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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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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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대제 신전강화

 

남을 돕는 마음

 

이상봉(교회장)

 

- 발췌: 남을 칭송하고 칭찬하는 말은 남을 세워주는 것입니다. 남을 돕고 세워주는 일을 하게 되면 비로소 한 사람 몫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 고성교회 추계대제에 참배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전석에서 상급회장님의 인사말씀이 끝나고 나면 고성회장이 감화를 길게 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사실은 짧게 준비해왔습니다. 12장까지 근행 보신다고 긴 시간 수고하시고, 모처럼 상급회장님에게서 좋은 말씀도 들었는데, 복잡한 이야기를 여러 가지 해봤자 오히려 방해만 될 것 같아서 짧게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잘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4)

 

이 달은 천리교가 시작된 유서가 있는 달입니다. 18381026일 오전 8시에 교조님, 나카야마 미키님께서 월일의 현신으로 정해지신다는 약속에 의해서 천리교가 공식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여기서부터 우리는 교조님을 통해서 천리교의 가르침, 어떻게 하면 우리가 세상을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가에 대해서 배우고 있습니다.

교조님께서 가르쳐주신 것에 맞지 않게 즐겁게 살아가지 못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욕심과 집착 때문이며, 이로 인해서 우리는 괴로움을 당합니다. 욕심과 집착을 버리면 저절로 마음이 밝아지고 즐겁게 사는 길이 열린다고 했습니다.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첫 번째가 욕심과 집착을 버리는 단계입니다. 우리 마음에 어두움이 있고 괴로움이 있다면 그 근본 원인은 내가 뿌려놓은 마음의 씨앗, 욕심과 집착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하나하나의 조그마한 괴로움도 가만히 들여다보면 욕심과 집착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욕심을 버리는 일, 욕심을 안 내고도 만족스럽게 살 수 있는 마음이 되면 즐겁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물질적으로 더 풍요로웠으면 좋겠다. 지금보다 더 나은 집에서 살고 싶고, 좋은 옷을 입고 싶고, 음식도 더 맛있는 걸 먹고 싶다.’ 하는 식으로 생각하고, 그런 것들이 이루어지면 좀 더 좋은 것들을 갖고 싶다.’라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것이 욕심입니다.

세상을 사는 사람들은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삽니다. 대학에서 연구를 하고 공부를 하는 사람은 무엇에 가치를 두고 살아가는가 하면, 자기의 연구를 통해서 이 세상에 조금이나마 기여를 하고자 하는 것을 목적으로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가치만 추구해서는 먹고살기 힘드니까, 부수적으로 돈이 되는 일도 하게 됩니다. 여기서 나오는 돈으로 필요한 집도 사고, 이동하기 편한 자동차도 사고, , 여유가 되면 더한 것도 지닐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집이나 자동차를 사더라도 더 좋은 것을 갖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러한 것은 사람의 일대기로 치면 어린 아이가 두세 살 때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 좀 더 나이가 들면 더 큰 장난감을 가지고 싶다. 라고 생각하는 것과 전혀 다를 바 없는 생각입니다. 이렇게 더 큰 장난감을 갖고자 하는 마음에 빠져있는 것은 학자가 자신의 본분인 공부나 연구를 하는 일에는 소홀히 하고 집이나 자동차와 같은 물적인 욕심에 빠져서 그 장난감을 위한 집착에 빠지게 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면 본분에 충실하지 못하고 자기가 학자로서 사회에 기여하는 일을 게을리 하게 되는 것입니다.

 

어버이신님이 생명과 육체를 빌려주시고 여러 가지 것을 주신 것에 대한 은혜보답은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통해서 남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천리교 신앙을 하지 않더라도 누구에게나 통용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어떤 것이 됐든, 학자로서는 연구를 하고 그 연구를 통해서 무언가 더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인류의 역사를 보더라도 위대한 발명가라든지 의사들은 편리한 문명의 이기들을 발명함으로서 우리가 지금의 편한 삶을 누리고 있게 된 것입니다.

에디슨은 전구를 발명했는데, 아직까지 그것을 발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해보면 지금까지도 불편한 생활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병원에 가면 웬만한 병은 항생제를 써서 고칠 수가 있습니다. 몸 안의 염증은 간단하게 항생제만으로도 치유가 가능합니다. 항생제가 없었을 때에는 작은 염증만으로도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그런 연구에 의해 인류에 기여한 사람들 덕분에 우리가 얼마나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까? 우리가 남을 구제한다고 근행과 수훈으로써 신상구제를 한다고 해도 아마 항생제를 개발한 사람에게는 상대가 안 될 것입니다. 그 사람은 혼자서 적어도 수억 명 이상의 생명을 구했을 것입니다. 남을 돕는다, 세상에 기여한다고 하는 것은 직업에 따라서 천차만별로 나타날 수 있는 것입니다. 종교나 신앙을 떠나서 욕심을 버리고 남을 돕는다는 것은 전부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결국 그것이 교조님의 가르침을 압축해서 나타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욕심을 버리는 일, 매일 매일 쓰고 있는 마음속에서 탐, 인색, 편애, 미움, 원망, 분노, 욕심, 교만이라는 티끌들을 털어내고, 쌓지 않도록, , 남이 쌓지 않도록 우리 마음을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지내는 것이 무엇보다도 기본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티끌 속에 쌓여서 더 좋은 장난감을 찾아서 헛된 삶을 살게 될지도 모릅니다. 결국에는 내가 어버이신님이 빌려주신 육체를 통해서 남에게 보탬이 되는 일을 조금도 못하고 살다 세상을 떠난다면 굉장히 후회스런 일이 될 것입니다.

 

교조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사람은 태어나서 한 사람 몫을 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다. 남을 칭찬하게 되면 한 사람 몫을 하는 거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남을 칭송하고 칭찬하는 말은 남을 세워주는 것입니다. 남을 돕고 세워주는 일을 하게 되면 비로소 한 사람 몫을 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나만 만족하고 나의 즐거움만을 위해서 살아가는 것은 아직 어버이신님, 교조님의 눈으로 봐서는 한 사람 몫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만 만족스럽고 즐거우면 한 사람 몫을 하기는 부족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가르침이나 인도를 통하는 과정을 겪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욕심과 집착을 버리고 남을 도와야 됩니다. 이 길을 걷는 용재가 된 사람은 근행과 수훈으로써 남을 돕는다는 것을 항상 마음에 두고 실천해야 됩니다.

교조님은 우리에게 아주 편리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도록 가르쳐주신 것입니다. 사회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여러 가지 다른 일, 직업을 통해서 사회에 기여하는 삶을 살고 우리들 용재는 근행과 수훈으로써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돕고 있는 것이 사회에 기여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한 번 생각해보십시오. 남을 돕지 못하고, 남에게 보탬이 되지 않는 삶은 가치가 없는 작은 삶입니다. 자신만 만족하며 사는 삶입니다. 하지만, 더 큰 가치를 가지고 실천하며 살면 우리 혼이 성장하고 그때 덕이 실려서 정말 이 세상을 밝은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욕심을 부리지 않고도 만족하는 마음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 마음 만들기와 남을 돕는데 용재로서의 사명을 평상시에 열심히 노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부지매입 역사를 하는데 많은 분들이 정성을 모아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면서 마치고자 합니다. 잘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