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본 사이트에는
천리교회본부의
공식적인 입장과 다른
글쓴이의 개인적인 생각이
담길 수도 있습니다.




천리교 교회본부



cond="$

(여는 글)

작은 것은 힘이 있습니다

정선일(산청교회장)

 

고성교회에서는 매월 용재로서 자질을 향상하고, 전도구제를 위한 신앙신념을 고취하고자 기초교리강좌를 열고 있습니다. 벌써 90회째가 되었습니다. (예전엔 주제발표와 토론회도 개최되었음) 처음에는 작게 시작되었지만, 지속하는 중에 놀라운 결과가 나타나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발표하는 사람이나 배우는 사람 모두 서로 돕는 배움이 나타납니다. 무엇이든지 지속하면 놀라운 능력으로 나타납니다. 지속한다는 것은 반복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떤 일의 횟수를 더해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작하는 것입니다. 위대한 성취는 첫걸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도 행동에 옮기지 않으면 결과를 볼 수 없습니다. 시작한다는 것, 첫걸음을 뗀다는 것은 소중합니다. 어린아이들이 성장하는 중에 첫걸음을 떼는 순간 온 가족이 박수를 보냅니다. ‘첫걸음은 참으로 아름다운 것입니다. 하지만 시작하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시작한 것을 지속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속의 힘을 알고 있습니다. 작은 물방울이 계속해서 떨어지면 바위를 뚫습니다. 작은 것이라도 반복하고 지속하면 결과를 낳습니다. 근육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습니다. 오직 반복을 통해, 또한 지속을 통해 근육이 생깁니다. 생각의 근육, 믿음의 근육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경험하는 것처럼 중요한 일을 지속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일 년에 열 번 친필을 정독하는 것, 날마다 가르침을 배우고 기원하는 것, 세계구제를 위해 매일 전도하는 것, 자신과 가족의 성장을 위해 평생학습을 지속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제가 처음 어버이신님의 가르침을 배울 때 가장 힘든 것은 지속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점점 영적 의지력을 키움으로써 가르침의 배움을 지속할 수 있었습니다.

씨앗은 작지만, 그 속에 엄청난 미래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마음속에 작은 씨앗들을 품고 삽니다. 그것을 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소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조금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성취하고 싶은 목표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마음에 품은 작은 씨앗들이 언젠가 싹이 트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것을 보게 됩니다. 씨앗은 하룻밤 사이에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씨앗이 열매를 맺기까지는 오랜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꿈꾸는 사람들이 조심해야 할 것은 조급함입니다. 그리고 나태함입니다. 너무 조급해도 안 되며 또한 나태해도 안 됩니다.

아름다운 꿈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 꿈이 정말 가치 있고 의미 있는 꿈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많은 분이 새해가 되면 새로운 꿈을 꿉니다.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도전합니다. 정말 소중한 일입니다. 설령 그 목표를 달성해 본 경험이 많지 않아도 목표를 세운다는 것 자체만으로 훌륭합니다. 왜냐하면, 목표를 계속 세우다 보면 언젠가는 그 목표를 달성하는 날이 오기 때문입니다. 저도 새해가 시작되면 어버이신님께 마음작정(목표)을 합니다. 하지만 그 마음작정을 다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새해마다 마음작정을 하는 습관을 형성하다 보니 그것을 이룰 수 있는 전략을 터득하게 되고, 마침내 마음작정을 달성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마음작정을 이룬 기쁨을 경험한 후에는 또 다른 마음작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저는 마음작정을 하고 달성하는 노하우를 익히게 된 것입니다.

마음작정을 이루기 위해 제가 배우고 익힌 노하우는 작은 것을 지속하는 것입니다. 너무 큰 보폭으로 걸음을 걷게 되면 쉽게 지칩니다. 처음에는 작게 시작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지속하는 것입니다. 작은 것이지만 지속하기 위해서는 설정한 목표를 왜 달성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상기해야 합니다. 목표가 얼마나 가치 있고 의미 있는가를 스스로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또한, 목표를 달성하면 어떤 유익을 얻게 되는가를 스스로 되새길 줄 알아야 합니다. 가장 어려운 것은 자신을 설득하는 것입니다. 하던 일을 포기하고 싶은 자신을 설득하고, 자신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삶의 예술입니다.

저는 꼭 필요한 일임에도 그것을 하기 싫어하는 자신을 가끔 만납니다. 용재라고 언제나 에너지가 솟구치고, 어떤 목표를 세우든지 달성할 것으로 생각하지 마십시오. 용재도 지극히 유한한 인간입니다. 제게 가장 힘든 일은 저 자신을 설득하는 것입니다. 저 자신을 이기는 것입니다. 조급한 나, 나태해지려는 나, 포기하고 싶어 하는 나를 설득하는 것입니다. 낙심하는 나를 낙심하지 않도록 달래는 것입니다. 슬퍼하고 힘들어하는 나를 위로하는 것입니다. 지친 나를 부둥켜안고 다시 일으키는 것입니다. 누구를 이기는 것보다 저 자신을 이기는 것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저를 설득하고 이기는 법도 터득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럴 때면 신전에 가서 엎드려 어버이신님과 교조님께 의지하고 도움을 구합니다.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저 자신을 움직이는 데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작은 것을 지속하도록 격려하는 것입니다. 너무 큰 것을 서둘러 도모하면 좌절하게 됩니다. 하지만 작은 것을 시도하는 것은 언제나 가능합니다. 제가 지금 쓰고 있는 이 글도 한 문장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한 문장 한 문장을 조용히 써 나갈 때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작은 것을 지속해서 시도하십시오. 작은 것은 힘이 있습니다. 특별히 지속하고 반복할 때 놀라운 능력을 발휘합니다. 작은 한 걸음이 모여 먼 길을 갈 수 있습니다. 작은 성취로 인해 기뻐하십시오. 작은 시도를 할 때마다 자신에게 손뼉을 쳐 주십시오. 스스로 상을 주십시오. 작은 것을 끈기 있게 반복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그것은 목표를 달성하는 비밀이며, 꿈을 성취하는 비결입니다. 현실이 어둡고 힘들어도 꿈을 마음에 품고 한 걸음을 내디딜 줄 아는 사람은 위대한 사람입니다. 우리 함께 오늘도 힘차게 작은 한 걸음을 내딛도록 합시다. 작은 것을 성심을 다해 시도하는 여러분들에게 어버이신님의 축복이 가득하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