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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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받기 100

만족의 리 1

김위태(칠암교회장)

 

만족이란 말은 국어사전에 조금도 언짢음 없이 흐뭇하고 흡족한 상태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길의 용어에서는 만족의 뜻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남을 만족하게 하는 것은 작은 것이라도 큰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이것보다 더 큰 것은 없다.

위 기록의 뜻은 이 길에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용재가 최선을 다해 구제를 하게 되면, 그 구제를 받은 사람이 자신을 위해 노력하는 용재들의 모습을 보고 감탄하고, 만족하게 됩니다. 그래서 자신의 운명이 바뀌어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면, 자신도 이친의 뒤를 이어 구제한줄기의 길을 걸어가게 된다는 뜻입니다.

구제한줄기의 길을 가면서 많은 자녀를 구제하고, 이 길로 인도하게 되면,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아무리 큰 교회도 처음 시작은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용재가 사람들의 마음을 만족시키지 못 하면, 한 사람도 이 길로 인도할 수 없는 것입니다.

 

만족의 종류에 대한 설명입니다.

첫째는 자기만족 입니다.

자기 자신의 행위에 스스로 만족하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서 자신의 큰 신상을 수호 받았거나 용재가 신자들의 성금으로 아담한 신전을 최초로 꾸밀 수 있는 수호를 받았을 때 자기만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둘째는 신자들의 만족 입니다. (일반 사회에서는 고객 만족이라고도 합니다.)

용재의 행동이나 정성으로 신자들의 신상이나 사정을 수호 받았을 때 신자도 만족하고 용재도 만족하게 됩니다. 일반 사회의 기업들은 자신들이 생산한 제품이 고객들을 만족시켜 주어야 기업이 성공합니다. 이런 경우를 고객 만족이라고 합니다.

셋째는 대리만족 입니다.

다른 사람의 행위를 통하여 간접적으로 영과 육체의 흡족함을 얻는 경우를 말합니다.

자신이 이루지 못한 것을 신자들이나 자식들이 이루도록 도와주어 성공하면 자신도 만족하게 생각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예를 들면 자신이 많은 사람을 구제하지 못한 한을 후계자가 많은 사람을 구제할 수 있도록 지원해서 성공하면 자신도 만족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일반 가정의 경우 자신은 사법시험에 몇 번 응시하였으나 실패했지만, 자녀가 사법시험에 합격하면 만족하게 됩니다. 자신이 사법시험에 합격하지 못한 한을 자식이 사법시험에 합격하면 아버지의 한을 풀어주게 됩니다. 이런 경우를 대리만족이라 할 수 있습니다.

넷째는 절대적 만족 입니다.

아무리 형편이 좋지 않아도 현재 살고 있는 그대로를 만족하게 생각하고, 행복하게 생각하면서 즐겁게 살아가는 마음입니다.

옛날 만화에서 걸인부자가 길을 가는데, 집이 불타고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불을 끄느라고 정신없는 모습을 보고, 걸인의 아들이

아버지 우리는 집이 없으니까 불이 나서 고생하는 일은 없겠지요,”

하니까, 걸인 아버지가 하는 말이

그것도 모두 이 아비 덕택 이니라.”

하는 만화가 있었습니다.

 

2대 진주님께서는 시카고 세계 종교인 대회에서

현재 한 끼의 식사분 밖에 없고, 지금 입고 있는 한 벌의 옷만 있더라도 만족하면서 살아가야 된다.”

는 유명한 말씀을 남겼습니다.

이 길의 초대들은 대부분 한 끼의 식사분과 옷 한 벌 만 가지고도 남을 구제하셨습니다. 또한 노숙을 하며 교조님께서 좋아하시는 남을 구제할 수 있는 몸을 수호 받고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해하면서, 이 길을 발전시켜 왔으며 대부분 크게 성공하였습니다.

제가 서울시 중구 명동 사무장으로 근무할 때 친구들은 구청장, 국장 등 고위직에 근무하고 있었는데, 저는 하위직에 있으니까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서 근무하였습니다.

