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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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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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즐거운 여름캠프를 되돌아보며

 

39대 학생회장 배종균

 

한 학기가 끝나고 한여름이 시작되는 7, 우리 회장단은 고성교회로 모였고 설레는 마음과 걱정을 함께 안고서 캠프 준비 합숙을 시작했다. 이전 신앙수련회와 달리 캠프라는 명칭으로 교회 외부에서 진행하는 행사였기에 합숙 기간 중 적지 않은 걱정을 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 회장단은 순수한 마음으로 신님께 의지했고 감사한 수호 속에 캠프를 진행했다.

화창한 날씨 속에 캠프를 맞이했다. 감사하게도 계획한 프로그램을 도와 즐거운 캠프를 이끌어줄 대학부 참가 인원이 40명 가까이나 되었다. 화창한 날씨와 어버이신님께서 보내주신 사람들을 보며 우리는 어떤 것 하나 걱정할 것이 없음을 느꼈다.

따라서 23일간의 학생 캠프는 서로 돕기를 주제로 대학부, 참가생 모두 즐거운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번 캠프에서 가장 특별했던 야외 근행은 모두의 기억 속에 길이 남지 않을까! 또한 참가 인원 전체가 캠프 주제인 서로 돕기를 실천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은 각자의 삶에 돌아가서도 어버이 신님의 수호에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값진 기억이 아닐까 한다.

다시 한 번 모든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한 건의 사고 없이 무사히 캠프가 마무리 될 수 있었던 어버이신님의 수호에 감사를 올린다.

 

캠프가 막을 내리고, 학생회장으로서의 임기가 절반이 지난 시점이다. 회장단에 자원했던 일이 떠오른다.

외람된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아직도 감사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이다.

 

나는 2013년도 36대 회장단에서 부회장을 맡았고, 이후 바로 입대를 했다. 시간은 정신없이 흘렀고, 군 생활을 6개월가량 남긴 시점에 나는 정말 큰 기회와 마주했다. 4개월간 군함을 타고 세계 일주를 하는 훈련이었다. 이전부터 너무나도 참가하고 싶었고, 그만큼 이런저런 노력도 참 많이 했다.

하지만 항해 요도를 보니 한국에 돌아오는 날짜가 나의 전역일보다 3일 늦었다. 사실상 선발인원에서 제외되었다. 좌절을 했고 아버지에게 사실을 알렸다. 아버지는 신님께 부탁드려보자는 말씀을 하셨다. 당시 나의 신앙에 비추어보면 그저 아버지 말을 들었던 것이다. 나는 군인 월급으로 모았던 적금을 해지하고 기원을 올렸다.

한 달쯤 지났을까,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나라간의 일정이 바뀌면서 훈련 전체 일정이 일주일 앞당겨졌고, 내 전역날짜와 관련된 문제들은 사라졌다. 그렇게 순항훈련에 선발되었고 131일간 15개국을 순방하며, 과분하고 꿈같은 경험을 했다. 물론 호화 크루즈가 아닌 군함에 4개월간 몸을 싣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

하지만 우연히 13년도 36대 학생회 활동을 마치고 작성했던 소감문을 읽고 생각을 달리하게 됐다. 처음엔 내가 이런 글을 썼던가? 하며 적지 않게 놀랐다. 그 글에는 즐거울 수만 없다고 생각했던 교회생활이 1년 내내 즐거웠고, 특히 감사하다는 말이 정말 많았다. 글을 읽어나가면서 기억이 생생히 떠올랐으며 정말 당시의 감사한 마음이 느껴졌다. 이것이 내가 전역 이후 학생회 활동을 다짐했던 계기이다. 적어도 군 생활 1년 반 동안 사소한 일에 감사는 커녕 짜증을 부렸던 기억이 많았다. 하지만 그 글을 읽고서는 내가 사소한 것에도 감사하고 그에 따라 더 즐겁게 살아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한국에 돌아오지도 않은 시기에 해외에서 38대 학생회로 연락했고, 드물게도 자원해서 당선된 학생회장이 되었다.

 

사실 즐겁기만 했다는 저번 학생회 시절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즐겁기도 했지만 어려운 부분도 많았다. 하지만 힘든 가운데 많은 것을 배웠으며, 그만큼 캠프도 잘 마무리 되었으니 우리가 생각했던 더할 나위 없이 성공적인 그림이었다. 이전 회장단들과 비교해 우리 회장단은 평균 연령이 어렸고, 그래서인지 우리는 더욱 노력했다. 따라서 용재 선생님들과 대학부가 한마음이 되었고, 회장단은 더욱 든든했다. 또 서로가 뛰는 모습에 더욱 힘이 났고, 그 모습에 어버이신님께서 수호를 베풀어 주신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된다. 우리는 이런 부분에서 남아 있는 겨울 신앙수련회를 준비하는 것에 걱정이 없으며, 어버이신님의 가르침에 더욱 다가갈 수 있는 학생회가 되지 않을까 한다.

합숙기간부터 캠프기간까지 어떤 문제이든 서슴없이 도와주신 주위 용재 선생님들과 바쁜 일상 속에서도 열린 마음으로 캠프를 찾아 큰 도움을 준 대학부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마지막으로 서로의 모습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또 한없이 부족한 학생회장을 따라 고생 많았던 남부회장, 여부회장과 총무에게 머리 숙여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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