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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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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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교 180년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한해는 교조연제의 해였고, 연제라는 시순에 보여주시는 여러 가지 사정들을 겪기도 했습니다. 어지러운 정국이나. 경제난의 어려움 속에서 이 길에서 구제한줄기에 정성을 들이시는 용재 여러분들에게도 쉽지만은 않은 시순이 지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고생스러운 길에 관한 지도말씀에

 

“세상의 길을 보고 어버이 하나의 리라 한다. 지도해둔다. 어떠한 일을 하는 것도 어버이의 리로서 한다면 어떠한 일도 고생하려니 고생이 되지 않는다. 부디 이 리를 모두에게 깨우쳐 주도록”.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교조님이 걸어가신 길은 필설로 다하기 힘든 길이었습니다. 우리에게 전해지는 교조님의 모습은 객관적으로 본 겉모습에 지나지 않고 아름다운 미담으로만 가득차 있는 듯하나, 실제로는 상상을 뛰어넘는 노고의 길을 걸었음이 틀림없습니다. 그런 가운데 굴하지 않고, 싫은 소리나 부족스런 마음도 품지 않고 어버이신님만을 믿고서 세계구제를 위해 훗날에 이어지는 이 길을 위해 흔들림 없는 정신으로 걸어가 주셨습니다.

어떠한 가시밭길도 신한줄기의 마음만 있으면 어버이신님이 데리고 가 주시는 것을 몸소 보여주시고,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교조님은 존명하신 채로 이 길에 이어지는 사람들의 손을 잡고 버팀목이 되어 이끌어 주셨습니다.

지도말씀에

“괴로운 날은 낙이야 괴로운 날이야 괴롭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틀리는 것이야. 잘 분간해 들어라. 하루의 날이라 한다. 괴로운 가운데 괴로운 가운데 괴로운 리에서는 하나 효능은 없겠지. 고생가운데 열매가 있다. 편안한 가운데는 열매가 없다.”

 라고 나와있듯이 편안한 길에서는 장래를 위한 고마운 씨앗을 뿌릴 수 없고, 아무것도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교조님은 아직 보이지 않는 앞날을 위해서 손해득실 계산을 하지 않고 즐거움의 씨앗을 뿌려주셨습니다. 그 덕택으로 지금도 앞으로도 우리는 충분하고 넘칠 만큼 도움을 받는 것입니다. 이 소중한 길은 어떻든 계속 이어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어버이신님께서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라도, 교조님께 은혜보답을 하기 위해서라도 훗날에 이어지는 우리는 교조님께 비교될 수 없는 미약한 것이라도 모본의 길을 걷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됩니다.

이것이 어려움과 고생의 길을 지나는 우리들의 길잡이라 생각합니다.

올 한해에도 이미 넘칠 만큼 받는 어버이신님의 수호 속에서 서로 돕고, 이 길의 가르침을 전해가는 즐거움의 씨앗을 부지런히 뿌릴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