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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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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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받기 114

 

세가지 보물

 

김위태(칠암교회장)

 

〈천리교 교조전 일화편〉29. 세가지 보물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어느 때, 교조님께서는 이부리 이조(伊藏)에게

“이조 씨, 손바닥을 펴 봐요.”

라고 하셨다.

이조가 분부대로 손바닥을 펴니, 교조님께서는 볍씨 세 낱을 가지고

“이것은 일찍 일어나기, 이것은 정직한 마음, 이것은 부지런히 일하기인 거야.”

라며, 하나씩 이조의 손바닥 위에 얹어 주시곤,

“이 세 가지를 단단히 쥐고 잃지 않도록 해야 해.”

라고 말씀하셨다.

이조는 평생토록 그 가르침을 지키면서 지냈다.

교조님께서는 가장 순직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으면서 터전의 모든 일을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해결하여 주는 이부리 이조씨에게 세가지 보물의 내용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세가지 보물의 내용은 천리교 삼개훈으로 발전하여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으며 말대까지 이어질 가르침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이 길의 보물과 삼개훈에 대하여 설명하고자 합니다.

보물이라는 것은 썩 드물고 귀한 가치가 있는 보배로운 물건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금, 은, 보석 그리고 제작 연대가 오래되어서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는 골동품 등을 보물이라 하고 있습니다. 또 역사적으로나 예술적 그리고 학술적으로 가치가 큰 것으로서 국가가 법적으로 지정하고 관리하는 유형문화재(예 국보 1호는 남대문입니다.)도 보물입니다.

이 길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보물은 근행의 중심이 되는 감로대입니다.

 

친필과 지도말씀 그리고 교조전 일화편에 기록되어 있는 감로대의 내용을 설명하겠습니다.

친필 2-39수는 감로대가 온 세상을 안정시킨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 창조의 진기한 감로대

이것으로 온 세상 안정이 된다 2-39

위 친필 말씀의 뜻은 이 세상 인간 창조의 리를 나타내는 진기한 감로대가 세워져서 감로대 근행을 올리게 되면 그 영덕에 의해 어버이신님의 참뜻이 온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고, 그로 인해 온 세상 사람들은 용솟음치며 즐거운 삶을 누리게 된다는 뜻입니다. (친필주석 참조)

 

친필 17-3수는 감로대가 온 세상의 첫째가는 보물이라는 것입니다.

이 대를 어떤 것이라 생각하는가

이것은 온 세상의 첫째가는 보물이야 17-3

위 친필 말씀의 뜻은 이 감로대를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이것은 온 세상의 첫째가는 보물이라는 뜻입니다. (친필주석)

 

〈고설선집〉“감로대는 보물” 편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만약 여기에 인간의 정명을 다 누릴 수 있게 되는, 즉 백십오 세의 정명을 약속해 주는 것이 있다면, 누구라도 그것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아마도 조금 이라도 먼저 달려가 그 약을 얻으려고 하는 것은, 병원에 환자가 밀려드는 것과 같 은 이치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렇게만 되면, 세상 사람들이 엄청난 기세로 터전으 로 몰려들 것임에 틀림없다.

만약 그러한 날이 다가오게 되면, 터전에 세워져 있는 감로대는 본교에 있어서 가 장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것은 물론, 일본만이 아니라, 세계의 인류에게 있어서도 둘도 없는 보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위 기록의 내용은 세상 사람들은 죽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으며 모두가 오래 사는 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시순이 다가와 석조 감로대가 세워진 후 감로수를 먹은 사람은 115세 정명까지 살 수 있는 세상이 되며, 온 세상 세계인류가 감로대가 세워져 있는 터전으로 몰려올 날이 반드시 있을 것이며 그때는 감로대가 전 세계 인류의 보물이 된다는 것입니다.

 

1888.7.3 지도 말씀은 교회본부는 감로대가 있는 터전으로 옮겨야 된다는 것입니다.

어쨌든 길을 내지 않으면 안된다. 무엇보다 먼저 이 터전·감로대가 있는 데 로, 어쨌든 옮기지 않으면 안된다. 어떤 길, 세상의 길은 한때의 위안이다. 발단의 길, 어쨌든 서둘러서 시작하라 시작하라.

 

위 지도말씀의 뜻은 구제 한줄기를 위해 어떻게 해서라도 이 길을 세상에 넓히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이 터전 즉 감로대가 있는 장소에 어떻든 교회본부를 옮기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인간 생각으로 만든 길은 비록 그것이 아무리 확실해 보일지라도 실은 한때의 위안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참된 이 길의 발단 즉 태초의 리에 기인한 신의 길이다. 자 어서 서둘러 착수하라는 뜻입니다. (지도말씀 연구 해설 참조)

 

위 지도말씀이 있었던 후 교회본부는 동경에서 터전으로 옮기게 되었으며 동경에 있던 교회본부 자리에는 1888년 8월 5일의 지도말씀에 따라 동경출장소가 되었습니다.

인간 생각으로는 교회본부가 동경에 있는 것이 중앙정부와 협조하기가 편리해서 이 길이 발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길은 신의 길이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중앙정부의 방침에 따라갈 수 없는 것이며 만약 이 길이 정부의 권력에 의존하게 되면 언젠가는 큰 어려움을 당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본부는 반드시 터전에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종교와 국가가 서로 연계되어 있었습니다.

종교가 국가의 정부를 지배하거나, 국가 권력이 종교를 지배하였던 역사는 있었지만, 현대 국가에서는 종교와 국가 권력과는 완전히 분리되어 있으며 서로 간섭하지 않는 제도가 확립된 세상입니다.

국가권력과 종교가 단합하여 전쟁을 일으키거나 국민을 탄압할 때는 엄청난 재앙이 생긴 역사가 많이 있었습니다.

 

1891.2.20 지도말씀은 감로대는 하나뿐이며 어떤 장소에도 옮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자아 자아, 리를 일러주마. 감로대란 아무 데도 없다. 하나뿐. 어떠한 장소에도 옮길 수 없는 거야.

위 지도말씀의 뜻은 감로대란 이곳 이외에 아무 데도 없는 오직 하나뿐인 대이다. 그리고 세워 둘 장소도 이 곳뿐이며 따라서 다른 곳에 옮길 수 없다는 뜻입니다. (지도말씀 연구 해설 참조)

위 지도말씀을 내린 배경은 감로대를 휴식소 쪽으로 옮겨 근행을 올려도 되는지를 여쭈어 본 결과 내린 지도말씀입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