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51호 입교187년(2024년) 11월 |
본 사이트에는 천리교회본부의 공식적인 입장과 다른 글쓴이의 개인적인 생각이 담길 수도 있습니다. |
2016.11.30 08:22
노란 은행 잎
최진만
팔등신 은행나무
어느덧 노오란 손수건을 흔든다
목을 길게 뽑던 달빛이 밤마다
시간을 다듬어 쌓아올린 새벽
꽃 뒤에 숨었든
크림색 수은등 불빛
노랑 바람개비를 받쳐 들고
묵언의 눈을 깜박 거린다
바람이 드세질 수 록
다시 태어날 그날을 위해
가지마다 휘 바람소릴 낼 테고
어제 관 뚜껑을 닫고
내일 가야될 내세에
나직이 내려앉은
답을 구하는 질문들이
숨을 죽이고 있다.
번호 | 제목 | 날짜 |
---|---|---|
149 | [181년05월]모정 - 최진만 | 2018.05.30 |
148 | [181년04월]그런 아이가 있었다 - 최진만 | 2018.04.08 |
147 | [181년03월]그 녀석들처럼 - 최진만 | 2018.03.06 |
146 | [181년02월]사랑과 진실은 - 최진만 | 2018.02.03 |
145 | [181년01월]자비 - 최진만 | 2018.02.03 |
144 | [180년12월]인생 주석만 달다간다 - 최진만 | 2017.12.11 |
143 | [180년11월]흩어진 밥 - 최진만 | 2017.11.03 |
142 | [180년10월]德과 福이란 - 최진만 | 2017.10.07 |
141 | [180년09월]카톡 내용인즉슨 - 최진만 | 2017.08.31 |
140 | [180년08월]내 흉보기 - 최진만 | 2017.08.31 |
139 | [180년07월]너는 뭘 했니 - 최진만 | 2017.07.02 |
138 | [180년06월]나를 위로하며 - 최진만 | 2017.06.23 |
137 | [180년05월]연두빛 미소 - 최진만 | 2017.05.11 |
136 | [180년04월]종을 쳐라 | 2017.04.04 |
135 | [180년03월]살아 있다는 것은 - 최진만 | 2017.03.07 |
134 | [180년02월]최순실 게이트 단상斷想 - 최진만 | 2017.02.06 |
133 | [180년01월]좋은날을 기다리며 - 최진만 | 2017.01.02 |
» | [179년12월]노란 은행 잎 - 최진만 | 2016.11.30 |
131 | [179년11월]나그네 - 최진만 | 2016.11.07 |
130 | [179년10월]10월 근행 - 최진만 | 2016.1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