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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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 미래다

(교육이 미래다 52)

 

교사의 성장과 비전(Ⅱ)

 

정선일(교육부실장, 산청교회장)

 

교사들 헌신문제도 마찬가지예요. 교사하라고 그러면 꼭 이런 말 나옵니다. "전 가르치는 능력이 없어서요." "아이들은 웃기는 선생님 좋아하는데 전 애들 웃기지 못해요." 누가 애들 웃기래요? 가르치랬지? 웃기는 소리 작작하고 있어요. 아주.

물론 가르치는 능력이 있으면 좋죠. 웃기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면 좋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없어도 상관없다는 겁니다. 중요한 건 뭡니까?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마음! 그들을 위해서 기원해 줄 수 있는 마음만 있으면 교사로서는 엘리트 교사라는 거예요. 그러고 나서 부족한 능력은 어떡하면 됩니까? 구하면 되는 거예요. 개발하면 되는 겁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능력에 맞는 일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일에 맞는 능력을 구해야 한다." 누가 한 말인지는 알 수 없는데 멋있는 말 아닙니까? 자, 무슨 말입니까? 이제 능력으로 얘기하지 말자는 겁니다. 누구는 태어날 때부터 율동의 능력을 갖추고 태어났습니까? 태어날 때부터 가르치는 능력을 갖추고 태어났냐고요? 누군 태어날 때부터 노래를 잘하는 능력을 가지고 태어났습니까? 아니죠? 재주나 능력은 뭡니까? 개발하는 거예요. 구하면 주시는 겁니다. 혹시 교사로서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분 있습니까? 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개발하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을 향한 열정을 가지고 한번 해보겠다는데 어버이신님께서 안 주시겠냐고요. 진실과 정성을 신님께 드리면 신님께서는 재능과 능력을 주시니까요.

본질에 대해서 더 얘기하겠습니다. 씨 뿌리는 자의 비유입니다. 물론 여기서는 가르침이죠. 그러니까 씨 뿌리는 자는 누가 되겠습니까? 용재 혹은 교사가 되겠죠. 교사! 이런 말이 나옵니다. 바위 위에 씨가 떨어졌는데 습기가 없어서 말랐다는 겁니다. 무슨 말입니까? 우리가 어버이신님의 가르침을 가르쳤는데 결실이 없어요. 변화가 없어요. 자녀 교육하는데 애들이 변하지 않아요. 교리공부 열심히 준비해서 왔는데 얘들 꿈쩍도 안 해요. 왜 그렇다는 얘깁니까? 눈물이 없어서.

교육의 본질이 무엇이란 말입니까? 눈물의 기원이라는 겁니다. 눈물의 기원! 기원하지 않으면 애들이 변화되지 않습니다. 기원하지 않으면 교리공부를 아무리 잘 가르쳐봤자 소용없다는 거예요. 그러므로 저와 여러분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기원의 자리로 돌아가서 젖은 눈으로 씨를 뿌리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젖은 눈으로!

교사가 뭐 하는 사람입니까. 아이들에게 어버이신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교조님을 닮아가도록 도와주는 사람입니다. 다른 거 필요 없습니다. 환경? 갖춰져 있으면 좋은 거고, 없어도 상관없는 거예요. 능력? 있으면 좋은 거고, 없어도 상관없다는 거예요. 비본질이라는 겁니다. 여러분 본질을 추구하시기 바랍니다. 바로 기원이 본질입니다. 기원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바랍니다.

 

다음으로 성장을 원하는 교사들이 갖는 세 번째 습관을 보겠습니다. 목표를 분명히 하라는 겁니다. 여러분! 여기 바늘 없는 시계가 있다고 상상해봅시다. 이게 시계입니까? 정상적인 시계입니까? 아니죠? 이것이 시계가 되려면 뭐가 있어야 합니까? 바늘이죠. 방향을 가리키는 바늘이 있어야 합니다. 무슨 말이냐? 교회학교 교육에 있어서 중요한 건 방향이 분명해야 한다는 겁니다. 여러분 배가 방향을 정확하게 잡지 못하면 표류하게 됩니다. 방황하게 됩니다. 마찬가지, 목표가 분명하지 못하면 교사의 사명이 불확실해진다는 겁니다. 그래서 목표를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해요.

자, 물어보겠습니다. 우리의 목표가 무엇입니까? 교회가 교회학교를 운영하는 목표가 무엇입니까? 두 가지입니다.

