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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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겨울신앙수련회를 마치며

 

노명희(평화교회, 어린이담당)

 

이번 겨울 수련회도 따뜻한 날씨를 수호 받았다. 야외활동이 많지는 않지만 겉옷을 잘 안 입는 아이들이라 추위는 늘 걱정 이였다. 특히나 올해는 감기와 독감이 유행 이였던 터라.... 그 덕분인지 예년보다 10여명정도 적은 인원 이였지만 매 수련회마다 보는 반가운 얼굴에 기분 좋게 수련회가 시작 되었다.

이번 수련회의 주제는 대물차물.

입소식의 환송사를 해주신 고성회장님의 말씀에서부터 교회시간에도, 조석근행후의 10분간의 잠깐 이야기 시간에도 모두 대물차물에 대한 이야기로 이루어졌다. 덕분에 아이들도 함께 참석한 어른들도 대물차물에 대해서 좀더 깊이 잘 알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 되었다.

이번 수련회에는 조별 장기 자랑 시간이 있었는데 교회노래를 이용한 블랙라이트 공연을 하기로 했다. 블랙라이트란 특수 조명을 이용해 어둠속에서 야광물질이나 형광물질의 움직임을 이용한 공연이다. 둘째 날에 있을 공연준비로 첫째 날부터 교회 노래를 배우고 배운 교회 노래를 조별끼리 직접 녹음하여 그 음악에 맞는 손짓이나 몸짓 그림을 의논하고 연습하는 시간이 많았다. 쉬는 시간 틈틈이 공연 준비로 조별끼리 모여 연습을 해야 했기 때문에 좀 힘들거나 지루해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아이들은 재밌어했고 진지했다. 그렇게 준비한 공연은 둘째 날 저녁 조별 장기 자랑 시간에 공연을 했고 그것을 동영상으로 찍어 유투브에 올리는 즐거움도 나눴다. 짧은 시간에 교회노래를 배운 것도 고마운데 완벽한(?) 공연가지...너무나 대견했다. 아이들의 공연과 함께 선생님들이 준비한 블랙라이트 교동화 “정성어린 봉상”도 아이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아 힘들게 준비한 보람을 느꼈다. 비록 영상으로는 조금 부족하게 나온 것이 아쉽지만 우리의 수련회를 우리가 직접 세상 사람과 소통 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 둘째 날 인 7일은 고성교회 부인제 날 이여서 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용재분들, 신자분들과 학생.어린이 모두 함께 부인제를 올렸다. 오랜 시간 한자리에 앉아 있어야 해서 아이들이 힘들어 하기도 했지만 큰 교회에서의 제전을 처음 보는 아이들이 신기해하며 관심을 보이기도 해 근행을 촉구하신 교조님의 뜻에 조금이나마 보답한 것 같아 감사했다. 부인제에 참석한 어른들도 신전에 가득한 아이들을 보며 얼굴에 웃음이 떠나질 않으신다. 이것이 신님이 바라시는 즐거운 근행이 아니겠는가. ㅇ부인제를 본 후 오후에는 매년 가던 눈썰매장을 가지 않고 인근에 있는 목장 체험을 했다. 소 젖 짜는 모습도 보고 소여물을 직접 주기도 했으며 어린 송아지에게 우유를 주는 체험을 하고, 소의 젖으로 직접 치즈를 만들고, 피자를 만들어 먹었으며 아이스크림까지... 평소 잘 할 수 없었던 새로운 경험에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밤행사로 장기자랑과 중고 대학부와 함께하는 야시장이 준비 되어 있었는데 다양한 먹거리와 제임을 준비한 학생들에 우리 어린이는 돈 대신 “덕”이라는 화폐를 가지고 게임도 하고 야식도 먹었다. 아이들도 물건을 파는 학생들도 덤으로 같이 손님이 되어 즐긴 용재분 들도 모두 즐거운 시간 이였다. 배도 부르고 그냥 잘 수 없는 마지막 날 밤이라 이불이 깔린 채 “파자마 파티”를 가졌다. 여러 가지 게임으로 웃고 떠들며 마지막 밤의 아쉬움을 달랬다.

수련회의 마지막을 “대물차물”에 대한 미션게임을 했다. 2박 3일 동안 듣고 배웠던 대물차물에 대해 다시금 정리를 해보고 게임을 통래 우리가 신님으로부터 빌려 받아쓰고 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알고 그것에 감사하며, 우리가 생활란 곳을 깨끗이 청소 하는 것으로 은혜보답의 의미를 깨우치는 마무리다운 프로그램이였다. 아이들은 그 의미를 안건지 모르는 건지는 알 수 없지만 다른 수련회보다 완벽한 마무리로 아이들이 돌아간뒤 손을 대지 않아도 될 만큼 깨끗하게 청소를 하여 오히려 지도부가 놀랄 정도였다.

집에 돌아간 후 “내 몸은 빌린 거래~ 엄마 아빠도 신님이 빌려 주신거래~” 라는 말을 한다는 애기가 여기저기서 들려오는걸 보면 “대물차물”에 대해 조금은 알지 않았나 싶어 흐믓하다.

이번 수련회는 늘 말썽을 부리고 개구쟁이 짓을 하던 아이들이 자기의 일에 집중하고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며 사이좋게 어울리는 아이들이 많았다.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아이들...

우리가 준비하는 수련회도 커가는 아이들과 더불어 성장해 가는 느낌이 든다.

이젠 눈빛만 봐도, 한마디 말만 들어도 척!인 지도교사들과 해마다 자라고 성숙해 지는 우리 아이들을 함께 지켜 볼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한 수련회. 늘 수련회가 끝나고 나면 후유증을 앓는다. 뭔가가 하나 떨어져 나간 듯 멍한, 뭔가 해야 하는데 할 게 없는 듯한 허전함...

이번 수련회도 그만큼의 열정을 쏟았기에 또 후유증을 앓았다. 그러나 금방 털고 다시 일어서야지. 다음 수련회가 다가오고 있으니.... 내년 여름 또 한 뼘씩 커 있을 아이들을 상상하며 또다시 힘을 내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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