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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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하나 62

천리교 가르침의 뿌리, 으뜸인 리 2

 

 

이 시 중

태초이야기는 누가, 왜 가르쳐 주셨는가

 

우리들에게는 각자 이름, 생년월일, 고향이 있습니다. 이것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어떻게 압니까. 누가 가르쳐 주었습니까. 대부분 부모님이 가르쳐 주셨기 때문에 잘 알고 있습니다. 태어날 당시 부모님의 마음이나 주변 환경도 부모님이 가르쳐주셨기 때문에 잘 알 수 있는 일입니다.

 

부모님이 가르쳐 주었다고 다 믿을 수 있는 일이냐고 따져 물을 수 있습니다. 물론 믿을 수도 있고 안 믿을 수도 있습니다. 세상의 보통 부모님들은 이 세상에서 그 누구보다도 자식을 사랑하고, 자식이 진실로 행복하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그래서 낳은 이후 씻기고, 먹이고, 입히고, 공부시키면서 자신을 잊고, 모든 것을 헌신하고, 지극 정성으로 보살펴주십니다. 그런 부모님이 하시는 이야기는 무엇이든 아무런 의심 없이 무조건 믿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이런 부모님의 말을 믿지 못하고, 부모님의 뜻을 따르지 못한다면 참으로 서글프고 이 보다 더 불쌍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태초의 이야기, 인간을 창조한 이야기는 누가 할 수 있는 이야기일까요. 인간을 창조하신 어버이신님이 아니고서는 말할 수 없는 내용입니다. 그것을 시순이 도래함에 따라 월일의 현신이 되신 교조님을 통해서 그것을 자상하게 일러 주셨던 것입니다.

친필에

월일이 온 세상을 두루 살펴보아도 태초를 아는 자는 없다 13-30

이 태초를 어떻든 세상에 가르치고 싶어서 그래서 월일이 나타난 것이다 13-31

이번 월일의 섭섭함이란 예사로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라 13-32

월일은 이 진실을 온 세상에 어떻게 해서라도 가르치고 싶어서 13-33

 

라고 밝히고 있듯이 월일 어버이신님께서 교조님을 통해 이 세상에 나타나신 것은 이 태초의 진실을 어떻든 명확히 알려주시기 위해서였습니다.

교조님께서는 월일의 현신이 되신 이후 세계 인류를 구제하기 위하여 누대에 걸쳐 내려오던 모든 재산을 남김없이 베풀어주시면서 극빈에 빠져 들어가셨습니다. 이것을 이해하지 못한 주변사람들은 손가락질을 하고, 비방 조롱하고, 등을 돌리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다 순산허락을 계기로 이 길의 여명이 밝아지기 시작할 무렵부터는 승려, 수도자, 의사, 동네사람들까지 나서서 시기와 질투, 방해와 공격을 일삼았습니다. 나중에는 오랫동안 관헌의 탄압과 억압을 받으셨고, 급기야 십 수 차례나 옥고를 당하기도 하셨습니다. 이렇게 지낸 세월이 한 두 달이 아니고, 12년이 아니라 1020년 아니 무려 50년 세월을 그렇게 지내셨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115세 정명을 25년이나 줄이시며 자녀들의 마음성인을 재촉하셨던 교조님이십니다. 이러한 교조님께서 인간의 입장에서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라 신의 현신이 되시어 직접 들려주신 신의 이야기가 태초이야기며 으뜸인 리입니다. 이것을 믿지 않고, 여기에 담긴 뜻을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면, 그래서 세상 사람들에게 널리 전하지도 못한다면 교조님은 얼마나 서운해 하실까요?

 

태초이야기는 지식으로 아는 것이 아닙니다. 과학적 근거를 밝혀서 파악하는 내용이 아니며, 상식의 잣대로 저울질하는 내용도 아닙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믿음의 대상입니다. 내 이름, 생년월일, 고향 따위를 지식, 과학적 근거, 상식의 잣대를 통해서 아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이 일러주셨으니까 그대로 아무런 의심 없이 믿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으뜸인 리도 믿는 바탕 위에서 창조의 원리, 구제의 원리를 찾고 해석하는데 뜻이 있습니다. 믿을 수 있느냐, 없느냐하는 차원에서 출발할 수가 없습니다. 과학적이냐, 비과학적이냐를 따지다가는 한걸음도 나아가지를 못합니다. 과학적으로 다 밝힐 수 없을 뿐더러 다 밝힐 수 있다 하더라도 그 때까지 기다리며 으뜸인 리에 대한 본질적인 가르침을 파악하는데 등한히 할 수가 없습니다.

