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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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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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월차제 신전강화

 

마음을 모아서 하는 역사

 

최영철(문산교회장)

 

여러분 반갑습니다. 날씨가 침울해지기 쉬운 날씨입니다만, 즐겁게 근행을 올릴 수 있게 되어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밝은 마음으로 잠시 제가 저의 말씀을 드릴까 합니다. 잘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4)

 

오늘은 복을 많이 받는 날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제가 전례에 신전강화 그리고 식당 히노끼싱까지 맡아 보게 되었습니다. 세 가지나 복을 받았습니다.

언제나 6월이면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3년 전의 이날에 신님의 몽둥이를 맞았습니다만, 오늘도 이렇게 건강하게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저는 변한 게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은데, 많은 것이 변했고, 그렇게 세월이 흘러갔습니다.

어버이신님께서는 안 좋은 것만 주시는 게 아니라, 안 좋은 것을 주고 나서, 그 고비를 넘기고 나면, 그 뒤에는 또 커다란 선물을 주시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잘못이 있으면 꾸짖다가도 달랠 적에는 사탕을 주듯이 어버이신님께서는 많은 선물을 베풀어주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리 알려주시는 수호

 

저의 며느리 이야기를 좀 해야겠습니다. 지난 3월 부인회 날인 것 같습니다. 아들 내외가 고성교회에 왔다가 부인회를 보고 돌아가는 길에 3중 추돌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그 다음 달인 4월이 산달이었기 때문에 아주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근행 잘 보고 돌아 간 후 아무 말이 없어서 몰랐는데, 저녁 늦게 전화가 와서 3중 추돌을 당하긴 했지만 맨 앞차였기 때문에 충격이 적었고, 제일 뒤차가 많이 부서지고 자기는 괜찮다고 안심하라고 했습니다. 아기가 잘못됐을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아무렇지 않다고 해서 참 감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혹시나 해서 바로 병원에 갔는데 의사선생님 말씀이 그날 병원에 오지 않았더라면 아기 문이 열려있어서 아기가 조기 출산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아기 나올 달이 두 달이나 남았는데 벌써 아기 문이 열렸다는 겁니다.

지도말씀에

어려운 것은 말하지 않는다. 어려운 일을 하라고도 터무니 없는 일을 하라고도 하지 않는다. 모두 하나하나 모본의 길이 있다. 모본의 길을 걷지 못한다고 해서는 아무것도 안 된다. 미리 가서 30일이라면 50일 앞을 나날을 수호하고 있는 것을 모른다. 이것 몰라서는 아무것도 안 된다. 모본의 길을 걷지 못한다고 해서는 아무것도 안 된다. (1889. 11. 7)

어버이신님께서 미리 알려주시는데도 우리들은 멍하니 아무 생각 없이 지나는 일이 많습니다. 지나고 나서 그때 어버이신님이 나에게 이런 가르침을 주시고 계셨던 거구나.’ 하며 뒤늦게 깨달을 때가 많습니다. 큰 일이 올 것도 미리 알려주십니다. 우리가 몰라서 그냥 지나갑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상급교회 월차제라고 부부가 함께 근행을 잘 마치고 돌아가다 그 정도로 신님이 미리 알려서 그 사고가 나지 않았더라면, 그냥 지나쳐서 조기출산을 해서 인큐베이터 안에서 아기를 키우게 될 뻔한 일을 교통사고 때문에 병원에 가서 그 사실을 미리 알게 되어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된 것이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덕분에 정상적인 예정일인 417일에 무사히 아기를 낳을 수 있게 됐습니다.

아기를 낳고 싶다고 낳고, 낳기 싫다고 낳지 않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인연이 있으면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결혼을 했다고 무조건 아기를 낳게 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연에 따라서 아무리 낳고 싶어서 낳지 못하는 부모들도 있습니다. 요즘은 의술이 발달해서 아기 낳을 시간을 부모 마음대로 정해서 그 시간에 제왕절개를 해서 아기를 낳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아기가 나올 시간이 거의 다 되어서 연락이 오고 있을 시간에 저희 집사람이 신전에 오르락내리락 하며 기원을 하면서 ‘1시가 넘어서 아기를 낳으면 안 되는데.’ 하며 걱정을 했습니다만, 집사람이 걱정했던 시간을 넘기지 않고 불과 몇 분 전에 무사히 아기를 낳게 되는 수호를 받기도 했습니다.

