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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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이야기

잠깐 이야기

 

마음을 내는 것이 첫째

 

이상봉(고성교회장)

 

우리교회 신전에서 바다 쪽으로 밭이 있습니다. 그 밭들 가운데 일부를 매입하기로 지난번 역원회의에서 결정했습니다. 바다 쪽으로 있는 밭들 가운데 약 540평정도 되는 땅입니다. 역원회의에서 결정을 하고 어제 계약을 했습니다. 올해 10월 말까지 잔금을 다 치루고 구입을 완료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그 부지를 매입하려고 생각했습니다만, 마음이 선뜻 내키지 않아서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여러 가지 사정, 행사들 때문에 경제적인 부담이 제일 컸습니다. 사실은 우리가 신앙을 하면서 마음을 내는 것이 제일 소중한데, 그런 것 때문에 꺼려했던 것들이 시간이 지나서 생각하다보니, 오히려 경제적인 손실이 더 커진 결과를 낳았습니다.

처음, 지금의 신전을 역사하는 도중에 그 땅이 경매로 나왔었습니다. 그 때는 역사하는데 쫓겨서 여유로 땅을 더 산다는 것에 대한 생각이 못 미쳤습니다. 만약, 그때 그 땅을 샀더라면 아주 싼값에 살 수 있었을 겁니다.

그 이후에도 한 번 더 살 기회가 있긴 했습니다만, 역시, 경제적인 이유로 돈이 많이 들텐데, 그 돈을 마련하면 힘들텐데.” 하는 생각 때문에 그냥 넘어갔습니다.

이렇게 이런 저런 이유로 기회를 넘기다 보니, 처음의 가격보다 훨씬 비싼 가격으로 살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도시계획상 그 옆으로 도로가 나고, 고성읍에서 지금 남아 있는 땅 중에서 새로운 아파트의 입지조건으로 최고의 장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해서 이번에 부지매입을 결정했습니다.

마침 교조130년제에 맞물린 시순이기도 하고, 연제까지 6개월 정도 남아 있는데 우리가 모두 마음을 내어서 노력을 하면 어버이신님도 수호를 해주실 거라 생각합니다.

540평이고, 가격은 평당 100만 원입니다. 어제 계약하면서 10%를 지불했습니다. 우리교회에서 그동안 수련회 교육관련 부지를 마련하기 위해 모아놓은 돈이 있었는데, 그 돈을 계약금으로 해서 계약을 하고, 나머지는 두 번에 걸쳐서 치르기로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제가 교회장이 된 이후에 부지매입을 한다든지, 건축의 역사를 못해왔습니다. 선뜻 마음이 내키지 않아서 망설이기도 했지만, 이번에 마음을 모아서 신님의 수호를 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역원 선생님들과 여러분들의 동의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지에 일선에서 활동하시는 용재님들의 노후에 대한 복지와 교육에 관한 사업을 병행할 계획입니다. 이런 활동의 첫걸음으로 부지를 매입한 것입니다. 여기에 마음을 모아서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마음을 낸다, 모은다.’라고 하는 것은 어버이신님이 바라시는 대로 열심히 근행을 보고 수훈을 전함으로써 남을 구제하면, 거기에 맞는 수호를 해주시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사람이 마음을 안 내고, 힘을 안 써서 어버이신님이 힘을 안 써주시는 것이지, 사람이 힘만 쓰면 어버이신님이 갑절의 힘을 주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여러 가지 고민스런 생각을 접고 연제를 마무리하는 기회라고 생각을 해서 이런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여러분들도 이 역사에 함께 마음을 내어서 여기에 동참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내일 월차제에서도 정식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만, 오늘 여러분들께 미리 이렇게 알려드립니다.

 

* 매달 월차제 전날(19) 저녁 근행 후 교회장님께서는 잠깐 이야기를 들려주십니다. 이번 719일 저녁 분을 정리해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