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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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 미래다

(교육이 미래다 32)

 

교사 리더십의 개발과 적용(2)

 

정선일(교육부실장, 산청교회장)

 

교회교육 지도자는 교회장, 포교소장 등의 교역자와 각부 부장을 포함하여, 교회교육을 이끌고 나가는 지도급의 교사를 포함하는 폭넓은 개념이라 생각한다. 먼저 일반적인 지도성 이론과 유능한 지도자에 대해 생각하고, 여기에 더하여 천리교적 지도자의 특성을 언급하고자한다. 더욱이 교회교육 지도자는 그 자신이 한 명의 교사이기 때문에, 교사로서 갖추어야 할 중요한 요소를 덧붙이고자 한다.

 

1. 리더십에 관한 다양한 접근들

 

어떤 집단에서든지 지도자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기서는 먼저 리더십에 대한 일반적인 접근방법을 몇 가지로 살펴보고자 한다.

 

특성이론 : 이 이론은 지도자는 어떤 특수한 성격의 소유자로 이런 사람은 어떤 상황이나 어떤 구성원의 집단을 막론하고 유능한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가정에서 시작한다. 이러한 생각을 기초로 연구자들은 지도자로 부각된 역사적 인물들의 특성을 분석해 보기도 하며, 생리적, 지적, 기타 인성적 특징 등을 통해서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다양한 특성의 목록을 만들어 나간다. 그러나 이 접근방법으로는 모든 지도자들에게 나타나는 공통적인 특성들을 서술하는 일이 용이하지 않으며, 단지 일반적인 경향성을 나타낼 수 있을 뿐이다.

 

행동적-기능적 이론 : 어떤 집단, 혹은 어떤 상황에서 어떤 지도자적 행동이 요구되느냐를 분석하면서 리더십을 연구하는 접근법이다. 이 접근법은 지도자의 행동에 강조점을 두기 때문에 제한성을 갖는다.

 

상호작용이론 : 이 접근법은 지도성을 여러 가지 요인의 상호작용으로 보는 것이다. 지도성에 관여하는 요인들을 보면, 지도자의 인성특성, 구성원의 인성, 태도, 요구, 집단자체의 성격, 즉 집단 구성원의 사적, 공적, 인간관계 구조와 그 집단의 문화, 집단이 처하는 상황, 과업의 본질 등이다. 이러한 견해는 지도성은 집단의 사회적 상황과 관련하여 언제나 상대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지도성을 하나의 사회적 상호작용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이 접근은 앞의 두 가지 접근보다 더욱 포괄적인 접근이다.

 

교환이론 : 집단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지불해야 하는 희생과 획득할 수 있는 보수의 관계로 지도자와 추종자의 관계를 설명하려는 입장이다. 지도자는 언제나 치러야 할 희생이 있으며, 동시에 그 대가로 주어지는 보수가 있다. 예를 들면, 지도자가 치러야 할 희생(대가)으로는 시간, 노력, 책임, 긴장, 실패를 염려하는 갈등, 명예나 지위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고독, 동료를 잃을지도 모르는 일, 비난받는 일, 많은 적을 만들 수도 있다는 생각 등이다. 반면에 지도자가 얻는 보수는 일을 성취함으로 얻는 만족을 비롯하여, 지배욕, 성취욕, 지위욕, 사회적 욕구, 경제적 보수 등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추종자 역시 그 나름대로 치러야 할 희생과 얻게 되는 보상이 있는 법이다. 희생으로는 낮은 사회적 지위, 보수, 영향력이며, 보상은 남을 의지함으로 얻는 감정적 안정감, 불안을 피할 수 있는 만족, 학습 내지 동일화의 만족 등을 열거할 수 있다. 이 접근 역시 리더십을 한 측면에서만 본다는 약점을 지니고 있다.

 

유형론적 이론 : 유형론적 접근은 리더십을 다양한 기준으로 분류하여 접근해보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민주적, 전체적, 자유방임적 지도자로 나눈다거나, 설복(), 지배형, 제도적 지도자로 나누거나, 자선형(自選型), 선발형, 지명형 등으로 나누는 것이다.

 

집단기능이론 : 이 접근은 리더십을 집단의 전체적 기능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즉 어느 집단의 구성원들이 함께 협력하여 주어진 목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였다면, 그 집단은 전체적으로 리더십을 잘 수행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종래의 리더십 개념이 한 두 사람에 의해서 독점되는 것으로 생각되었던 것과는 아주 다른 것으로, 리더십을 모든 집단 구성원에 의해서 나누어 갖게 되는 어떤 것으로 보는 것이다. 그래서 소위 공유의 리더십(shared leadership)’이라는 개념이 사용되고 있다.

