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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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년11월]덕분입니다. - 김영진

2016.11.07 10:46

편집실 조회 수:33

덕분입니다.

 

천리교 진양교회장 김영진

 

월차제 근행은 혼자 하는 근행이 아니므로, 근행봉사자 뿐만 아니라 배전에 앉아서 근행을 올리신 분들을 포함하여 모두의 정성을 모아 근행을 올린 것입니다.

우리들이 흔히 하는 말로 하면 모두들의 덕분입니다.

교회장, 포교소장, 신자들이 있어서 교회가 있게 되는 것도 어느 한 부분이 부족함 없이 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국민이 없는 대통령이 없듯이 신자나 포교소장이 없는 교회는 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제가 교회장이라는 명함을 달고 있지만 항상 소장님들이나 신자 분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항상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추계대제에 상단에서 근행을 올리면서 신악가 51장부터 12장까지는 각 장의 손춤이 끝날 때, 신전을 보면서도 또 배전을 보면서도 나무 천리왕님이시여!”라며 합장을 하는 것을 생각할 때도 배전에서 함께 근행을 올리시고 계시는 신자 분들의 덕분으로 생각하라는 뜻이기도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들이 인사를 나눌 때, 종종 염려해 주신 덕분입니다.’라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신 덕에 우리가 이렇게 살고 있다라든가 등등.

 

마침 책을 찾아보니까 덕분입니다라는 제목의 책이 있어서 잠깐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구사바 가즈히사라는 일본 사람이 쓴 동화책입니다.

 

{우리가 먹는 채소와 과일은 사람의 노력으로만 되는 것이 아닙니다. 태양 빛이 비추고,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고, 풀벌레가 울고, 새도 지저귀어야 합니다. 이 모든 우주의 노력이 모인 신선한 채소에 어머니와 아버지의 노력이 더해져 맛있는 음식이 됩니다.

내가 사는 것은, 나 아닌 모든 것들의 덕분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천지자연의 은혜이고 부모와 그 위 조상의 은혜입니다. 그래서 오늘 먹는 한 끼의 밥, 오늘 만나는 이웃, 오늘 밟는 풀들 모든 게 고맙지 않은 게 없습니다. 감사할 따름입니다.

 

내 심장을 뛰게 하는 것은 과연 누구일까? 아이들 대부분이 이 질문에 자기 자신이라고 대답합니다. 자기가 심장을 뛰게 하니까 멈출 수도 있겠냐고 다시 물어보면 그렇게는 못한다고 말하죠. 자신의 힘만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조상님으로부터 생명을 부여받았기 때문에 우리는 살 수가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밥을 먹고 햇볕을 쬐기 때문에 우리는 살 수 있죠.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모든 생명에 대한 감사의 인사가 바로 덕분이랍니다.}

 

이 이야기는 천리교의 대물차물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아프거나 다치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습니다만, 치료 후에 상처가 아물게 되는 것은 의사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의사는 도와줄 뿐입니다. 새 살이 나고 피가 멎고 하는 모든 것은 신님께서 해 주시는 것입니다. 위의 글처럼 우주의 노력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어버이신님께서 수호 해 주셔야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덕분입니다는 말은 상대를 높이는 겸손한 인사법이기도 하지만, 사실 모든 사람들이 혼자서 살아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볼 때 그릇된 인사말은 결코 아닐 것입니다.

우리들은 어버이신님 덕으로, 부모님 덕으로, 가족들과 친척들의 덕으로, 주변 사람들의 덕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기서 당신의 덕으로 내가 살고 있다는 것은 당신의 덕을 내가 받아서 살고 있는 것이므로 상대의 덕을 받아 오는 것이고 상대는 자기의 덕을 나눠주고 있는 것입니다.

우물을 퍼내면 새 물이 솟아나듯이 덕도 나눠주면 줄수록 내가 가진 덕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생겨나고 교조님께서 말씀하신 것으로 보면 갑절로 불어나고 많게는 일립만배로 불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덕인 것입니다.

말씀 그대로 하면 남을 도우면 내 몸이 도움 받는다.”라는 말씀과 다름이 아닙니다.

 

우리는 가끔 저 사람은 덕이 많아서...’ 혹은 나는 덕이 없어서...’라는 이야기를 하지요.

이렇게 놓고 볼 때 덕의 있고 없음은 결국 상대를 위하는 행위를 얼마나 했느냐로 구분 지을 수 있게 됩니다.

교조님께서도 얼마나 다른 사람을 많이 생각하느냐에 따라 성인의 정도가 결정된다고 하셨습니다.

결국, 나만 생각하는 마음, 나만 좋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마음 등은 덕을 까먹는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이것은 금생에 한정되어질 문제가 아니므로 남을 탓하거나 비관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

결국 나 자신을 위한 것보다 얼마나 남을 도왔느냐에 따라 덕의 크고 작음이 구분되어지는 것입니다.

 

내가 덕이 없어서...’라고 하는 것은 그동안 나만 좋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해 왔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어서 내 얼굴에 침 뱉는 것과 같지요. 덕이 없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덕이 얼마나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내가 길가에 떨어져 있는 휴지를 하나 주워도 내 덕으로 다른 사람들이 깨끗한 거리를 지나갈 수 있으니까 그만큼 내가 덕을 베풀고 있는 것입니다.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어도 신님께서 보시고 계신다는 것을 우리들은 알기 때문에 감사한 것입니다.

 

어버이신님께서 우리들에게 바라는 것은 즐겁게 사는 모습을 보고 함께 즐기시려고 이 세상과 인간을 창조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즐겁게 사는 모습은 나만 좋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모든 사람들이 함께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모습일 것입니다.

 

지도말씀에는 돕는 다는 것을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자아 자아, 인간의 진실한 마음이 남을 돕는 거야. 자아 자아, 남을 돕고자 하는 진실한 마음이 내 몸까지 도움 받게 하는 거야. 모두 모두 각자 이 리를 진심으로 깨달아야 내 몸이 도와지는 거야. 내 몸이 도와지는 거야.

지도말씀1888. 8. 9

 

어떻든지 도움을 베풀어서 덕을 쌓는 어버이신님의 자녀가 되어야겠습니다. 그것이 곧 내가 도와지는 길이기도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