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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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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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하나 60

 

여덟가지 티끌과 마음청소 47

 

 

이 시 중

 

. 나가는 말

 

나날이 여덟 가지. 여덟 가지 티끌을 깨우치고 있다. 여덟 가지를 깨우치는 것만으로는 병풍에 그린 그림과 같은 것. 몇 번 보아도 그저 잘 그렸구나 하고 생각만 해서는 안 된다. 각자 분간해 듣고 마음에 리를 새기지 않으면 안 된다. (1899.7.23)

 

이 세상은 내가 원하고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는 세상이 아닙니다. 자신이 평소에 쓰는 마음 그대로 수호해주는 세계입니다. 여덟가지 티끌은 평소에 우리가 쓰는 잘못된 마음 씀씀이를 일러주고 있습니다. 이것이 온갖 신상과 사정, 갖가지 불행과 부자유를 불러들이는 근본원인입니다. 이것을 단순히 이해할 뿐만 아니라 가슴에 깊이 새겨서 마음을 다스려가는 중요한 실마리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만약에 여덟가지 티끌을, 마음을 다스리는 중요한 실마리로 삼지 않고 입으로 말만 해서는 병풍에 그림 같아 생명력이 없습니다. , 즐거운 삶에 이를 수가 없습니다.

마음을 맑혀가는 구체적인 실마리로 티끌을 비유해 주셨다는 것은 참으로 고마운 일입니다. 막연히 마음을 맑혀라, 혹은 마음을 비우고, 내려놓아라.’ 해서는 뭐가 뭔지 모르지 않습니까. 구체적인 실례를 들어 주시니까 막연하지가 않지요. 이 티끌을 실마리로 해서 마음을 맑혀간다면 즐거운 삶은 저절로 열리고 자유자재한 삶을 살아갈 수가 있다고 확신합니다.

 

우리들은 이 여덟가지 티끌 중에 어떤 것을 평소 많이 쓰고 있을까요. 많고 적음의 차이는 있겠지만 거의 대부분 사람들은 이 여덟가지 티끌 모두 쓰고 있지 않을까요. 더군다나 이 티끌은 가까운 사이일수록 쓰기 쉽습니다. 이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멀리 있거나 잘 모르는 사람에게 쓸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우리들은 즐거운 삶의 파트너를 너무나 손쉽게 괴로운 삶의 파트너로 만들어 버리고 맙니다. 이것을 안타까워하시는 어버이신님께서는 우리가 이것을 빨리 눈치 채도록 몸에 장애나 사정으로 나타내주시는 것이지요. 그만큼 마음 잘못 쓰는 것을 납득시키기 쉬우니까요.

친필에

나날이 몸의 장애로 납득하라

마음 틀린 바를 신이 알린다 (4-42)

각자의 몸으로부터 생각해서

마음을 작정하고 신에게 의탁하라 (4-43)

 

고 하십니다.

몸의 장애를 통해서 마음 틀린 바를 알려 그것을 고치게 함으로써 행복에 이르게 하는 어버이신님이 계시다는 것은 우리에게 큰 축복입니다. 어버이신님은 우리들을 즐거운 삶으로 이끄시는 최고의 코치고, 최고의 멘토고, 최고의 후원자이십니다.

역사상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치고 뒤를 받쳐주는 훌륭한 코치 멘토 후원자가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어버이신님은 그들과는 전혀 비교할 수 없는 전지전능한 으뜸인 신이고, 진실한 신님이십니다. 어버이신님은 우리를 낳고 기르고 만가지로 보살펴주고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들을 영원한 즐거운 삶으로 이끌어주고 계십니다. 이것을 깊이 자각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삶은 달라집니다. 그 무엇을 두려워할 것이 없고, 걱정할 것도 없습니다. 억지 욕심을 낼 일도, 억센 고집을 부릴 일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단노로써 삶을 다스려갈 수 있게 합니다.

지도말씀에

인간이란 몸은 대물, 또 여덟가지 티끌, 이 리만 알게 되면 무엇이든 알게 된다. 그 다음 단노의 리를 깨우쳐 주라. (1888.7.4)

 

고 밝히고 있습니다.

대물차물, 여덟가지 티끌, 단노는 같은 선상에 놓인 가르침입니다. 따로 떼 놓을 수가 없습니다. 스스로 이것을 깊이 깨달아야할 뿐만 아니라 전도구제에서도 상대에게 일러줘야 할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여덟가지 티끌이야기는 남을 깨우치기 위해 배우는 가르침이 아닙니다. 자기 자신의 마음을 돌이켜 반성하고 티끌을 털기 위한 가르침입니다. 자기반성의 실마리로 삼아야지 남더러 이러쿵저러쿵 하라고 가르쳐주신 가르침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남한테서 미움, 편애, 교만한 티끌이 보이면 그것이 곧 내 자신에게도 있는 티끌임을 알아야 합니다. 내 속에 있는 미움, 편애, 교만의 티끌과 동조를 일으켜서 남의 티끌이 크게 다가오는 것입니다. 상대의 모습을 통해 내 속에 있는 티끌이 투영되어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런 까닭에 남이 일으키는 티끌을 보고 험담 비난 불평불만을 하기에 앞서서 자기 자신의 내면을 깊이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러면 자신 속에 있는 티끌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것을 반성 참회해서 티끌을 털어버리면 남이 짓는 미움, 편애, 교만의 티끌이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설사 그것이 보인다 해도 내 속에 미움, 편애, 교만의 티끌이 없다면 남으로 인해 상처받지도 않을뿐더러 자기가 누리는 즐거움도 빼앗길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날이 티끌을 털어가는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남의 티끌을 부여잡고 괴로워하거나 불평불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친필에

마음만 깨끗하게 맑아지면

무슨 일이든 즐거움뿐이다 (14-50)

 

고 했습니다.

내 마음이 맑아지지 않아서 이렇다 저렇다 할 뿐이지요. 마음이 맑아지면 무엇을 보더라도 무엇을 듣더라도 즐거움뿐이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즐거움이란 곧 내 마음이 어느 정도 맑아져 있는 지 아는 기준인 셈입니다. 즐거움이 많다는 것은 그 만큼 내 속에 티끌이 없다는 말이고, 즐거움이 적다는 것은 그 만큼 티끌이 많다는 반증입니다. 이 즐거움이란 나만의 즐거움도 아니고, 지금만의 즐거움도 아니겠지요. 신이 함께 해 주는 즐거움이요, 영원함에 이르게 하는 즐거움이지 않겠습니까?

교조님은 지금 이렇게 일러주고 계십니다.

 

마음이 맑은 사람이 하는 말은 들리지만, 마음이 맑지 않는 사람의 말은 들리지 않는다.” (교조전일화편 176, 마음이 맑은 사람)

 

()

 

 

* 덧붙여서 한마디.

몇 해 전 교회보 편집을 맡으면서 모자란 교회보 지면을 채우려는 소박한 마음에서 시작한 글이 어느새 여기까지 왔습니다. 너무나 부족한 글이지만 함께 해주신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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