어느 날 고향 마을에서 서울 명동 사무소 사무장 자리를 쳐다보니까 엄청난 큰 자리였습니다. 고향에서 논밭을 메고, 산에서 땔 나무를 모아 지게에 지고 다닐 때 서울 명동 동사무소 사무장 자리는 꿈도 꿀 수 없는 처지임을 생각하니까, 지금의 나의 위치는 너무나 큰 자리였습니다. 그 이후로는 직장에 대한 부족의 마음은 없어지고 항상 나의 위치를 만족하게 생각하면서 살아 왔습니다.

다섯째는 상대적 만족 입니다.

상대적 만족이라는 것은 항상 자신의 처지와 다른 사람의 처지를 비교하면서 만족도 느끼고 불행도 느끼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말합니다.

이 길의 선배님들께서는 자신을 남과 비교하면, 비교하는 그 순간 불행에 빠진다고 하였습니다. 어떤 부인은 항상 최고급 옷을 입고 외출을 하는데 자신보다 더 좋은 옷을 입고 다니는 여자를 보면 집에 와서 자신이 입고 있던 옷을 갈기갈기 찢어버려야 분통이 풀린다고 하며, 부부 동반 모임에 가서 자신의 모습이 초라해 보이면 집에 와서 남편에게 분풀이를 하는 여자도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천석꾼도 만석꾼을 부러워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만족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합니다. 학문적으로는 유전자의 특성에 따라 조그마한 것도 크게 만족을 느낄 수 있고, 아주 큰 은혜를 입어도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돌아서면 은혜를 잊어버리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즉 각자의 인연에 따라 차이가 생길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부모가 여간해서는 만족을 못 느끼면 자식도 여간 해서는 만족을 못 느낀다고 합니다.

이 길의 초대들이 세상 사람들을 만족시키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한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용재들이 폐병환자에게 수훈을 전하려고 아무리 노력을 해도 수훈을 받지 않으려고 고집을 부리면 폐병환자가 뱉어 놓은 가래침을 마셨다고 합니다. 그 모습을 보고 환자가 크게 감동을 받아서 수훈을 받고 신상이 회복되어 이 길의 용재가 된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모든 재산은 신님에게 돌려드리고 맨 몸으로 노숙을 하면서, 신상자 집을 찾아 전도 포교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는 용재들도 있었습니다.

음식이 목에 넘어가지 않는 신상자를 보면, 자신도 신상자가 음식을 먹을 때까지 물만 먹으면서 구제를 한 용재도 있었습니다.

신자들이 헌금한 돈은 모두 상급에 올리고, 자신은 밀가루 죽으로 연명한 용재도 있었습니다.

상급에 리를 세움으로서 자신의 리도 자연히 세워져 많은 신상자를 구제할 수 있는 힘이 생기기 때문에 모두 이바지 하는 것입니다.

식사는 하루 한 끼만 먹고 잠은 두 시간 자는 것을 십년간 계속하여 많은 신상자를 구제하고 또 신상자를 이 길로 인도한 용재도 있었습니다.

매일 천 명을 전도할 것을 마음 작정하고 실천해서 많은 신상자를 구제하고, 이 길의 발전에도 많이 이바지한 용재도 있었습니다.

아무리 추운 겨울에도 냉수목욕을 하신 후 수훈을 전해서 많은 신상자를 구제한 용재들도 있었습니다.

신상자만 보면 금은보화를 보듯 반가와 하신 용재들도 있었습니다.

해방 후 반일 감정이 극도로 험악했으며, 치안이 확보되지 않아 사람을 쉽게 죽이는 불안한 시대에도 박자를 치면서 목숨을 걸고 근행을 올린 용재도 있었습니다.

용재의 노력으로 신상자가 수호 받았을 때는 신상자가 용재에게 은혜보답 하는 것이 아니고, 용재가 신상자에게 은혜보답을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실천한 용재들도 있었습니다.

월차제날 신전에 헌찬할 제물을 구입할 돈이 없으면 종이에 제물 이름을 써서 제물 대신 신전에 올려 월차제를 모신 용재들도 있었습니다.

신상자 몸속에 고름이 있으면 그 고름을 입으로 빨아내는 정성으로 신상자를 구제한 용재도 있었습니다.

서울 시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행여 환자 병동을 약 3년 간 다니면서 수훈과 지압을 13,000회 정도 전한 용재도 있었습니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