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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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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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하나 56

 

여덟가지 티끌과 마음청소 43

 

 

이 시 중

 

9. 거짓과 아첨

 

교조님께서는 앞에 든 여덟가지 티끌 외에도 거짓과 아첨 이것 싫어라고 하셨습니다. 거짓과 아첨도 티끌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포함해서 열 가지 티끌이라 하지 않고 왜 따로 떼어놓고 말씀하실까요?

아첨은 교만에서 잠시 언급되어 나옵니다. “윗사람에게는 아첨하면서 약한 사람을 괴롭히고하는 게 그것입니다. 즉 아첨은 교만의 한쪽 면입니다. 위아래를 구분하여 윗사람에게는 알랑거리는 마음입니다. 많이 가진 사람, 힘 있는 사람에게 빌붙어 뭔가 이득을 얻으려 하는 마음입니다. 인정받고 싶다거나 높은 자리에 올라가고 싶다는 마음을 반영하는 것이겠지요. 아첨이 교만의 한 부분이라면 구태여 따로 언급할 필요가 없는데도 왜 따로 떼어 놓고 언급하는 것일까요?

우에다 요시타로 선생이 쓰신 책 <기본교리를 몸에 익히자> 178-9쪽에 보면 다음과 같은 견해를 밝히고 있습니다.

 

교조님께서는 온 세상 사람들이 모두 똑같이 귀여운 자녀이므로 높은 산에서 사는 사람보다 골짜기에서 고생하고 있는 약한 사람에게 더욱 더 신경을 쓰고 계신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약한 사람들이 약하기 때문에 취하기 쉬운 비굴한 태도를 경계하시고 신이 보고 있다” “어버이가 함께 하고 있다.”라고 용기를 북돋아 주고 계신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여기다 덧붙이고 싶습니다. 아부나 아첨을 하면 할수록 윗사람, 힘 있는 사람은 잘못 판단하고 잘못 행동하기 쉽다는 것을 언급하고 싶습니다. 만약에 윗사람 힘 있는 사람이 잘못 생각하고 잘못 행동하게 된다면 많은 사람에게 미치는 악영향이 매우 심각합니다. 아랫사람, 힘없는 사람이 잘못 판단하고 잘못 행동하는 것보다 몇 배 몇 십 배나 더욱 치명적입니다. 그래서 더욱 경계하시는 것이 아닐까요. 아랫사람에게도 아첨을 하지 말도록 경계하실 뿐만 아니라 윗사람에게도 아랫사람의 사탕발림의 아첨에 놀아나지 않도록 더욱 경계하신다고 생각합니다. 아첨하는 사람보다 아첨 듣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문제가 더 큰 게 아닐까요. 윗사람 입장에서는 무조건 하는 사람을 가까이 두고 싶겠지만 제대로 가기 위해서는 아니오하는 사람의 말도 귀 기울일 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도말씀에

 

아첨은 흐려지는 토대이다. 흐린 가운데는 신이 있을 수 없다. 아첨은 소란의 근본이다. 스스로 자멸을 초래하는 거와 같은 거다. (1898.4.20)

고 하셨습니다. 아첨이 얼마나 무서운 티끌이 되는 지 상기시켜줍니다. 마음이 맑은 가운데 바른 판단이 나오고 바른 행동이 나오는 법입니다, 그런데 아첨이 들어 흐리게 되면 바른 판단 바른 행동이 나올 수가 없는 것이지요.

이런 까닭에 윗사람 말에 무조건 하고 따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버이신님께서는 모든 인간에게 마음에 자유, 자유의지를 주셨습니다. ‘할 수도 있고 아니오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자유로워야 합니다. 어떤 형태로든 어떠한 사람이나 제도로든 어버이신님이 인간에게 부여한 자유의지를 손상시켜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거나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도록 강요 억압해서는 안 됩니다. 마음의 자유를 억압하고 구속하는 일은 그 만큼 신의 영역을 침범하는 큰 죄악일 뿐 아니라 누가 뭐라 하기 이전에 스스로 멸망으로 가는 길을 재촉하게 되는 것입니다.

