쾌했다. 한편 이토의 눈도 하룻밤 사이에 흑백을 분별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부부는 신님께 사례를 드리고 고야마 댁에도 가서 그 기쁨을 알린 다음 집으로 돌아오자, 어찌 된 일인지 해도 저물기 전에 또 앞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

그때 쇼베 부부는 “하룻밤 사이에 신님의 자유자재한 수호를 보았으므로, 한평생 이 길을 위해 부부가 마음을 합해 정성을 다하겠다고 마음을 작정하면 틀림없이 구제해 주실 것이다.”라고 상의한 다음, 부부가 합심하여 조석으로 신님 앞에서 마음을 가다듬어 열심히 근행을 올리며 기원했다. 그러자 쇼베는 15일 만에, 이토는 30일 만에 완전히 수호를 받아 본래대로 잘 보이게 되었다.

그러한 기쁨에 4월 6일(음력 3월 11일), 처음으로 터전에 참배했다. 더욱이 그날은 교조님께서 나라감옥에서 돌아오시는 날이었기 때문에 나라까지 마중을 나가서 배행하여 돌아와 9일까지 체재했다. 교조님께서는

“쇼베 씨, 잘 찾아왔어. 언젠가는 이 집터에 와야 할 거야.”

라고 인자롭게 말씀하셨다. 그 말씀에 깊이 감격한 쇼베는 장사도 팽개치듯 하고 터전과 고베를 왕래하며 포교・구제에 힘썼다. 그러나 터전을 떠나면 웬일인지 몸이 개운치가 않았다. 그래서 여쭤보니, 교조님께서는

“언제나 살기 좋은 곳에서 사는 게 좋을 거야.”

라고 말씀하셨다. 그때 쇼베는 어떻든 집터에서 살기로 굳게 결심했던 것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위 기록의 내용은 쇼베 씨는 각기 질병, 부인 이토씨는 눈의 질병인 내장안으로 고생하고 있었는데, 고야마 씨의 딸 오초 씨의 지도로 신님을 모시고 진실한 마음으로 조석근행을 올린 결과 교조님의 자유자재한 수호를 받아 부부의 질병이 모두 좋아졌으며 교조님의 말씀대로 집터에 입주하여 살게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고설선집 “손뼉을 칠 때”에는 어버이신님의 가르침대로 걸어가면 어버이신님으로부터 자유자재한 수호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길은 신님의 리에 따라 걸어가면 신님으로부터 자유자재의 수호를 받을 수 있는 길이다.

자기 멋대로 한다든지, 상대가 자기를 맞추어 주기를 바란다면 그 집안은 다스려 지지 않는다. 이것은 마치 문짝을 짜 넣는 것과 같은 이치다. 예를 들면 문틀에 문짝이 맞지 않을 때 문짝 자체를 줄이든지 키우든지 해야 한다. 그런데 문짝이 맞지 않는다고 문틀을 깎는다면 이것은 이치에 어긋나는 일이다. 이와 같이 신님의 뜻에 인간의 마음을 맞추어 가는 것이 이 길이다.

우리 인간은 신상의 가르침을 받으면 도움을 받을 것만을 생각하고 리에 따라가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이 길을 신앙하는 우리는 이런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된다.

신님께서는

「리를 무겁게 여기면 몸이 가벼워진다. 리를 가볍게 여기면 몸이 무거워진다」

고 말씀을 하셨다.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위 기록의 내용은 어버이신님의 가르침대로 실천하면 어떤 질병이라도 자유자재의 수호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어버이신님의 가르침을 멋대로 해석하여 자신의 인간 마음에 맞도록 생각하면 어버이신님의 자유자재한 수호를 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자기 생각대로 신님의 가르침을 무시하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 자기 생각이 옳다고 말하는 사람들 때문에 많은 사람이 고통 받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은 절대로 신을 이길 수 없는 것입니다.

신님께서는 리를 무겁게 여기면 몸이 가벼워지고 리를 가볍게 여기면 몸은 무거워진다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의 뜻은 어버이신님의 가르침을 절대진리라고 믿으면서 실천하면 몸의 질병은 없어지기 때문에 몸이 가벼워져 마음대로 활동할 수 있지만 어버이신님의 가르침을 무시하면서 멋대로 생각하면 몸의 질병을 수호받지 못해 항상 무거운 몸으로 불편하게 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나는 중풍 질병 때문에 기온이 많이 내려가든가 너무 높거나 저기압일 때는 너무나 몸이 무거워져 많은 고통을 받고 살고 있습니다. 전생과 금생에 쌓아온 나쁜 티끌이 나에게 다시 돌아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친필 4수 132호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에 따라 자유자재한 수호를 하여 주신다는 뜻입니다.