첫째, "개인을 변화시킨다." 이것은 영혼을 구원해 내는 일을 말하는 거겠죠. 전도를 통해서 영혼을 구원하고 교육을 통해서 신앙을 성장시키는 것, 그래서 인격이나 모든 행동이 교조님을 닮아가게 하는 것. 이것이 우리의 일차적인 목표입니다. 그런데 교회의 문제점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 교회학교 교육의 목표가 다들 여기에 머물러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교회가 야성을 잃었어요. 학교에서 기(氣)도 못 피고 아주 순진해 터진 애들만 양성해 냈다는 겁니다. 교회에서는 그러죠? 아! 이놈 참 착해, 선생님 말씀 잘 듣고.... 그럼 뭐 합니까? 학교에선 왕따 당하는데....

그래서 두 번째 목표가 중요합니다. 두 번째 목표는 이것입니다. "세상을 변화시킨다." "세계를 구제한다." 이것은 전투개념입니다. 다시 말해서 교회는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과 싸워서 이기는 '군사 양성 기관'이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군사 양성 기관!

아이들이 자라서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거나 동화되는 것이 아니라 세상으로 들어가서 오히려 세상을 변화시키는 누룩과 같은 인간이 되게 하는 것, 이것이 우리의 목표라는 거예요.

① 교조님의 모본에 진실을 다하는 참된 후계자가 되자.

⓶ 참된 진리와 소망으로 성실한 학생이 되자.

⓷ 진리와 사랑과 용기와 힘으로 새로운 세대의 역군이 되자.

이것은 천리교 고성교회 학생회 회훈이며, 2대 회장님께서 지으신 건데 아주 마음에 듭니다.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고 등경(등잔걸이) 위에 우뚝 선 빛과 같이 만드는 거- 멋지지 않습니까? 이것이 우리의 목표라는 겁니다.

그 옛날 옷 로비 사건, 그 주역들이 누굽니까? 다 종교인들이었어요. 제가 알기론 개인적으로 신앙 정말 투철하신 분들입니다. 성경책 손에 얹고 증언하지 않습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그분들이 '변화된 개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더 나아가지 못했다는 거예요. 세상을 변화시키는 개인으로 자라지 못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세상과 타협하거나 동화되는 거죠. 그러면 누구의 책임입니까? 교회의 책임이죠. 교회가 목표를 분명히 하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이러한 불완전한 인간상이 그들뿐입니까? 우리 교회 안에도 많습니다. 나아가 타 종교인과 정치인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나 정치계가 변하지 않아요. 다 이거 교회학교 교육을 잘못 받았기 때문이에요. 다행히 요즘은 정치ㆍ사회ㆍ문화 일각에서 어버이신님의 가르침이 세상의 상식으로 되어가는 노력이. 뭐 이런 노력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다 목표가 분명히 세워지고 있는 거예요.

그렇다면 자, 이 두 개의 개념, 즉 개인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이것을 하나로 압축하면 궁극적으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교육목표가 나옵니다. 무엇이겠습니까? 변화된 개인, 세상을 변화시키는 개인. 결국, 어버이신님과 교조님 앞에서 어떤 사람을 만들자는 것입니까? 바로 진실한 신앙인입니다. 진실한 신앙인!

교회 안에서의 진실한 신앙인일 뿐 아니라 교회 밖에서도 신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신앙인으로 키우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는 거예요. 진실한 신앙이란 변화된 개인이 세상을 본받지 말고, 다시 말해서 타협하거나 동화되지 말고 어버이신님의 가르침과 교조님의 모본을 분별해서 그것을 세상 가운데 실현해 나가는 것이라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로 성장을 원하는 교사들의 습관은 가르치기보다 배우는 자가 되라는 겁니다. 이해가 안 되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교사가 가르치라고 있는 거지 배우라고 있는 건가?" 맞는 말이에요. 가르쳐야죠. 그러나 교회학교 교사로서 우리는 끊임없이 배우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배우는 데 초점을 두어야 한다는 거예요. 왜? 나를 위해서. 내 신앙의 발전을 위해서. 그렇죠? 교사가 가르치는 일에만 초점을 두면 정작 교사의 신앙은 다운됩니다. 왜? 수호를 못 받으니까. 교사일 하다 보면 수호받기 힘들잖아요. 그러니까 자꾸 싫증 나고. 그러므로 교사는 가르치면서도 배우는 자로 서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야 새로운 것들을 내 것으로 만들 수가 있고, 또 아이들을 통해서도 배울 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

 

이것은 우리 선생님 중에 한 분이 기원 제목으로 내신 건데, 저는 모든 선생님이 이런 마음으로 앞으로 교사 직분에 임하시면 좋겠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어버이신님을 알아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교조님을 닮아가기를 기원합니다”

자 이런 마음! 이런 마음으로 교회학교 교사에 임하시면 정말 성장하는 교사들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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