집사람이 부모님에게서 배워서 그런 걸 좀 볼 줄 알아서 그렇게 신경을 쓰기도 했습니다. 철학관하는 동서가 있어서 아기 이름을 지으려고 사주를 넣었더니, 동서가 어디서 뭘 보고, 시간에 맞춰서 제왕절개로 아기를 낳았느냐고 물어보기에 그렇지 않고 자연분만으로 낳았다고 하니까 정말 운명이 좋은 때에 낳았다.’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게 정말 좋은 운명인지는 우리가 알 수도 없고, 실제 살아봐야 알겠지만, 그래도 그런 얘기를 들으면 기분은 좋은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도 간절히 바래서 기원을 하니까 신님께서 커다란 수호를 주셔서 무사히 순산하는 수호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순산수호는 제가 며느리 대신 터전에 가서 받고 왔습니다. 며느리를 데리고 가려다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제가 대신 받았습니다. 순산허락을 받으면 어공을 세 봉지 줍니다. 그것을 가지고 며느리에게 수훈을 전하면서 한 봉지는 지금 먹고, 한 봉지는 병원에 가기 전에 먹고, 마지막 한 봉지는 진통이 제일 많이 올 때에 먹으라고 전했습니다. 그랬더니 나중에 아들이 저에게 아버지, 아내가 아버지 하신 말씀대로 잘 지키데요.”라고 말해줬습니다. 그렇게 시킨 대로 하고, 마지막 어공을 먹고 바로 분만을 하는 수호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신님을 믿는 정신에 따라서 틀림없이 수호를 해주신다고 확신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도말씀에

모본의 길을 걷지 않으면 모본은 필요 없다. 모본을 고치면 아무것도 안 된다. 이것을 잘 분간해서 누가 보더라도 과연 그렇구나 할 만큼 된다면 그것으로 좋은 거야. (1889. 11. 7)

우리가 어버이신님의 길을 가면서 모본 그대로 100%는 못 걷더라도 알아가려고 애를 쓰면 어버이신님께서는 그에 대한 수호를 베풀어주신다고 믿고 있습니다. 우리가 인간생각에 치우쳐서 좌지우지 인간생각으로 끌고 나가다보면 항상 뒤탈이 많습니다. 항상 신님을 의지하고 신님을 목표로 삼고 신님께 물어보고 기원을 드리면서 나아가면 뒤탈이 별로 없습니다. 무언가 미리 알려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 덕분에 좋은 수호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마음을 모으는 역사

 

제가 아프고 나서 만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한 해에 한 가지씩은 큰 수호를 받은 것 같습니다. 저희 교회가 85년도에 역사를 했으니, 역사를 한 지 30년 정도가 지났습니다. 제가 당시에는 제대로 못했고, 교회장이 된 이후로 만 21년이 지났습니다.

저는 몇 년 사이 개인적으로나, 교회나 참으로 많은 수호를 받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것을 이야기하면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몇 번을 죽다가 살아나 지금도 건강하게 신님 일을 보고 있고, 교회로 치면 저희 교회가 슬라브 지붕이어서 여름만 되면 2층의 신전이 참 더웠습니다. 늘 마음에 에어컨 한 대라도 놓으면 신자님들이 시원하게 근행을 올릴 수 있을 텐데하고 생각했더니 어떻게 하다 보니 에어컨 한 대가 생겼습니다. 그러고 나서 3번째 여름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신자님들이 연만하시고 다리 아픈 분들이 계셔서 우리 교회도 의자를 놓고 근행을 보면 좋겠다고 생각하니 또 의자를 놓고 근행을 볼 수 있는 수호를 받았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신전에 만 보면 안쪽의 은 그런대로 물이 덜 바랬는데, 20수년이 넘어가다 보니 앞쪽 전면에 있는 은 색상이 많이 바래서 마음이 항상 한번 형편이 되면 교체를 해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4월 교구에서, 강습생이 을 교체하라는 선몽을 꾸었다고, 자기가 마음 작정하겠다고 해서 터전에서 주문을 해 새롭게 교체를 했습니다. 쓰던 발도 깨끗한데 교체를 하기에 발을 달아주면서 교구장님께 쓰던 발은 저희 교회에 가져가면 안 되겠냐고 부탁을 했더니 쾌히 승낙을 하는 바람에 4월에 저희 교회로 옮겨오게 되었습니다. ‘은 신전 크기가 어느 정도 비슷하다보니 잘 맞았습니다.