생각하라 젊은이 노인 약한 자라도

마음에 따라 어떤 자유자재도 4-132

 

위 친필말씀의 뜻은 어버이신의 자유자재한 섭리를 깊이 인식하라. 젊은이나 노인이나, 또 아무리 약한 자라도 각자의 마음가짐에 따라 어떤 수호도 해 줄 것이라는 뜻입니다. (친필 주석 참조)

 

〈고본 천리교 교조전〉 제8장 “어버이마음”편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인간의 몸은 어버이신의 대물, 인간으로서­는 차물이며, 마음 하나가 나의 리이다. 질병이나 재난­은 모두 자녀를 귀여워하는 어버이마음에서­, 자녀들의 잘못된 마음가짐을 반성시켜 즐거운 삶으로 이끌려는 소용, 인도, 길잡이, 훈계, 섭섭함, 노여움 등인 것이다. 마음을 바꾸고 티끌을 털어 성진실한 마음으로 원한다면 어떤 자유자재한 구제도 맡아 준다.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위 기록의 내용은 어버이신님께서는 인간들을 즐거운 삶으로 이끌어 주기 위해서는 소용, 인도, 길잡이, 훈계, 섭섭함, 노여움 등 갖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인간이 어버이신님의 노력으로 마음을 바꾸고 티끌을 털어 성진실한 마음이 되면 자유자재한 수호를 베풀어 즐거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수호를 하여 주신다는 뜻입니다.

 

고설선집 “부드러운 마음” 편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자기를 버리는 것만큼 인간으로서 쓰리고 괴로운 것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쓰리고 괴로운 일을 참고 견뎌내지 않고서는 신님의 일을 진실로 볼 수 없는 것이다.

‘그런 일을 하면 나의 체면이 서지 않는다.

‘그런 일을 하면 나의 입장이 곤란해진다.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아직 자기 마음의 근성을 버렸다고는 할 수 없다.

“남쪽을 보고 앉아 있어라”

고 할 때, 단 하루라도 그대로 앉아 있을 수 있는 마음이 되어야 한다. 이렇게 받아들이는 마음이 신님의 눈으로 보실 때, 부드러운 마음이며, 마치 물과 같은 낮은 마음이다.

물은 네모난 그릇에 넣어도, 둥근 그릇에 넣어도 그릇의 모양 그대로 따르는 모습을 보인다. 이처럼 우리들의 마음도 언제, 어느 때, 어느 장소에서 어떻게 쓰일지라도 아무런 대꾸 없이 쓰이는 물과 같이 낮고 순직하고 부드러운 마음이 되는 것이 신님께서 가장 쓰기 좋은 도구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신님께서 보실 때, 쓰기 좋은 도구가 되기만 하면 신님의 수호는 자유자재로 받게 되는 것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위 기록의 내용은 어떤 경우에도 자신의 체면이나 입장을 버리는 것은 괴로운 일이지만 근성을 버리지 않고서는 어버이신님의 수호를 절대로 받을 수 없으며 부드러운 마음이 되고 물과 같은 마음이 되어야 신님께서 가장 쓰기 좋은 도구가 되는 것이며 신님께서 쓰기 좋은 도구가 되어야 어버이신님의 자유자재한 수호를 받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사람 중에는 자기 생각, 또 자신이 하는 실천이 최선의 길이라는 고집을 하고 나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신님의 처지에서 보면 아무런 “리”가 없는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아랫사람들이 리가 없는 행동을 하면 피해는 한 두 사람에 그칠 수 있지만, 윗사람이 고집을 가지고 리가 없는 행동을 하면 많은 사람이 피해를 보게 됩니다. 그래서 신님께서는 용두가 틀리면 모두가 틀리게 된다고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친필 7호 37수부터 40수까지는 어버이신님께서 산모의 태내에 들어가서 순산수호의 자유자재를 보여 주신다는 것입니다.

월일이 태내로 들어가서

자유자재를 모두 나타내 보일 테다 7-37

 

이토록 자유자재의 진실을

이야기하는 것은 지금이 처음이야 7-38

 

앞으로는 언제라도 이와 같이

자유자재를 빨리 알린다 7-39

 

지금까지도 여러 가지 길을 걸어왔지만

순산구제의 징험은 처음이야 7-40

 

위 친필말씀의 뜻은 어버이신이 태내에 들어가서 자유자재한 수호를 나타내 보이며 이처럼 자유자재한 수호를 하는 어버이신이 진실한 가르침을 모든 사람에게 일러주는 것은 지금이 처음이다. 앞으로 언제까지라도 이처럼 자유자재한 수호를 한다는 것을 알려주게 되며 지금까지 인간들은 갖가지 길을 걸어왔으나 이번에 즐거운 근행을 통해 순산구제를 하는 것은 실로 이 세상 창조 이래 일찍이 경험하지 못했던 처음 있는 일이라는 뜻입니다. (친필주석 참조)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