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8년 7월 2일 (음력 5월 23일) 오전 6시

본석의 설사에 대해 여쭘

자아 자아 자아, 급히 급히 조금 알려 주마. 신상을 통한 가르침을 깨닫지 못하니 급히 알려 주마. 여기서도 저기서도 대다수가 조금은 알고 있다. 우선은 세상의 길을 걷고 있으므로, 신상을 통해 알려 주니, 그 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대개 세상에서는 발이 아프다, 손이 아프다고 하는 정도면 걱정도 안한다. 대개 세상에서는 갑자기 설사를 한다, 배가 아프다고 하면 어떻든 급하게 서두르게 된다. 자아 자아, 앞서부터 알려 둔 것에 대해 세상에서는 제멋대로 깨닫는 사람도 있다. 중요한 것을 알려 주마. 중요한 하나의 리는 빨리 빨리 깨닫지 않으면 안 된다. 멀리 있는 리는 한때 세상의 길. 신의 리는, 자아 자아, 잠시도 지체해서는 안 돼. 한 시라도 빨리 서둘러야 할 것은 서두르지 않으면 안 돼. 서두르지 않아도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것은 서둘러서는 안 돼.

교회본부를 터전으로 이전하는 일에 대해 거듭 여쭘

자아 자아, 의논한 바를 묻는다 묻는다. 자아 자아, 의논한 바를 묻기 때문에 하나의 리를 깨우친다. 세상에 맞추어 한때 안심하도록 장소를 바꿔서 잠시 리를 내렸다. 세상에 맞춘 것은 잠시 안심시키기 위한 것. 터전에도 잠시 리를 내릴 것이라고 생각하겠지. 터전의 리와 세상의 리는 전혀 다르다. 세상에서는 장소를 바꿔서 본부 본부라고 하고, 당국에서도 말하고 있다. 또 저쪽에도 본부가 있다고들 하는데, 아무것도 모른다. 터전에 하나의 리가 있음으로써 세계가 다스려진다. 터전이 있기에 세계가 다스려지는 것이다. 자아 자아, 마음을 정하라. 어떠한 것도 하나의 장소에서 내지 않으면 안 된다. 자아 자아, 조금 어렵겠지. 어떠한 길도 있을 거야. 마음속 깊이 깨끗이 맑힐 진실한 길이 있다면, 어서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