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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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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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모으면 마음도 모아진다

 

화기영(KBS울산방송국 총무부장)

 

우선 천리교에 대한 저의 알량한 지식으로 이렇게 글을 씀이 교회장님 이하 용재, 신자 여러분께 송구할 따름입니다.

저는 얼마 전 오래된 책장에서 가끔은 주목받는 생이고 싶다라는 제목의 시집을 한 권 꺼내들었습니다. 시집의 종이는 누랬고 얼룩덜룩한 무늬에서 오랫동안 묵혀온 먼지 냄새가 났습니다. 시집중간에 흰 종이하나가 접혀져 끼여 있었는데 누군가의 젊었을 적 연애편지인가?’ 기대하며 펼쳐보았습니다.

그 속엔 이미 빛바래 누렇게 변해버렸지만 연애편지보다 더 연애편지 같은 장미꽃잎이 있었습니다. 이 시집에 장미꽃잎을 끼워 넣을 때, 이름 모를 누군가는 주목받는 생이고 싶으셨으리라 생각했습니다. 누렇게 변색되고 손대면 바스라지는 꽃만이 남았을 지라도 이 시집에 빨간 꽃잎을 끼워 넣던 그는 아름다웠을 것이라 상상이 되었습니다.

고성교회의 소년회 근행총회를 처음 보면서 시집에 끼워져 있던 장미꽃잎 생각이 났습니다. 소년회 행사는 고성교회에서 많은 시사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의 앞날은 흔히들 청소년이라 합니다. 조금 함축해서 말씀드리면 천리교 고성교회의 미래는 청소년 신자가 아닐까 생각해 볼 때, 그들의 신앙심과 가치관 등이 천리교의 나아갈 바를 제시하는 목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년회 행사를 위해 신전에 모인 그들의 눈망울에서 천리교의 미래와 희망이 함께 피어나는걸 보았습니다. 작고 서툴지만 정성어린 히노끼싱과 몸짓, 손짓이 그렇게 예쁘고 영롱한지, 어린이들의 즐거운 표정은 고성교회의 앞날이 밝아 옴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렇기에 먼저 용재님들의 선행과 참된 삶이 목표점이 되어 참 포교와 청소년의 본보기로 자리 잡는다면 이는 곧 어버이신님의 참된 뜻을 실천함이요 천리교 발전의 지름길이며, 더 나아가 고성교회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용재 여러분의 절실함이 천리교의 교체확장과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사려 됩니다. 뭔가 발전하려는 목표보다는 종교의 본의의 참된 삶으로 내실을 더욱 다질 필요가 있으며, 이는 곧 가장 확실하고 진솔한 포교가 될 것입니다.

힘들고 고단한 용재로서의 삶을 사시는 천리교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하며, 고성교회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교인 여러분은 진정 중요한 많은 것을 가진 진정한 부자들이십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