집단기능이론이 시사해 주는 바는 지도자가 모든 리더십을 독점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좋은 지도자는 그룹의 모든 멤버들과 함께 일할 줄 아는 사람들이어야 한다. 종전에는 리더십이라고 하면, 지시하고 명령하는 역할로 이해했으나 이제는 그룹의 멤버들이 일을 분담하게 하고, 그룹의 목표를 향해서 함께 나아가도록 도와주는 촉매자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2. 유능한 지도자는 어떤 사람인가?

 

집단의 유능한 지도자는 어떤 모습을 가질까? 여기서는 유능한 지도자의 몇 가지 특징을 살펴보기로 하겠다. 무엇보다도 유능한 지도자는 그룹이 건전한 방향으로 나가도록 힘써야 한다. 건전한 그룹은 다음과 같은 성격을 갖는데, 지도자는 이러한 점을 항상 마음에 두고 그룹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

 

멤버 전체가 그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을 말하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최후의 결정은 전체 멤버가 충분히 토의한 후에 이루어진다.

멤버 상호간에 의견이나 제안을 존중한다.

멤버가 사사로운 감정에 붙잡힘이 없이 그룹의 목적과 과제에 흥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이의 성취를 위해서 노력한다.

멤버가 서로 격려도 하고, 필요할 때는 적절한 비판도 한다.

멤버가 서로 신뢰하면서 토의의 진행에 참여한다.

회원의 가치는 그 사람의 그룹에 대한 기여도에 의해서 평가된다.

중요한 안건에 대해 많은 시간을 사용한다.

회원들의 행동은 항상 다른 회원과의 관계를 고려하면서 이루어진다.

필요하다면 그룹 이외의 다른 자원으로부터라도 도움을 받고자 하는 개방된 마음과 의욕을 갖는다.

 

3. 이제는 유능한 지도자의 모습을 몇 가지로 정리해 보기로 한다.

 

지도자는 자신이 마음과 몸과 외모 전체에서 그룹과 그룹 멤버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룹 진행과정에 대해서 따분해 하거나, 무관심을 보이는 것은 좋은 지도자의 태도가 아니다.

지도자 자신이 그룹에 몰두하고, 다른 멤버들이 활동에 참여하도록 노력한다. 그는 그룹을 지배하려 하거나, 자기 의견을 그룹에 강요하지 않는다.

편견을 가지고 어느 한 쪽을 택하지 않는다. 그는 언제나 그룹 전체에서의 의견을 모아가려고 노력한다. 모든 의견을 듣기 전에 한 편을 택하여, 공정하지 않은 태도를 취해서는 안 된다.

유능한 지도자는 격려하는 일을 중시한다. 모든 일에 인내하고, 낙관적으로 생각하며, 멤버들 중에서 누구라도 좋은 의견을 제출할 때는 그 의견을 인정해 준다. 결코 멤버들을 의심하거나, 조소하거나, 부정적으로 대하지 않는다.

그는 그룹의 상태에 민감하다. 피곤을 느낄 때에는 쉬게 하고, 한 가지 주제로 싫증이 나면, 주제를 바꾸어 싫증을 풀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회의를 흥미 있고 진지하게 이끌어 간다. 유능하지 못한 지도자는 회원들의 상태나 그룹진행의 과정에 둔감하여, 어떤 것도 느끼지를 못한다.

모두가 다르게 생긴 것처럼, 개개인은 의견차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는 서로의 차이점을 밝히고, 그 차이점들을 조정하면서 이견을 좁혀 가도록 도와준다. 좋지 않은 지도자는 개개인의 의견차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고, 단지 목적을 이루는 것에만 관심을 둔다.

긴장상태일 때는 유머로서 그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은 중요하지만 그 보다도 사람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필요에 따라서는 제출된 정보나 견해들에 대해서 조언, 판정, 조정 등을 수행한다.

그룹의 목적에 대해 조예가 깊은 사람들로부터 도움이 필요할 때는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만 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의 역할을 잘 알도록 하여 그룹을 지배하지 않도록 한다.

유능한 지도자는 다른 회원들을 분발시켜, 보다 능동적이고 효과적으로 그룹과정에 참여하도록 돕는다. 그는 자기 자신을 과시하거나, 자신의 중요성을 나타냄으로 인정을 받으려고 노력해서는 안 된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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