진실보다 더 큰 것은 없습니다, 진실보다 더 안전한 것도 없습니다. 진실은 끝까지 가는 것입니다. 진실이야말로 참으로 믿음직한 길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지금 처한 상황이 어떠하더라도 우리가 선택해야 할 것은 아첨이 아니라 진실입니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아첨이 아니라 진실을 말할 수 있다면 잘못될 리가 없습니다. 아첨은 자기만을 위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지만 진실은 남을 위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이것이 구제입니다. 진실은 구제하려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친필에는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일을 무엇이라 말하지 마라 장래에 한길이 나타나리라 3-36

지금 어떤 길을 걸어도 탄식하지 마라 장래 있을 본길을 낙으로 삼아라 3-37

진실로 구제한줄기 마음일 것 같으면 아무 말 아니해도 확실히 받아들인다

3-38

입으로만 아첨하는 것 쓸데없어 마음 가운데 정성만 있다면 3-39

입으로만 아첨하는 것 쓸데없어 마음의 진실을 월일이 보고 있다 11-8

 

한편 거짓은 여덟가지 티끌 중에는 어디에도 언급되어 나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여러 티끌에서 파생되어 나타나는 모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거짓은 자기를 방어하고 변호하기 위해서, 뭔가 이득을 얻기 위해서, 혹은 지금 처한 곤란한 입장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또는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 속이는 것입니다.

인색한 마음에서 거짓말이 나오고, 원망에서 거짓 행동이 나오고, 욕심을 채우기 위해 남의 눈과 귀를 속이고 하는 것 아닙니까? 교만도 있는 척 아는 척 잘난 척 속이는 것입니다. 아첨도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면서 속이는 것입니다. 이렇듯 거짓은 여러 티끌에서 파생되어 나타나는 티끌의 모습입니다. 이런 까닭에 구태여 아홉 번 째나 열 번째 티끌로 삼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짓과 아첨 이것 싫어하며 단호하게 말씀 하시는 것은 큰 티끌이 되기 때문이겠지요,

지도말씀에서도 큰 티끌의 토대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사양은 아첨이 된다. 아첨은 거짓이 된다. 거짓과 아첨은 큰 티끌의 토대.

(1898. 5. 9)

한 번 거짓말을 하면 두 번 세 번 계속 하게 됩니다. 내가 거짓말을 하면 너도 하고, 그도 하고, 아무나 하게 됩니다. 그 거짓이 세상으로 퍼져 온통 거짓으로 물들게 합니다. 나만의 문제로 끝나는 것도 아니고, 지금만의 문제로 끝나는 것도 아닙니다. 자기가 져야할 책임도 남들에게 떠넘기게 됩니다. 이것이 큰 티끌이 됨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리고 거짓은 정직과 반대입니다. 교조님께서는 세 가지 보물에 대해서 이야기 하셨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기, 정직한 마음, 부지런히 일하기가 바로 그것입니다. 세 가지 보물 중 중간에 놓여 있습니다. 이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정직한 마음 아닐까요? 정직한 마음을 잃으면 세 가지 보물 모두를 잃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일찍 일어나도 아무리 부지런히 일을 할지라도 정직하지 못하고 거짓 된다면 그것은 안 하느니 못하는 것 아닙니까? 정직은 신이 받아들이지만 거짓은 신이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월일이 물러난다고 까지 하십니다.

지금까지는 어떤 거짓말도 듣고 있었다 이제 앞으로는 거짓말은 듣지 않을 테야 12-111

이제부터는 거짓말을 하면 그자가 거짓이 되는데 이것 알고 있는가 12-112

월일은 거짓과 아첨 이것 싫어 앞으로는 월일 물러난다 12-113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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