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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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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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이런 교회학교 교사가 되기를 기원하며ㆍㆍㆍ

정선일(산청교회장)

 

하나- 한마음 한뜻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부근에 레드우드라는 공원이 있다고 합니다. 이곳은 사막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울창하고 큰 나무들이 하늘을 찌를 듯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심한 더위와 가뭄으로 아무 것도 살 수 없을 것 같은 이 사막에 이런 멋진 숲이 만들어 질 수 있었던 이유는 많은 나무들이 함께 자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즉 많은 나무들이 함께 자라면서 늘 그늘이 지고, 습기가 잘 증발하지 않아서 숲이 유지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또 레드우드 공원에는 세계에서 제일 큰 참나무가 있는데, 이 참나무는 키가 100m가 넘고, 둘레만도 무려 8~9m가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큰 나무가 어떻게 수천 년 동안 비바람을 이겨낼 수 있었는지 연구해본 결과 이 참나무의 뿌리는 땅 속 깊이 박혀 있을 뿐 아니라 다른 나무들의 뿌리들과 서로 얽혀 있었기 때문에 아무리 강한 태풍이 와도 수천 년 동안 이겨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저는 이 레드우드 공원의 이야기를 통해서 신앙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를 발견합니다. 신앙생활의 가장 위험한 형태는 독불장군식 신앙생활(내 식의 신앙)”이라고 생각합니다. 독불장군식(내 식의 신앙)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신앙이 무엇인지, 교회가 무엇인지를 잘 모릅니다.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현미경으로 보면 정상세포는 일정한 모습으로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는 반면, 암세포는 무질서하게 실타래가 꼬인 것처럼 헝클어져 있습니다. 어버이신님은 우리가 정상세포처럼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서로 조화를 이루며 아름답게 질서 있는 모습으로 살아가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우리가 믿고 있는 어버이신님은 조화와 질서, 그리고 화합의 신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버이신님의 가르침은 한결같이 서로, 피차, 더불어, 함께한마음 한뜻으로 신앙생활 할 것을 가르쳐주시고 있습니다.

철길이 왜 둘인지 아십니까? 길은 혼자 가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멀고 험한 길일수록 둘이서 함께 가야 합니다. 그리고 함께 갈 때 우리는 오래 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교육에 헌신하는 사랑하는 지도교사 여러분! 무슨 일이 있더라도 화합하는 자리에 있어야 합니다. 어떤 경우라도 분쟁하는 일이나, 나누는 일이나, 쪼개는 일에 서시면 안 됩니다. 내가 좀 손해 보더라도 남을 배려하고, 신님의 가르침을 생각해보고, 교회를 생각하고, 나를 바라보는 어린 영혼들을 생각하면서 서로, 피차, 더불어, 함께라는 한마음 한뜻의 신앙생활 하셔야 합니다.

항상 한마음 한뜻과 화합의 모습으로 우리 교회가 항상 환상의 팀워크를 유지하는 멋진 교회(교육)활동 현장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 보편적 가치가 아닌, 진리를 가르치기를 꿈꾸며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케임브리지대학교의 존 거든 교사가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청년들 대상으로 강의를 하면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들려주며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와튼 스쿨을 다니던 16세 시절... 그의 생물 성적은 260명의 학생 중에 260! 선생님이 그의 성적표에 이렇게 적었다고 합니다. “과학자를 꿈꾸지만, 지금의 성적으로는 어림도 없다!” 존 거든은 선생님의 코멘트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과학자를 꿈꾸던 나는 매우 실망했지만, 그의 말을 믿지는 않았습니다.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어머니의 가르침이 진리라고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기존의 틀이 아닌 변화된 관점을 따랐기에 세계적인 석학이 되어 노벨상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존 거든 교수는 아직도 그 때의 성적표를 자신의 연구소에 붙여놓고 학생들에게 꿈이 있는 사람은 언젠가 이룰 수 있음을 역설한다고 합니다.

존 거든을 훌륭하게 만든 것은 성적이 나쁘면 과학자가 될 수 없다는 세상의 보편적 가르침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으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어머니의 진리였습니다. 진리는 보편적 가치를 초월합니다. 교회학교 교사 여러분! 그러므로 보편적 가치가 아닌 진리를 가르치십시오.

어버이신님의 가르침이 절대적인 진리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생명과 만물의 혜택을 주듯, 신님의 가르침이 우리 아이들에게 가르쳐질 때 진정한 변화들이 일어날 줄 믿습니다. 항상 진리를 말하며 가르치는 여러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