을 철거하다 보니 이번 참에 칠공사라도 해서 새롭게 달자고 해서 손을 보는 차에 상단과 배전 등 신전 전체 내부에 칠공사도 했습니다. 하다 보니 창문도 하게 되는 등 교회 1, 2층 전체를 모두 하게 되었습니다.

마음먹은 김에 지붕도 손을 봐야지 하고 마음먹고 신자님들께 월차제날 말씀을 드렸습니다.

방수공사를 한지도 오래되었고 해서 방수공사를 해도 몇 백만 원이 들 것인데, 이번 기회에 교구처럼 지붕에 함석 기와로 한번 입혀야겠다고 마음먹고 신자님들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걱정과는 달리 아무런 잡음 없이 순조롭게 또 지붕공사가 진행되어 새로운 지붕을 씌워 순조롭게 잘 마무리를 했습니다.

참으로 어버이신님께서는 큰 노력도 없는 저에게 많은 수호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죄송한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불안하기도 합니다. 어버이신님께서는 좋은 것을 주시면 안 좋은 것도 줄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너무나 황송하고 감사한 수호 속에 하나하나 되어가는 것도 어버이신님께서 많은 수호를 베풀어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역사를 해보면 금액이 크고 적고 간에 한번 시작한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런저런 말이 많은 신자도 있습니다. 저는 항상 무슨 일을 추진하면 신자님들에게 형편에 맞는 정성을 다하고, 없으면 마음만이라도 보태주시라고 말합니다. 어버이신님께서 제일 싫어하시는 게 역사를 하며 군소리는 싫다.’라고 하셨습니다. 덕분에 한 분도 부족 쌓으시는 분 없이 없으면 없는 대로, 있으면 있는 대로 진실을 내어 주셔서 할 수가 있었습니다.

지도말씀에

신기로운 역사를 하더라도 누구에게 부탁은 하지 않는다. 모두 모여와서 이루어지면, 사람이 용솟음치면 신도 용솟음친다. 신기로운 역사를 하는 이상 부탁은 하지 않는다. 겨우 일이 시작되었다. 세상에서는 비가 내린다, 고생이야, 어려운 해구나 한다. 이러한 일을 보고 잘 분간하라.

듣기에 이상하겠지만 모두들 모아놓고 마음을 단단히 죄어 보라. 이제부터 어떠한 역사를 해야 할지 모른다. 이 역사는 언제의 일이라고 생각하는가. 신기로운 역사를 하면서 군소리는 싫다. 즐겁게 해야만 신이 용솟음친다. 꼭 해야 할 것부터 하면 된다. 한다한다 하면서 미루다가는 처음의 마음을 잃어버린다. 신이 써놓은 것도 휴지가 된다. 잘 분간해 들어라. (1890. 6. 17)

라고 말씀하신 것과 같이 어떤 일을 하던 모두가 마음을 맞추어 하면 틀림없이 신님께서는 수호를 해 주십니다.

누구든지 역사를 시작하면 신님에게 마음작정을 해서 되든 안 되든 마음만 모아 준다면 그 역사는 순조롭게 되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역사를 하다보면 교회장이 욕심이 나서 인간생각으로 욕심을 부리다보면 그 역사를 어렵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도말씀에

이미 이만큼 되었다면 되었다면, 괜찮다고 하는 마음은 틀린 거야. 즐거운 길은 지나기 좋다. 자아, 힘이 든다고 하여 잠깐 쉬고, 춥다고 하여 불을 피우고, 이럭저럭 잠깐 잠깐 잠깐 쉰다는 식이 된다면, 이것 생각하고 저것 생각하여, 아무리 애태우고 어떻게 하더라도, 분명히 이 길을 즐겁게 지나기 어렵다 어렵다. (1901. 3. 7)

라는 말씀처럼 마음이 나태해지고 마음이 틈이 생기면 신의 수호는 끊어져버립니다. 요즘같이 어려운 시순에 어렵다고 힘들다고 자책만 하지 마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새롭게 나아갑시다. 비록 연제는 지났지만 이제 연제의 활동이 아닌 평상시 걸음으로 새로운 이정표를 향해 힘차게 새 출발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들도 삼년천일 연제 활동의 노력의 결실을 거둘 수 있기를 기원하면서 그 노력의 리가 싹을 틔울 수 있도록 변함없는 마음으로서 이 길을 즐겁게 걸어가 주시기를 당부 드리면서 저의 말씀을 간단하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