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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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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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마음 17회

 

작년 11월부터 매달 두 번째 일요일에 청년회에서 "아라키토료 일체 전도의 날"이 열리고 있습니다. 한파가 불더라도 가끔은 눈이 내리더라도 터전 근처에 사는 분교회의 청년들과 모여서 호별방문 전도를 하고 있습니다.

추운 날 무슨 일을 할 때면 떠오르는 것이 있습니다. 메이지 19년에 있었던 교조님의 제일가는 고생과 그와 관련된 교조일화편 44 ‘눈 오는 날’입니다.

 

"아니, 이런 날에도 사람이 오다니. 참으로 진실한 사람이구나. 참 고생이 많구나.“

교조일화편 44. 눈 오는 날

 

1875, 6년쯤의 1월 10일, 마스이린은 대설에 거센 바람이 부는 가운데서도 가와치에서 집터까지 돌아오셨습니다. 누카타베의 높은 다리에 이르렀을 때 폭 3자 정도의 난간조차 없는 다리를 건너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하여 맨발로 기어서 지나갔습니다. 눈보라로 강에 떨어질 듯하면서도 개미처럼 딱 붙어서 '나무천리왕님이시여'하고 기원하면서 건너 드디어 집터에 도착했습니다.

안으로 들어오자 무라타 이에가 지금 교조님께서 “창문으로 이쪽을 보고 계시며 기다리고 계셨습니다.”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추운 계절에는 누구라도 따뜻한 것이나 장소가 그리워집니다. 터전이나 교회로 발걸음을 옮기거나 전도를 나가는 일은 추위뿐 아니라, 각자의 곤란한 사정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가운데 진실한 마음을 가지고 이 길을 이어나간다면 한 단계 욕심이나 집착으로부터 멀어지게 되어 진실한 사람으로 더 가까워지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입교 180년 2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