세상에는 일반 상식이나 지식, 과학과는 전혀 별개인 것들이 수없이 많이 존재합니다. 각 지역의 문화가 그렇고, 문학이나 예술작품 세계가 그렇습니다. 거기에는 지역민들의 정서가 깃들어 있고, 작가의 마음과 혼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이것은 누구의 눈에도 보이지 않지만 엄연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상식으로 지식으로 과학으로 다 이해할 수가 없으며 그런 잣대를 들이댄다는 것 자체가 참으로 바보스럽고 어리석은 짓입니다.

세상의 상식, 지식, 과학, 학문이 필요 없다는 말이 아니라 그것으로 이해할 수 없는 중요한 것들이 이 세상에 너무나 많다는 사실이며 태초이야기 으뜸인 리도 그 중 하나라는 사실입니다.

 

태초이야기는 누가 의논해서 지어낸 이야기가 아닙니다. 어느 민족이나 국가권력이 필요로 해서 만든 창세이야기나 건국이야기도 아닙니다. 인간을 창조하신 으뜸인 어버이신님께서 교조님을 통해서 우리에게 일러주신 최고로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전 인류가 알아야 할 출생에 얽힌 이야기입니다.

명리학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 하나가 개인의 생년월일입니다. 그것을 가지고 사주팔자를 뽑아 한 개인의 인생 전체 밑그림을 파악합니다. 이와 같이 태초이야기는 전 인류 모두에게 즐거운 삶을 위한 전체 밑그림을 파악하게 해줍니다. 그래서 태초이야기는 단순히 아득한 옛날이야기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 앞에 펼쳐진 삶을 이해하고, 더 밝은 미래로 나아가게 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창조의 원리, 구제의 원리, 즐거운 삶의 원리가 다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인류가 빠짐없이 알아야할 으뜸 되는 근본 이야기입니다. 그러므로 으뜸인 리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어버이신님께서는 어떻든 이것을 명확히 알리고 싶어 하십니다.

 

이번에는 월일이 근본으로 되돌아와 나무 뿌리 확실히 나타낼테야 10-46

이 세상 근본을 확실히 아는 자는 어디에도 전혀 없으리라 10-47

진실로 이 근본만 확실히 알 것 같으면 어디에 가더라도 10-48

이 이야기 어떻게 생각하고 듣고 있는가 이것을 전갈인에게 가르치고 싶은거야

10-49

무슨 일을 月日이 생각하고 있느냐 하면 인간의 근본을 온 세상에 10-50

어서어서 이 진실을 모든 사람들에게 알린다면 이야기를 깨닫게 될 거야 10-51

아무리 이야기를 일러주더라도 근본을 일러주지 않고서는 10-52

근본만 확실히 일러주게 되면 무슨 말을 해도 모두 분간해 듣는다 10-53

월일·어버이신님께서 생각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먼저 인간창조의 근본을 온 세상에 분명히 알리는 일입니다. 이 근본만 제대로 알게 되면 그 나머지는 모두 저절로 깨닫게 되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모든 이치가 환해지고, 모든 일도 분간하게 된다고 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많은 이야기를 하더라도 인간 창조의 이야기, 으뜸인 리가 빠진다면 알맹이가 빠진 헛소리가 되기 십상입니다.

 

지금까지 없었던 구제를 하므로 근본을 알려 주지 않고서는 9-29

이 세상 인간의 근본을 온 세상에 알려 주게 되면 12-129

그로부터는 어떤 구제도 할 것이니 한마디 말로써 모두 구제할 테야 12-130

아무리 많은 이야기를 하더라도 으뜸인 리를 가르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아니지만 으뜸인 리만 단단히 새겨지게 되면 많은 말이 필요 없이 단 한마디 말로도 구제의 길이 열린다고 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진실을 가르치기 위해서 월일 어버이신님께서는 교조 나카야마 미키님을 현신으로 삼아 직접 나타나시어 18381026일 이후부터 이 길을 펼쳐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으뜸인 리를 가르쳐주시고, 또 다른 한편에서는 근행을 가르쳐 주셨던 것입니다. 으뜸인 리와 근행은 별개가 아니라 하나입니다. 이것이 오늘날 터전 감로대를 중심으로 올리는 신악근행을 통해서 그대로 재현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으뜸인 리를 깊이 공부하고, 또 근행에 정성을 다하는 것이야말로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구제받는 토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어느 한쪽도 소홀히 할 수가 없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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